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늘 시드니에서는 육중하면서도 아름답고 빼어난 몸매를 뽐내며 시드니에 도착하는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별걸로 다 축제 분위기로구먼... T.T
Economy 좌석만 늘어놓을 경우, 최대 853석을 놓을 수 있는 규모의 A380 은 실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Flightplan 의 주요 무대로 활용되기도 했었다. 당시 비행기 내에서 아이가 실종되고 샅샅이 뒤져도 애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한 공간적 배경으로 활용될 정도로 A380 실내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먹고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진 이래로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나, 정보소통의 제한이 사라지고 글로벌 사회에서 여행을 비롯하여 국가간 교류가 여러 형태로 일반화된 이후부터는 소위 살기좋은 나라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유난히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된 듯 하다.
사실, 살기좋은 나라 라는 표현보다는 살기좋은 도시 또는 살만한 도시 순위지수(World's Most Livable Cities) 의 형태로 매 년단위로 꽤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각종 변수들을 고려하여 해당 기관의 이름을 걸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체계적으로 발표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Mercer 컨설팅 그룹과 세계적인 경제잡지 기업 The Economist 의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 있다.
좋은 직장, 사회적 교류의 기반, 교육의 기회 등을 위해서 도농현상이 두드러졌던 1960년대 1970년대 이후, 이제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한 국가 내의 이사/이동을 넘어서 국가간 장벽을 넘어선 이민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민자 유입이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호주의 경우에 2005~2006 회계년도 사이의 분석자료만 보더라도 이러한 이민추세는 최소한 호주이민에 있어서는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민희망국 중 호주가 손꼽히는 것도 아마 위와 같은 삶의 질 만족지수, 살기좋은 도시 순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준비안된 이민은 새로운 삶의 기회는 커녕 큰 낭패로 귀결될 수도 있으며, 애초에 이민이란 수단이나 과정이 특정인의 본성을 넘어서는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실제, 이민와서 성공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기회를 때와 장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잡을 수 있음이 분명하다고 믿는다. ^^;
때문에 살기좋은 나라나 살기좋은 도시라고 무작정 그곳에 가서 살 수도 없는 법이며, 가서 산다고 자신에게도 해당 도시가 반드시 살기좋은 곳이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는 법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꽤 살기좋은 나라라고 믿는데, 왜 저런 순위조사에서는 꼭 밑에서부터 찾는게 더 빠른거냐? 쩝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를 비롯하여 컨설팅 그룹 등에서는 이러한 전 세계적인 migration 현상의 이유와 추세, 이로인한 여러 사회적 영향 등을 계속해서 연구할 것임에 분명하다.
1997년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할 즈음, 촌놈이 잠실 신천에 친구들과 회사숙소에서 뒹굴뒹굴하던 시절의 일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적 귀는 얇고, 생각은 많고, 의욕만 앞선 터라 회사의 기대에 부합하기도 전에 IMF 라는 암초를 만나 팀원들 모두가 큰 고생을 했던 10년도 더 된 오래전 이야기이구나.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주말 즈음에 할일없이 회사숙소 방바닥을 긁고 있을 무렵, 선배형의 연락을 받고 생전 처음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보게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기업형 프랜차이즈 형태의 패밀리 레스토랑의 개념은 그리 보편화되지 않았었고, 특히나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음식과 분위기를 파는 요식업이라는 것 자체가 그리 흔하게 받아들여지던 때는 아니었던듯 하다.
기껏해야, 호프집에 기타 따위를 걸어두거나, 네온으로 실내장식을 해주는 정도?
그렇게 뤼미에르 극장 옆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처음 가보게 되었다.
주말이었나? 명절 시즌이었나? 회사와 숙소를 오가며 뒹굴뒹굴 하던 차에 선배 형이 저녁 한번 쏜다는 소식에 택시 잡아타고 이름조차 생소하던 뤼미에르 극장을 향했던 그 날...
사정없이 막 먹어주고 싶은 블루밍 어니언
이 블루밍 어니언이 가끔씩 너무너무 먹고 싶을때가 있다. 근처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라도 있다면야 한번씩 기억을 되새기기위해 온 가족이 외식을 해도 좋으련만 아쉽게도 근처에는 없고...
대체로 국가면적이 넓은 나라의 경우, 주거생활권이 콤플렉스형 쇼핑센터/쇼핑타운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생활의 근간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공공교통 역시 이러한 쇼핑타운을 거점으로 방사형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다만, 교육시설 등의 경우 쇼핑타운에 의존하기 보다는 주거지와 해당 지역별 인구 등의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계획된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이처럼 콤플렉스형 쇼핑타운 중심의 개발, 확장시스템은 이곳 호주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의 서구권 나라의 전형적인 근린시설 개발 시스템이랄 수 있다.
호주에서는 town centre 란 형태로 각 suburb(지역) 별로 쇼핑타운이 구성되며, 이들 주변으로 residential land 들이 속속 개발되고 기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이미 그 이전부터 계획되기 시작한다.
소비자의 꾸준한 유입과 성장을 위해 신생 쇼핑센터일 수록 광고 등은 필수이며, 광고수단의 가장 핵심은 바로 전단지(찌라시, flyer) 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시즌별 쇼핑특수를 노리는 호주 쇼핑문화의 몇가지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각 업체별 찌라시 전략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주 목요일 쇼핑데이 믿기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호주 샵들은 5시 30분 정도면 모두 문을 닫는다. (생활용품 쇼핑업체들은 대부분 9시까지 영업 - Coles / Woolworths) 하지만, 매주 목요일 만큼은 밤 9시까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aster / Financial year closing / Christmas 등으로 이어지는 상상초월의 빅 이벤트
계절의 길목에서 펼쳐지는 떨이상품
하루가 멀다하고 메일박스를 꽉 채우는 찌라시들은 일명 junk mail 이라 불리우며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롭게 신규 개발되는 주택단지 등에는 이런 찌라시조차 돌지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호주 쇼핑문화의 결정체랄 수 있는 찌라시 문화를 100% 즐길 수 없는 큰 단점을 겪을 수 있다.
last minute sale 이라던지, big toy annual sale 이라던지...
찌라시만을 통해서 사전정보를 접하고, 당일에 얼마나 빨리 줄을 서서 물건을 낚아채오느냐에 현명한 소비가 직결될 수 있는 형편에 처하고 보면, 찌라시를 찌라시로 보지않고 신주단지처럼 보게되는 기현상도 종종 보게 된다는 법!
이에 호주 쇼핑문화의 결정체인 찌라시를 놓치지않고 챙겨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
catalogue central 에서는 각 지역별로 메이져 찌라시 살포업체별로 찌라시를 꼬박꼬박 관리해서 살펴볼 수 있다.
한동안 한글로 된 책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터에다가 아이들 교재도 한번 물갈이해서 구입해줄때도 된듯해서 인터파크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며 볼만한 책들, 독자리뷰에서 반응이 좋은 책들, 그 중에서도 할인률이 상당한 책들(^^) 을 중심으로 무지하게 쇼핑카트에 갖다담았다. 50일 이상 걸리는 선박운송이기에 작정하고 쓸어담아야 한다는 의무감 덕분에 쟝르 불문하고 참 많이도 골라담은것 같다.
이런 일에는 언제나 아내가 솔선수범해서 각종 사이트 등을 참고해서 재미난 책 등을 차곡차곡 찜해두는 센스를 발휘해준다. 가끔씩은 이런 정보의 소스가 어디인지 궁금해질때가 있는데.. 조심스럽게 네이버 지식검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그리하여, 고른 책들 중 일본소설 몇가지를 꼽아보면 오쿠다 히데오씨의 책들(공중그네 류), 싸이코파스 스릴러물(?) 검은 집 그리고 13계단 등이 있다.
난데없이 일본소설을 읽어보게 된 것이다. 물론, 소시적에 일본물 중 대망, 오다 노부나가, 은하영웅전설 등을 접해본 적은 있었지만...
검은 집, 13계단, 공중그네까지 읽어봤는데, 이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책은 바로 13계단
작가가 영화연출 등을 전공한 덕분인지 마치 한편의 잘 된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 거기에 요소요소에 적당히 후반부를 위한 복선인줄 눈치채게끔 뿌려놓은 밑밥 등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밀리언셀러클럽이라는 제하에 다른 일본 작가의 미스터리/추리/스릴러물들도 여럿 발행되는 것 같던데, 다음번 주문에 한번 시도해보아야겠다.
한편...
아내에게 읽어보라고 애걸복걸해서 드디어 김용의 영웅문 1부, 사조영웅전을 손에 쥐어주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 손에 땀을 쥐며 읽었던 무협소설...
아내는 주인공 곽정의 어리숙함과 우매함에 울화통 터진다며 답답해한다. 이제껏 만나본 소설 주인공 중 가장 답답한 캐릭터라나? ^^;
하지만, 소설의 재미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인지, 어젯밤엔 밤새 꿈속에서 무공을 펼치느라 너무 무리했단다. ^_________^
Queensland 의 주도, Brisbane 에서 서쪽 내륙으로 약 130km 정도 떨어진 호주 내륙도시 중 인구가 2번째로 많은 도시 투움바(Toowoomba) 는 매년 9월 경에 개최되는 Carnival of the Flowers 라는 꽃축제로 유명하다.
해마다 한번 다녀와야지라고 마음을 먹어왔지만 매번 바쁜 일정 가운데 내륙으로 2시간 가까운 거리를 다녀오지 못해 아쉬워했었기에 이번에는 마침 기성이 방학기간과 겹쳐서(매번 겹쳤었나???) 큰 맘 먹고 투움바 꽃 축제 오픈 당일에 다녀왔다.
투움바 등반을 위해 준비된 굽이굽이 산맥(?)
투움바는 해발 700m 에 위치한 고원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며, 초행길에 강원도 고개에서나 봄직한 등반길을 호주 땅에서 맞이하느라 상당한 반가움을 느끼게 되었다.
꽃이야 보기에 이쁘고, 향기로운 향내라면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이지만, 정작 나서서 정원 가꾸기 등에 나설 일이 "절대" 없는 나로서는 이번 투움바 나들이는 정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사실, 집 앞뒷마당 잔디 깎는 일도 서툴러서 방치했다가 무성한 덤불이 될 즈음이나 되어서야 작정하고 하루 그냥 죽어준다 셈 치고 있으니... ㅎㅎㅎ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1500평 넘는 정원에서 개인 가정집 정원에서 뛰어노느라 정신없는 아들들의 사진 모음이랄 수 있겠다. ^^
처음 방문한 투움바 시내의 사뭇 한산한 거리(?)에 일시 당황한 우리
일단 투움바 꽃 축제에 관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속시원히 조사해서 오는데 한계가 따랐다. 게다가, 투움바 자체를 첫 방문한 것 아닌가? 인구 10만의 고원지대, 투움바... 단숨에 해발 700 미터 고지까지 올라와보니, 언덕 위에 대지가 펼쳐져있었다.
넓은 땅덩어리에 산재된 관광자원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관광정보센터에서 보다는 훨씬 고급이고 체계화된 관광정보를 Information Centre 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침, 꽃 축제 첫날인터라 홈페이지의 안내 자료보다는 해당 Information Centre 의 안내인 할머니께 무얼 해야할지 물어봤더니, 바로 서슴없이 Chronicle Gardens Competition 을 적극 추천하는 것 아닌가?
만약, 그냥 축제 venue 에서 죽치고 앉아있었으면 황망한 하루를 보냈을텐데, 정말 그 할머니께 감사를 드린다. ;-)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투움바를 방문한 다른 팀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
역시, Chronicle Gardens Competition 이 축제의 핵심이었던 모양인 것이다!!!
그랜드 챔피언 하우스에 첫 발을 디디며 앞마당을 둘러볼 때만 하더라도 그냥 알록달록 형형색색 꽃들로 그냥 잘 꾸며놓은 집인줄만 알았다. (1500 평일 줄은 당연히 꿈에도 몰랐다. 투움바는 다 그런거야? 응? 응? 응??? ^^)
블럭 사이로 깔아놓은 잔디의 수준도 아트~
랭킹 따라서 이집 저집 마구 다니는거다~ ^^;
가끔씩 흥에 겨워 아이들은 춤도 한번 쳐주시고~
피곤함이 몰려 올 땐 남의 집 현관에 걸터앉아 피로야 물렀거라~
마치 제 집인양... 당당
하여간 정원이라 생겨먹은것들은 다 수준 자체가 달랐다.
이제 카니발 메인 venue 를 향해 돌진~
사실 이번에 투움바를 다녀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륙으로 약 2시간 가까이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불편함 때문에 쉽게 마음을 먹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나, Queensland 주 관할 내에서 Brisbane / Gold Coast 와의 근접성으로 따지자면 그나마 Toowoomba 가 제일 나은 형편임에도 쉽게 고객들에게도 SIR (Skilled Independent Regional) / SRS (Skilled Regional Sponsored) 지방 주정부 후원 비자를 선뜻 추천할 수가 없었다. (가본 적도 없었으니까... )
하지만, 이번에 다녀온 뒤부터는 적극적으로 투움바를 밀기로 작정했다. 너무 살기좋은 곳 아닌가! 주변의 Gatton 지역을 중심으로 한 UQ 농업단지를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큰 발전이 이어지리라 믿는다.
국경을 넘나드는 교역의 대상과 범위는 자국내 생산품을 굳이 따져서 찾아보는게 더 쉬운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특히나 전 세계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의 엄청난 영향력은 made in china 로 대표되며, 이는 최근 중국산 음식물 반대운동을 비롯하여 아래와 같이 더이상 중국이 전 세계 공장기지로서의 매력을 점점 잃어가는 등의 여러 파생된 문제들과 같은 부작용으로 함께 목격되고 있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 대륙국가의 민족성과 엄청난 인구, 화교권을 비롯한 각종 경제력 등의 영향력에 직간접적으로 엮여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은 이러한 중국의 성장과 발전을 등에 업고 중간재 등을 수출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여야 함이 분명할테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땅, 호주는 전 세계 원자재의 블랙홀이라 불리우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기타 개발도상국가들의 엄청난 원자재 수요로 인해 큰 경제적 실익을 챙기고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실제, 최근 수년 동안의 원자재값 폭등이 진정세를 보인 뒤 역사적 평균 정도로 시세 안정을 찾을것이라 많이들 예견해왔지만, 예상과는 달리 원자재값의 고공행진 또는 의외의 고가격대에서의 저점 다지기 등의 배경에는 역시 중국이라는 엄청난 견인차가 있다고 이곳 호주 경제지 등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농촌권 인구들의 가파른 도심 진입으로 인해 도시 인프라의 확장은 물론이요. 기본 공산품을 비롯한 필수 전자제품 등으로의 생산이 예상을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뒷 배경에는 당연히 철광석을 비롯한 각종 호주 땅에 널려있는 원자재들의 고가격대 베팅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관광대국에서 전 세계 원자재의 보고로 탈바꿈하고 있는 남반구의 보석같은 존재 호주. 사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호주여서인지 Made in Australia 와 Australian Owned 기업에 대한 이곳 호주인들의 반응(애국심이라 표현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 때 국산품 애용 분위기를 능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구체적인 survey 자료 등은 없으므로 그동안의 호주생활에서 느껴본 감정 수준으로 한정하겠다.)
특히나, 제조업 기반이 약한 호주이기에 각종 공산품 등의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장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수입되어 판매되는 곳이 이곳 호주이다. (그래봐야 전 세계인의 수출대상국 미국에 비할쏘냐만...)
그렇기에 더더욱 원산지 표기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고 최소한 믿었다... T.T)
Made in Australia 어딘가 모르게 Made in China 보다 훨씬 믿음직스럽다는 다분히 감정적(?)인 충성도랄까? 하지만 Made in Australia 는 사실 아래와 같은 비밀을 담고 있었다. -.-
[Made in Australia 관련내용]
Trade Practices Act 법의 Section 53. (eb) 에 따르면 사업자들은 상품의 원산지에 관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각 문구별 정의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Made in …...' 'Australian Made' ‘Manufactured in…...'
Must be substantially transformed in Australia
Fifty percent of costs must be carried out in Australia 즉, 50% 이상의 생산단가가 호주 내에서 소비되었거나, 호주 내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면 Made in Australia!
'Product of ……’
‘Product of Australia’ ‘Produced in ……’
Significant components must originate from Australia.
All, or virtually all, of the production processes must take place in Australia. 진정한 호주산이려면 Product of Australia 정도는 되어줘야 한다는 해석
Other claims eg ‘Built in Australia’ ‘Assembled in Australia’
No provisions in the Act. Individual claims are assessed on merit. 법률 상에서 특별한 조항제시가 되지는 않았으나 구라를 때려서는 곤란.. ^^
사실, 1차 직접 원자재로부터 가공되어 완성품까지 모든 과정이 100% 호주 내에서 만들어졌으리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위의 말대로라면 예를 들어, 중국산 콩이든 유전자 조작 대두이든 수입해서 가져온뒤 적당히 삶아대어서 두부로 만들어내면 Made in Australia 두부가 된다는 말이다. (물론, 위의 Made in Australia 에 준하는 기준에 맞출 경우)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호주인들의 의견은 아래 Google Cache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본 사이트는 현재 도메인이 날아간듯 하다.)
해당 소비자 survey 의 핵심은 Made in Australia 라고 붙어있지만 내용물은 해외에서 반입된 것들을 포장만 했거나, 가공만 했다던지 하는 상품이 Made in Australia 의 원래 상식적인 의미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이며,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설문 참여인들은 이런 경우 misleading (본질왜곡)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Made in Australia 에는 큰 함정이 있을 수 있다. 특별히 제품의 원산지 등에 근거하여 상품의 품질이나 신뢰도 등을 판정하기에 민감한 성격이라면 Made in Australia 이외에 반드시 Product of Australia 와 같은 원산지 표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
그 외에도 본 페이지에서 로고의 형태로 활용하고 있는 Australian Made, Product of Australia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힘을 쓰고 있는 Australian Made Campaign Limited 에서 아래와 같이 Australian Grown 과 Australian Owned 등과 같은 원산지에 관계된 표기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위의 캥거루 마크가 붙은 AMCL 의 로고는 AMCL 에 정식등록을 통한 뒤에나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솔직히 말해서 좀 맹해보이는 얼굴에 육체파 섹시미를 한껏 뽐내며, 오디오 믹싱 기술을 한껏 활용한 visual 을 최대한 강조하는 뉴스메이커 란 해설 정도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관한 가장 적절한 해설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그러했다.)
솔직히 말해서 예쁜 얼굴, 예쁜 몸매만 찾자면 얘보다 훌륭한 애들이 널렸지 않을까? 게다가, 뭐 사람이 인물이나 몸매만 파먹고 살 수 있는건가?
(특히나, 이번 2007 MTV MVA 에서의 Britney Spears 의 컴백 무대를 한번이라도 구경해본 사람은 특히나 브리트니의 자기관리 능력에 실망을 하게 됐으리라 생각된다.)아, 물론 외양을 큰 무기삼아 밥벌어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예쁜 얼굴, 예쁜 몸매, 멋진 얼굴, 멋진 몸매 등을 책임져야 할 가벼운 의무 정도는 있다고 봐줘야 겠다.
지난 일요일 미국 2007 MTV MVA(Music Video Awards) 에서의 컴백 쇼 이래로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육중한 컴백, 무뎌진 몸 그리고 사라진 무대매너, 끔찍한 컴백 등의 각종 구설수로 도배되다시피 하였기에 그저 연예계 뉴스를 가쉽거리 정도로 지나가는 행인마냥 구경만 하는 내가 뭐 코멘트할 입장이나 되냐며 올라온 기사들을 그냥 읽어주는 정도로 지나가려 했었다.
하지만, 오늘 평소 독사같은 독설로 좌중을 긴장케만드는 것으로 평판이 자자한 Simon Cowell 의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사실상 사망선고에 준하는 기사와 해당 기사에서 Best / Worst 로 내세운 영상을 보다보니, 과연 금번 브리트니 최악의 컴백쇼 파장은 육중해진 몸매나 립싱크 컴백 때문만은 아니구나 싶다.
Simon Cowell 의 독설에 관해서는 직접 TV 프로를 찾아가면서 본 적도 없기에 제대로 맛 본 적은 없지만, Paul Potts 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Britain's got talent 에서의 시종일관 카메라맨이 Simon Cowell 의 눈치를 살피는듯한 촬영, 기타 어디 할테면 해봐라는 투의 멘트 등만 보아도 그간의 도도한 작태(?)는 충분히 감잡을 수 있었다.
실망, 실망 도대체 과거엔 무얼 그리 잘했기에? 얼마나 잘 빠졌기에? 그리도 실망을 했다는 걸까?
실망을 안겨주려면 그동안 기대를 하게끔 해준 과거 전적이나 기대치를 꾸준히 꼽아보게끔 해왔기 때문 아닌가?
참고로, 나는 앞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연예계(특히 미국 팝시장 등) 문외한인데다 70~80's 팝음악에만 열광하는 아주 구세대인터라 브리트니의 노래 등에 감동, 감화해주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었다. 이런 내게 있어서 브리트니는 팝의 요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젊은 가수의 아이콘에 불과했었기에 뭐 실망이고 자시고 할 건덕지가 없었는데...
브리트니를 브리트니답게 만들어준 과거의 영상자료들을 보고나니, 과연 이란 탄성이 절로 튀어나오게끔 되고만 것 아닌가?
이래서 브리트니, 브리트니 했었던 거구나!
톡톡튀는 무대매너나 춤꾼이라 불러줄만한 솜씨, 그리고 장면장면 자로 잰듯 딱딱 맞춰서 연출해가는 센스는 가히 탄성만으로는 부족하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