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뭄에 콩나듯, 정말 할 일 없을 때에나 열어보게 되는 facebook app. 최근 주가가 폭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이 생긴듯 싶어 그럴만 하다 싶었다. 하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짬을 내서라도 친구들 근황, 뉴스피드에 나름대로 정교하게 짜여져 올라오는 쓸만한 읽을 거리들 등으로 배터리 광탈의 주범이기도 했던 facebook 이었다.
와중에 광고 알고리즘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 덕분에 가입을 하게 되었던게 바로 MasterClass 이다.
일명, 거장의 가르침.
전면에 포진한 강사들의 자태와 프로필 사진에서부터 느껴지는 위용이 정말 대단했었다. 설마 싶긴하지만, 최애 작가인 Malcolm Gladwell 이 글쓰기에 관한 master class 를 보여준다는데, 어찌 가입을 안 할 수가 있나.
와중에, 1+1 행사 중이었다.
1년이 넘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가 구독형 서비스 가입 후, 두 손 걷고 직접 구독해지를 작정하고 한 서비스들은 딱 2가지 정도 아닐까?
바로 MasterClass 와 Disney+
Disney+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MasterClass 이야기만 해보자면, curation 능력이 정말 떨어진다. 분야만 같다고 같은 계열로 묶어놓으면 곤란하지않은가? 화법도 다르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다른 법인데.
게다가, 거장 각각에게 권한을 너무 많이 실어준 느낌이어서 스타일이 중구난방이다.
아침저녁으로 운전시간이 대략 1시간 30분 가까이 되다보니, 각 분야 전문가의 살아있는 메시지를 듣고 싶었던 건데, 의도와 달리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몰아서 듣는게 힘들었다.
뛰어난 영상미, 훌륭한 거장들의 섭외, 편집 등 '시청' 만을 목적으로 보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TED 모음보다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구독해지를 하게 되었다.
역시 재료만 좋다고 다 맛있는건 아니다. 궁합도 맞아야하고, 손님 식성에도 맞추어야 하고, '목적' 에 맞아야 한다.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다시금 초심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다.
80년대 말, 나에게 녹색화면에 로드런너를 만나는 행운을 가져다준 애플컴퓨터는 중학교 입학과 함께 SPC-1000 류의 PC 의 범용화와 더불어 구석에 처박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시 애플II 이후 등장한 매킨토시는 호기심많은 중학생에게 있어 PC 에서 돌아가는 테트리스와 그 친구들(각종 누드 테트리스 등.. -.-)에 빼앗긴 관심을 되찾아오기에는 무리가 많았던 모양이다. ;-)
그나저나 별달리 구걸하지 않아도 재깍재깍 디스켓에 담아 최신 게임들을 소싱해주던 그 좋던 친구들은 요즘 다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지... 연락도 채 닿지않아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애플컴퓨터(후에 Apple Inc. 로 회사명에서 컴퓨터를 아예 삭제)를 창업한 두 Steve 들은 각기 다른 면에서 천재로 불리운다. 매킨토시 시절부터 NeXT 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어진 프리젠테이션의 입지적 존재인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로의 복귀 이후 누려온 화려한 성공과 더불어 이제 Wozniak 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물론, Steve Wozniak 역시 여전히 컴퓨팅 업계의 진정한 기인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그 기세는 일단 잡스옹에 비할 수 있을까...
애플 창업 당시의 두 스티브들
iPod, iPod nano, Macbook, iPhone, Macbook Air, iPhone 3G 등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히트행진 덕분에 Apple 이 현재 지닌 현금보유액은 무려 220억 달러에 달한다. 2년전 100억 달러에서 무려 현금보유고만 2년만에 100% 증가시킨 셈이다.
더욱 놀랄만한 사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2년 내에 4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보유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이러한 장밋빛 전망의 기저에 깔린 회계결산 과정에 iPhone 2.5G 매출분 선반영, 기존 iPhone 고객의 24개월 약정기간 파기 및 3G 로의 전환비율 등에 대한 가정들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수치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어쨌거나, 테크산업계의 현금왕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국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고, 연구개발 등에 적절한 투자없이 현금만 쌓을 작정을 했다면 이 정도 현금을 쌓지 못하란 법도 없었겠지만, 지금의 애플은 현금보유액에 대한 경이로움보다는 앞날에 대한 기대 덕분에 더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데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애플은 계속 금고에 현금을 쌓아두기만 할까?
컨텐츠의 미래에 주목해온 스티브 잡스
이처럼 스티브 잡스가 바라보는 미래는 Pixar 인수 시점부터 컨텐츠 시장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단지, 인터넷의 세계화 덕분에 그 대상이 시대에 걸맞게,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확장되어가고 있을 뿐이다.
애플 고위직 임원이 아닌 이상 회사의 투자전략이나 자금집행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를 알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기업이 현금을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을리는 만무한 법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투자 또는 배당이 이루어질텐데, 모쪼록이면 애플답게 혁신과 센세이션으로 소비자와 시장 주변인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한편, 최근 불거진 애플호의 수장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악화설은 애플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며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사태로까지 촉발될 정도이다. 그만큼 해를 더 해 갈 수록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모쪼록 미래를 생각해서 권력구도와 성장엔진을 담당할 수 있는 조직들이 잘 구성되어져있기를 바래본다.
새로운 인터페이스 그리고 컨텐츠
iPod touch / iPhone 으로 제대로 실현되는 터치 인터페이스와 MS 의 차세대 Surface 인터페이스는 향후 우리 주변을 둘러쌀 컴퓨팅 환경의 핵심이 될 터인데, 이런 인터페이스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들에 역량을 쏟아붓는다면 애플/MS 로부터의 인수제안이라는 좋은 떡이 될 수 있을테다. ;-)
박진감 넘치는 우리 앞날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플랫폼과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구글의 검색시장에서의 지배력과 온/오프라인 기반 서비스의 지능화된 연계
애플의 엔터테인먼트 영상, 음반 관련 컨텐츠 시장
주식회사 아메리카 호의 미래에 대한 많은 불신과 우려가 따르고 있지만, 이런 기업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은 여전히 미국 말고는 대안이 없는 편이다.
이 땅의 젊은 이들의 꿈과 희망이 보상받을 수 있는 여건이 어서 빨리 우리나라(그리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 호주)에도 더욱 널리 퍼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조원이면... 일단 부동산 한번 접수해주시고.. 쿨럭 (서브프라임 폭락 속에 시장도 진정시켜줄겸... -.-)
IT 현장을 떠난지 어언 4년... 땅이 최고라는 생각이다. 우헤헤
이 글은 낚시를 위한 글이 아니므로 쓸데없는 댓글로 글쓴이나 읽는이의 감정에 묘한 소용돌이를 불러오는 일 따위는 자제하도록 하자.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공개시스템과 국적을 초월하는 자본의 광속이동, 세계를 무대로하는 다국적기업의 메이져 주식시장 상장.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의 수준을 넘어선 국제 자본의 이합집산 그리고 동일한 목적을 위해서는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료가 되는가하면, 서로 다른 꿈을 쫓는 동상이몽에 젖어있는가하면, 기업사냥꾼의 전장터로 탈바꿈하여 피비린내나는 투기판이 벌어지는 일들도 비일비재한 것이 작금의 자본시장이다.
물론, 기업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자본을 조달하는 직접 금융시장으로서의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주식시장의 이면에는 소위 경영권 쟁탈을 위한 총칼없는 돈질전쟁의 화려한 배경으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Stumbleupon 으로 떠돌아다니다가 만난 충격적인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복잡한 소유구조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도표였다. 이름하여 Who owns who 이다.
Who owns who - 2005년 12월 정보
각 나라별로 중추 기간산업의 하나로 발전을 거듭해 온 자동차 업계이지만, 지금은 다국적 자동차 그룹이라는 이름 하에 얽히고 꼬여서 위와 같은 섞어찌게 모양이 된 셈이다. ^^;
물론, 위의 데이터는 2005년 12월 데이터이기에 금년에 이루어진 Daimler 의 Chrysler 자동차 그룹의 매각(합병 당시 인수가의 1/5 에 매각처분.. 손절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모가지를 자르는 수준이 아니었을까? -.-) 등의 최신 뉴스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정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합집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적나라한 자료가 아닐까 생각된다.
섞어찌게 류의 도표를 좀 풀어서 좀 정리된 자료로 참고하려면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면 되겠다.
바퀴가 넷 달려있고, 승차감에 큰 무리없이 주행만 잘 할 수 있으면 족하다는 신조를 가졌기에 그다지 자동차 업계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위와 같은 재미난 자료를 보고나니 이런 때거지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현대-기아차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지 궁금하다. 격랑의 자동차 업계 재편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아 한국 기술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떨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연 100만대의 신차 소비를 담당하는 호주의 경우, 현재 패밀리급 차량에서 기아의 그랜드 카니발이 단연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 가격만 싼 것이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 역시 최고 수준에 달하는 터라 덩달아 기분이 좋다.
메가히트로 호주 땅을 휩쓰는 모습을 한번 볼 수 있을까? (최소한 Ormeau 동네에서는 그랜드 카니발이 근 수개월 사이에 꽤 많이 늘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위의 각 제품들의 위대함에 대해서 이론을 달 수 없다고 믿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싫어하고 좋아하고 여부가 아니라 말 그대로 25년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기술제품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랭킹은 차치하더라도 각 제품들의 인기나 기능, 발표 당시의 혁신 등은 한 시대의 획을 그어왔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소위 CompTIA 쯤 되는 협회의 회원들이 (그것도 무려 471명 씩이나 되는 나름대로 전문가들? 전체 회원사만도 2만2천개 업체라는데... 참여율 하고는!!!) 고작 Top 10 중 현 세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핵심을 이끄는 digital convergence 제품군에 해당하는 것들을 3개(iPod, Blackberry, Palm Pilot) 밖에 안 올려놓았나 하는데 있다.
아니, 바꿔말하자면 Top 10 중 무려 7개가 소프트웨어라고? 아무리 25년 동안이라지만...
기술제품이라 부르기 어렵겠지만, Linux (굳이 제품으로 꼽자면, redhat 이나 SuSE?) 는 어떠하며, 기술제품의 대표적인 총아들이라 불러줘도 손색이 없을만한 8비트 순수혈통 진정한 PC 의 역사를 열어준(?) Apple II, firewall 의 서막을 연 Checkpoint Firewall-1, Cisco GSR 등은 없나?
그리고, 또 한가지 불만을 꼽자면 영향력만으로만 본다면 Internet Explorer 보다 Netscape Navigator 또는 Mosaic 에 점수를 더 줘야하는 것 아닐까?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골라서 재활용하거나, 이를 새로운 정보로 가공해내고 더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읽거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기본 정보로 해석해내는 능력들은 엄청나게 값진 재능이라 단언할 수 있다.
문제는 과연 그런 목적으로 의도된 행동이나 결과물이 그런 의도에 걸맞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IT 현업에서 일을 할 당시를 더듬어 보더라도 나름대로 새로운 뉴스와 업계의 움직임을 관측하여 새로운 application 이나 컨설팅 항목으로 다듬어내는 일 등을 열심히 해 온 나에게는 오래된 습관처럼 이런 각종 데이터들을 되도록이면 흡수를 해보려는 태도가 일부 베어있는 편이다. 이게 반드시 좋은건 아니라 생각된다. :-(
어쨌거나 이런 일종의 메모벽(?)을 위해 여러가지 툴이나 서비스들을 찾아가며 써보게 된다.
일단, 내가 중요시 여기는 기능은 웹페이지 전체나 일부를 클리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이에 별도로 코멘트나 태그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내가 캠코더를 사게된 계기는 바로 영준이형이 찍어서 올려놓은 홈비디오(그것조차도 극히 일부에게만 보여준..)를 본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캠코더가 있어도 찍고난 뒤, 그 영상을 어찌 관리해야할지, 또 어떻게 함께한 이들과 즐거움을 나눠야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가늠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아니 간단히 찍어놓은 영상을 PC 로 옮겨서 publish 할 수 있는것 아닌가? 그게 바로 2001년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기억이 가물가물)
요즘에야 간단하면서도 기능도 적당한 편집툴도 많은 것 같지만, 당시에는 Sony VAIO 에 들어있던 DVGate 같은 녀석으로 캠코더의 영상을 PC 로 가져와서 그냥 wmv 파일로 만들어서 embed 시켜놓는게 전부였다.
그러다가 2003년 인티즌 마이미디어 블로그를 시작하며, 난데없이 IEEE 1394 카드에 딸려온 번들 Pinnacle Studio 편집툴을 설치해본것이 동영상 편집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랄 수 있다.
지금처럼 간단한 동영상 편집은 이제 아주 재미난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멋진 영상거리가 포착될 때에는 이걸 어떻게 편집할까 고민하는 아주 즐거운 상상을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시간이 안 받쳐줘서 상상만으로 끝난다는게 참 아쉽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력도 안 늘고, 그나마도 좀 늘만하면 또 한동안 바빠서 손을 놓아야하는 입장이라서 매번 결과물에 만족못하기 마련. :-(
내가 사용하는 동영상 편집툴 Sony Vegas 6.0 의 작업창 일부
아주 간단한 동영상 편집 하나도 사실은 복잡해서 아주 뒤진다. T.T 좀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툴 있으면 추천이라도 받아야 할 판!
자, 그건 그렇고 만들어진 동영상을 publish 하려면 예전에는 wmv 파일을 하나하나 계정서비스 지원되는 곳에 올려놓아야했지만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각종 동영상 UCC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아주 잘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동영상을 테스트 삼아 올려보고 있는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티스토리 직접 업로드(다음 동영상 엔진)
mncast.com
SoapBox(마이크로소프트)
YouTube
Google Video
티스토리에 직접 올린 동영상은 Share 등으로 동영상 propagate 를 시킬때 불편한 점이 너무 많고, 올려놓은 동영상들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서 아직 평가유보 중
mncast.com 은 어제부터 동영상 자료를 올려보고 있는데, 100MB 업로드 한계를 PC 인코딩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점 등이 좋은 것 같지만, 동영상 아래에 살짝 붙는 광고가 쫌 ... :-(
SoapBox 는 딱 내 스타일이다. 하지만, embed player 가 티스토리에 잘 붙지않는다. 이거 누구 해결방법 아시는 분??? 태터툴즈나 티스토리에서 Soapbox 를 쓰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내 경험으로는 이 중 1/3 은 configure 가 잘못되었다면서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일단 현재로서는 주 publish 공간으로 쓰기에는 무리!
YouTube 는 일단 인코딩 화질이 타 서비스에 비해 좀 떨어지는듯 하고(예전에 다음과 mncast 의 화질비교 라는 제하의 글에서 기술적인 내용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YouTube 는 뭉개지는 현상이 좀 더 심한듯), 개인적으로는 좀 정이 안간다 해야할까?
Google Video 는 처음부터 100MB 업로드 한계같은게 없었기 때문에 기본 동영상 업로드 플랫폼으로 써왔기에 할 수 없이 쓰고 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이곳저곳 기웃거리기 보다는 한 곳에 정착해야할텐데, 아직은 딱 마음에 드는 곳은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여러 용도로 괜찮은 서비스 업체 추천해주실 분 없으십니까?
그럼, 아들 녀석들의 한판승부를 조금 더 손봐서 편집한 동영상을 mncast 에 올려놓은걸 한번 테스트 삼아 붙여본다. 티스토리와 mncast.com 의 궁합을 한번 볼까?
거창한 제목을 붙였봤지만, 사실 내가 포털업체 내부 관계자도 아니고 실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인해 유입가능한 트래픽에 대한 정보를 갖고있을리는 만무하다.
다만, 얼떨결에 재미난 경험을 하나 하게 된 기념포스팅이랄까?
조금전 글을 하나 올리고나서 의미없이 통계보기를 한번 살펴봤더니, 아래와같이 미친듯이 몰려드는 referer 정보가 눈에 띄었다.
태터툴즈 referer 정보
이건 또 무슨 황당한 현상인가 싶어서, 해당 referer 를 눌러봤더니...
어찌그리도 꾸준하게 시들어가는지 참으로 착실한(?) 야후 코리아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의 5위에 랭크된 검색어, "브리트니 결혼손실"
사실, 내 블로그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결혼에 관계된 글은 없다. 다만,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찍은 만삭의 누드사진에 관계된 글만 있을 뿐
문제는 지능화된 context search 가 불가능한 작금의 검색엔진의 덜떨어진 기능 덕분에 해당 인기 검색어의 웹 영역에 '누드'란 낚시성 제목이 짜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아마도 야후 코리아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계속 붙어있는 한은 일부 트래픽을 계속 낼름낼름 받아낼 듯 하다. ;-)
이것이 바로 실시간 인기 검색어 효과!
(나비효과도 아닌것이... T.T)
네이버, 다음 등에서 몰아주는 트래픽은 실로 가공할거란건 두말할 필요없다.
연예기획사 등에서는 돈을 써서라도 해당 인기 검색어 manipulate 로비를 목숨걸고 해야하는건 당연한 법!
하지만, 내가 이제껏 겪어본 단일 exposure 효과 중 제일 효과가 컸던건 아무래도 일간스포츠의 블로그플러스의 메인링크가 아니었을까?
넘쳐나는 SNS 들 속에서 닷컴 광풍과 같은 맹목적인 기술추종에 대한 우려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사실 social network 에 의존한 집단지성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방법과 시기에 차이만 있을 뿐, 현존하는 성공한 회사들의 경우 모두 SNS 사이트이라 해도 무리가 없지않나?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 또는 US판 지식인 서비스인 Yahoo! Answers(이건 정말 불어나는 정보의 양이 가공할만하다. 없는게 없다고 해야할까?)
HTML 의 하이퍼링크가 상호간 신뢰 기반 하에 링크가 일찌감치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구글의 pagerank 기술 역시 이만큼 가치를 발휘하기 어려웠을게다.
Gopher 시절의 베로니카나 ftp archive 검색기인 archie 시대에 pagerank 와 같은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음은 결국, 하이퍼링크 류의 신뢰할만한 데이터 소스와 이에대한 reference 를 따질만한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식이 일천한 관계로 서론은 이 정도만 하기로 하자.
web 2.0 이니 SNS 니 따위는 사실 사용자 입장의 나에게 사용할만한 도구들의 종류가 많아진다는 즐거움 또는 괴로움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다만, 비즈니스인의 관점에서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사용자들의 playground/marketplace 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동시대의 트렌드란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그 단적인 예는 다음의 멋쟁이 온라인 사채중계서비스 업체들!
prosper
Zopa
이들 업체들의 개념은 단순하다.
돈을 빌리고자 하는 이들은 borrow request 를 할 수 있게끔하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자 하는 이들은 이들 borrower 들의 credit 등의 정보를 토대로 돈놀이를 하게끔 사채중계시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eBay 의 경매시스템과 동일하되, 경매물품이 돈 자체라는 점만 차이가 있다. Zopa 의 경우, 일반 경매방식으로 사채중계가 되는것 같지는 않다.
개인 신용정보를 토대로 zopa 측에서 각 borrower 들에게 할당하며(A*, A, B, C 순), 그에 따른 이자지급률이 고정되는것으로 추정된다.
prosper 기본 시스템
Zopa
일단, Prosper 와 Zopa 모두 돈과 관계된 서비스이다보니 당연히 id check(신원확인) 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해당 domestic market 내에서만 현재 서비스 중이기에 어느 하나도 가입해서 확인해볼 수는 없다.
호주에도 얼른 하나 생기길 바라는 마음 굴뚝같다.
얼핏 각 업체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정보들을 토대로 보자면, Prosper 측이 SNS 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Group 이라는 개념을 두고있고, 실제 Group leader 들에게 전체 금융조달 금액의 1% 를 커미션의 형태로 제공한다.
즉, 쉽게말하자면 돈빌리는 사람들 까페를 하나 만들어서 우리은행에 회원정보 넘겨주고, 대출 많이 일어나면 까페 주인장이 대출금의 1% 에 해당하는 커미션을 먹게되는 셈이다. 쿨~
Zopa 는 이와는 달리 Borrower 와 Lender 사이에서 중계를 하여 risk 분산을 시켜주되, 상호간 지정된 이자율 등의 제한조건이 많이 달려있다고 보인다. 때문에, 약간 더 안전해 보인달 수 있을까?
중요한건 eBay 가 그러했듯, 해당 marketplace 자체의 거래회수, 거래대금이 커지면 커질 수록 전체 자금회전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default(부도) 에 대한 위험성을 사전고지하고, debt collection company(채권 추심업체)에게 해당 권한과 부실채권 매도/매입을 연계시킴으로써 Prosper 와 Zopa 는 정규 은행권보다 경쟁력있는 이자율을 돈 굴리는 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기 때문!
실제, 높은 credit 을 무기로 Prosper 내에서 싼 금리로 돈 빌려서, Prosper 내의 신용이 약간 떨어지는 이들에게 분산하여 비싼 금리로 돈 빌려주는 차익거래를 하는 멋쟁이들을 꽤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