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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대학생이 된 이후의 기숙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뭐랄까 신문 하나 구독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조선일보를 받아볼까, 한겨레를 받아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은품만 잔뜩 안겨주던 동아일보 구독하고는 그나마도 잘 읽지도 않고, 우편함에 쌓여가는 신문에 짜증만 내던일이 기억난다.

2학년이 되고나니 영자 잡지 하나 정도는 봐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영업맨에게 붙들려서 또 1년 정기구독... (당시 악명높던 CNN 어쩌구.. T.T) 한 몇달 쌓이다가 그나마도 그 이후론 내가 수령하기도 전에 누군가 잽싸게 훔쳐간건지 빌려간건지 모를 자선활동으로 귀결된 때도 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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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라는 나라에서 영어로 된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는 건 흔히들 영어공부 차원으로 다루기보다는 한 나라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주된 이슈들을 읽어내는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믿게된다.

사실, 신문 몇장, 잡지 한 두권 읽는다고 영어공부가 될 리가 만무하다. 사전 옆에두고 열독해봐야 기사가 재미나게 눈에 들어올리도 없다. 자고로, 신문은 신문, 잡지는 잡지라는 매체의 성격과 매력에 맞춰서 리듬에 맞춰 읽어줘야지!

어차피 문법 따져가며 읽어야 할 만큼 난해한 문장이나 기사는 제대로 된 reading 교재의 문형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단어를 몰라서라면 context 로 맞춰서 전체 기사를 이해한 다음 단어장 정도를 만들어보는건 좋을 법하다. 신문/잡지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들은 정말 영어권 나라에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정도로 빈출단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영어 native speaker 라 할지라도 대화를 깊이있게 나누어보면 어휘의 부족함이나 문형의 단순함 또는 문법을 무시하는 화법에 적잖이 당황하게 될 때가 많다.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제대로 공부한 이민자/유학생들의 문법이 오히려 더 나은걸지도...)

호주 신문의 경우를 한번 볼까?

호주도 연방시스템이기에 각 주별로 중심이 된 major 일간 신문이 있으며, 미국의 USA Today 정도에 준하는 The Australian (머독의 News Corporation 계열)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nation wide issue 를 초점으로 한 일간신문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서구권 신문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주말판 특별 신문이 매주 주말에 각 신문별로 발간되며, 온갖 광고며 문화행사 등에 관계된 온갖 기사들이 펼쳐지는 종합선물셋트 정도로 볼 수 있다.

NSW -  The Daily Telegraph, The Sydney Morning Herald
Victoria - Herald Sun, The Age
Queensland - The Courier-Mail
WA - The West Australian
SA - The Advertiser
NT - Northern Territory News
TAS - The Mercury
ACT -  The Canberra Times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Queensland 에 살아서이기 때문인지 The Courier Mail 이 가장 술술 읽히고, 시원스럽게 잘 써놓은 듯해서 좋다. 가끔씩 The Australian 과 비교해서 볼때면 동네신문 티가 너무 날 때가 있기도 하고, 헤드라인이 도저히 헤드라인이라 여겨지지 않는 해프닝도 자주 발생한다. (가뭄이 아무리 심하다지만 하루 폭우 뿌려줬다고 한 대여섯 페이지 비 뉴스로 깔아주는 센스는 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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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본의 속성이나 이로인한 영향력 등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거니와 정보와 지식도 일천하여 감히 이를 논할 입장이 아니지만, 크게 호주 신문은 과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News Corporation 의 손바닥 위에 놓여있다고보아도 무방하다. 

전국구의 The Australian, 각 주별 메이져 일간지인 The Daily Telegraph, Herald Sun, The Courier-Mail, The Advertiser, TheGold Coast Bulletin, The Mercury, Northern Territory News 등을 싹쓸이하며 소유하고 있다. 굳이 주별로 따지자면 West Australia 주와 ACT 정도만이 머독의 News Corporation 과는 독립된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중 NSW(시드니) 및 VIC(멜번) 의 경우, Fairfax Media 라는 대형 미디어 업체가 The Sydney Morning Herald 와 The Age 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News Corp. 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Fairfax 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Fairfax Digital 이란 인터넷 미디어 자회사를 통해 인터넷 언론 분야에서는 훨씬 체계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News Corp. 역시 http://www.news.com.au/ 를 통해 전방위 인터넷 미디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미디어로는 주로 Fairfax Digital 계열을 찾는 편이다.

그럼, 호주 신문매체는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을까?

나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한다. 최소한 주말판 신문만 매주 골라서 읽어주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major issue 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말 특별판에 부록으로 따라오는 각종 부동산 정보지 등을 통해 특별판 특별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기사로는 건너뛰어버리기에도 쉽상인 알짜 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집진의 의도에 따라 특별히 눈이가는 기사들이 있게 마련이다.

처음엔 $1.80 짜리 주말판 신문을 사들고서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며 읽을지 모르지만, 한 주일 두 주일이 지나고, 두어달이 지날 즈음이면 의외로 술술 페이지를 넘기는 자신에게 살짝 놀래줄 타이밍이 될 지도 모른다.
아, 물론 영어독해 실력이 늘어서 그렇게 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
다만, 신문읽는 짬밥이 늘어서 그럴 가능성이 99.9999 % ^^;

주말에 골프, 낚시 등 놀러 다닐때 다니더라도 주말판 신문 한 부는 꼭 아침일찍 사주자.
쉬엄쉬엄 읽어가는것만으로도 호주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계 속에서 꿋꿋하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야당당수 Kevin Rudd 가 정권을 잡을 경우 영국령 입헌군주제를 벗어나 독립 공화국으로의 전환에 대한 국민의견을 묻기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데?

뭐, 복잡한 문제라 여겨지겠지만, 당론으로 굳혀서 결정될 경우 재빠르게 주말판에서 요약정리해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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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란 혼돈이론 용어로서 초기조건의 미약한 조건변화가 최종 사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지에 관한 용어이며, 일반적으로는 멕시코에서의 나비들의 날개짓에 텍사스의 돌풍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것 아니냐를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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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ikipedia


우리에게는 Ashton Kutcher 의 나비효과란 영화가 더 친숙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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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에서 겨우 구한 합성이미지

영화 나비효과는 당시로서는 누구나 상상해봤을법한 소재를 극적이면서도 빠른 전개로 관객몰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인 이휘재의 인생극장의 영화판이라고나...

시간을 되돌이켜 과거의 후회거리를 바로잡고, 감격의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금 인생의 절정을 맛보고 싶은 인간의 욕심에 어디 끝이 있겠나?

Back To The Future 가 그러했고, The Jacket 이 그러했고, 타임머쉰 소재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러했다.

우연히 오늘 보게 된 Double Edge Films 란 독립영화 제작팀(Jamin Winans 란 아티스트 개인이 주축이 된듯)의 Spin 이란 8분 11초짜리 막강한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정말 영화 나비효과를 능가하는 충격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 Spin 은 2005년 작으로 IMDb 의 사용자 rating 이 8.3/10 으로 꽤 높은 축에 든다.
  • Spin 의 제작비는 500 달러 수준!
    경악할만한 수준이라 여겨진다.
  • 촬영기간 2개 주말, 편집시간 35시간!
    애들 장난같은 동영상 편집에도 10시간은 족히 걸리던데... 35시간만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나? T_T
  • Spin 은 무려 35개의 영화제 관련 수상을 한 수작이다.
  • Spin 과 11:59 라는 또다른 명작 - running time 104 분, 합하여 DVD 로 만나볼 수 있다.
  • 감독 Jamin Winans 는 1977년 12월 4일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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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어째 쓰다보니 낚시성이 된 듯하지만, 어차피 현재까지는 호주에서 iPhone 출시를 진행하고 있는 호주 mobile carrier 도 없을 뿐더러, 전 세계적인 테크 유행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호주 애들의 특징을 고려할 때 설령 iPhone 이 출시되더라도 밤새 camp out 하며 줄을 서서 iPhone 을 사는 이벤트를 즐길 애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소한 눈으로 직접 목격한 바에 의하면 Wii 출시 시에는 그러했다. 줄은 무슨... ^^;

3주 전 주말판 Courier Mail 에 뜬 기사인데, 당시 스크랩하려고 뽑아놓은 기사를 부랴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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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검색해서 링크해본다.

기사의 요지는 이러하다.

Queensland 의 최고 황금 spot 인 SEQ(South East Queesland - Brisbane 에서 Gold Coast 광역권) 에 신규 개발되는 땅이 부족하여 마음에 드는 땅 분양이 시작될 즈음이면 미리미리 점찍어두고서 심지어 분양 전날 철야하며 줄을 서야 원하는 땅을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내용이다.


차라리 5~10년 정도 된 집을 좀 싸게 구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데, 상대적으로 비싸게 분양되는 새 땅을 밤새가며 산 다음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초래된 이 비싼 건물 건축비용을 들여가며 새 집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 Sweet home, Dream home 을 내 입맛에 맞게끔 지어보려는 열망을 꼽을 수 있겠고...
  • 강한 놈이 먼저 간다는 정설을 뒷받침하듯, 상대적으로 새 집이 가격상승폭이 더 크다는 양도차액에 대한 기대?
  • 최근 land package 의 경향 자체가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주변 complex 등을 여러모로 고려하여 최대한 고객들 입맛에 맞게끔 시의적절하게 땅을 분양한다는 점 정도를 꼽을 수 있으려나?
  • 부동산 시장 상승의 새로운 cycle 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시점에 과거 싼 가격을 봐왔던 집들을 비싼 값에 사는데 주저하는 심리도 무시 못할 터 - 잡지마다 최근 몇 년 사이 p.a. 10% 가까운 시세 상승이라며 질러대는데 ...
  • CBD 10~20km 부근의 일반 하우스 매매가격이면, 약간만 외곽으로 빠지면 비슷한 가격 대에 새 집을 dream house 로 지을 수 있다는 매력

중요한 사실은 이민, 유학, 국가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숙련 기술/기능인의 부족으로 인해 몰려드는 해외 취업인력들의 유입은 결국 집에 대한 끝없는 수요를 보장하기에 내 집 마련에 뛰어드는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올랐다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어찌보면 최적의 타이밍일 수 있으니까.
렌트비로 날려버리느니, 은행에 이자로 투자하는게 낫다는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다 좋은데, 어쨌거나 이자돈을 줄이려면 원금을 까나가야 되지 않겠냐고...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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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무엇이던 사다모으는걸 좋아하는 편이기에 지금은 사실 똥값이라 불러도 시원찮아졌지만 정가 다 주거나 아니면 한번 테크노마트 행차길에 DVD 로 싸그리 쓸어담아오다시피 하는게 내가 영화나 드라마를 시즌별로 몰아서보는 주된 스타일이긴 하다.

이곳 호주에 와서야 TV 에서 웬만한 미국 드라마를 불과 몇개월 차이로 방영해주니 급하지 않은 이상 기다렸다봐주면 되지만, 감질맛나게 넣어주는 광고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짱공유의 도움을 받아 미국 드라마 정도는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편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이제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이나 매너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데다(정말?) 영화관에서의 온 가족이 즐기는 이벤트가 아주 흥미진진한 일들이 된 이래로 문화생활에 있어서는 지출을 되도록이면 인색하게 하지않으려 애를 쓰는 편이다.

지난 화요일, Transfomers 를 보고 온 이래로 두 아들 녀석들이 옵티머스 프라임이니 오토봇, 메가트론이니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 아닌가?
화면을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어지러웠는데, 아이들 눈에는 재미 만땅이었던 모양이었던지 트랜스포머 보러 또 가자고 아우성... T_T
아빠 요즘 일 때문에 엄청 바쁘거든?
방학도 끝나가는데 이제 공부하러갈 준비도 좀 해주지 아들들아?

할 수 없이, Transfomers 의 원작 만화를 어떻게 짱공유에서 수배해볼 수 없을까 열심히 뒤져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아동물은 취급을 안하는건가? 쩝
기껏해야 YouTube 에서 좀 건질 수 있긴하지만, 화질도 그렇고...  :-(


 
아무리 잘 봐주려해도 화질이 너무 구리다.
게다가 명색이 시리즈물인데 sorting 과는 거리가 먼 YouTube

그러다 찾은 divx 계의 napster 급이랄 수 있는 videostored.com !!!
전혀 기대조차 하지않았는데, 이거 뜻밖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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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삼아 제랄드 버틀러 아저씨의 대표작 300 을 한번 틀어봐줬다. 역시나 굳~~~
(이런 젠장 자료화면 캡춰시 direct X 로 캡춰를 안했더니 버틀러 아저씨 얼굴이 전혀 캡춰가 안된것 아닌가? 급기야, 다시금 플레이를 시도하였으나 네트웍 접속이 안된다. 쩝)

어쨌거나, Transformers 에피소드가 무려 66개다. 으하하.
하루에 한편씩만 보여줘도 앞으로 두달은 버텨줄 수 있겠구나. 으흐흐 ^^;

YouTube 의 구린 화면에 질렸다?
공유사이트에서 친구등록하기도 귀찮다?
네트웍 속도는 조금 받쳐준다.
자막 따위 없어도 영어공부 하는 셈 칠란다.
이쯤되면 www.videostored.com 에서 설렁설렁 놀아주셔도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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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일대의 새로운 맛경험을 하게되었으나 무어라 표현을 해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겨우 고른 제목이 고작 마약 스테이크, 마약 스파게티 이다. :-(
행여나 context 분석을 제대로 못해내는 검색엔진이나 검열 관계자들 덕분에 내 인생 최고의 고기맛을 선보여 준 David's Sizzling Steak 에 피해가 가지는 않으리라 믿으며 약간은 음식기행 코너에 올라갈 글 치고는 무성의한 글을 하나 올려본다. (필력을 탓하며 글로 표현을 못한다는거야 뭐 그럴 수 있다쳐도, 먹느라 바빠서 사진 한장 제대로 못 찍어온건 좀 성의가 없다고 밖에 표현되지가 않는다. 쩝 T.T)

브리즈번 남쪽의 Sunnybank, 그 중에서도 중국계 음식, 잡화, 식품 등의 진수가 집결된 곳을 꼽으라면 Market Square 가 그 중심에 있다.

Market Square 와 인접한 곳에 있는 Little Taipei Food Court 란 곳에 위치한 David's Sizzling Steak 는 지글지글 구워낸 스테이크에 쫄깃쫄깃한 면발의 스파게티를 곁들인뒤, 데운 야채를 살짝 얹고서 pepper 또는 mushroom 소스로 마무리한 보기만해도 군침이 미친듯이 돌아버리는 굉장히 특이한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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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생각하자면 패밀리 레스토랑의 멕시칸 화히타처럼 엄청난 고온에 달궈진 팬에 각종 양념과 양파 등에 버무려진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연상하면 된다. 하지만, 멕시칸 양념이 아니라 철저한 우리 입맛에 아주 마약처럼 딱 달라붙는 맛이라고 표현하면 그나마 좀 감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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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Sunnybank 를 가려면 최소 30km 이상을 달려가야 한다.
문제는 지난 주에 David's Sizzling Steak 에 점심만 먹으러 무려 3번이나 다녀왔다는 사실!!!

분명 마약이 들어있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있을 수는 없다. ^_____^

참고

  • 18불 50센트에 절찬리에 판매되는 스페셜 와규 스테이크는 100% 호주산 와규 고깃덩어리만 거의 양 손바닥 크기이다.
  • 메뉴 하나를 시키면 무조건 셋트바리로 음료수, 샐러드, 스프, 갈릭 토스트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 사이드 메뉴로 딸려나오는 지글지글 쫄깃쫄깃 스파게티! 사실 이거 하나 시키면 스테이크 고깃 덩어리가 덤으로 슝슝 얹어나오는데, 맛이 예술이다. 7불 50센트이고, 역시나 셋트바리로 사이드디쉬 2개 선택할 수 있다.
  • 우리 4식구 총출동하면 와규 스테이크 + 스파게티 이렇게 메뉴 2개 시키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
  • 전시된 사진을 보고서 실망한채 발걸음을 돌렸다간 인생 최고의 별미를 놓친다는 사실! - 그러게 사진 좀 잘 찍어놓지.. T.T
  • 푸드코트 손님의 어림잡아 90% 는 바로 이 David's Sizzling Steak 손님들이다.
  • 주인 또는 주인의 식구로 추정되는 일꾼이 쌍둥이다. 푸드코트 안을 지글지글 스테이크 팬을 든 채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는 일꾼. 알고보니 쌍둥이 둘이서 콤비로 동/서로 뛰는 것이었다. T.T
  • 우리집에 놀러오는 친구들, 식구들에게 필수 대접 코스로 등록추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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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꼭 가입하자!

불의의 접촉사고와 만족스럽지 못한 상대방 가해자측의 대응으로 인해 6월의 절반은 참으로 황당하고도 손해가 막심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이에 이처럼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

방어운전 101

에 대해서는 각자 알아서 해결을 해야할 듯 하고, 두번째 좋은 방법인 호주에서의 자동차 보험에 대해 약간 살펴보도록 한다.

호주 자동차 보험의 특징은 차량 등록과정에 일반 대인보험이 반드시 의무적으로 연계가 된다. 즉, 차량등록과 동시에 최소한 대인보험이 차량에 링크되게 된다.

이를 가리켜 일반적으로 CTP(Compulsory Third Party) 라하며, NSW 주의 경우 Green Slip 이라고 하며, Victoria 주의 경우 TAC(Transport Accident Charge) 라고 한다. 모두 차량에 연결되는 의무 대인보험인 관계로 각 주(state)별로 관리된다.

이런 CTP 보험은 본인, 대물 등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타인의 신체에 대한 피해(일반적으로 최대 25만달러 상한제한)를 제외한 다른 차량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험보상은 전혀 없다.

해당 광범위한 차량 사고로 인한 피해를 위한 보험의 목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 보험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 Comprehensive Insurance - 종합 책임보험, 본인/자차/대물 모두 포함
  • Third Party Property Damage Insurance - 대물 보험
  • Third Party Property Damage, Fire and Theft Insurance

한국에서의 경찰서 발행 무사고 운전경력 증명서 또는 보험사의 No Claim 관련 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받아온 경우에는 호주에서도 즉시 보험가입시 No Claim Bonus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료가 최대 70% 까지 할인이 된다.

해당 서류가 없을지라도 만30세 이상이며, 운전면허 보유기간이 약 5년 이상 될 경우에도 전화 상으로 견적(quotation)을 얻을 때에 이민, 유학, 사업, 취업 등의 사유를 적법히 설명하고서 NCB(No Claim Bonus) 를 Rate 1 으로 얻을 수 있다.

참고로 호주에서 현재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어림잡아도 십여개를 훨씬 상회하기에 각 보험사별로 끈기있게 온라인/전화상담 등을 통해 저렴한 견적가와 비용 대비 서비스의 높은 품질이 보장된 보험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불행히도 온라인 상에서 각 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주는 사이트는 현재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해당 온라인 전용 broker business 가 꽤 높은 마진과 고객을 모아줄 수 있음이 분명할텐데...)

좀 더 찾아보니, Online 보험 broker 로 추정되는 곳이 있긴한데 시험삼아 조회를 해보려하니,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요구해서 일단 drop 했다. 하지만, 신규 보험가입을 위해서 둘러보아야 할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링크를 걸어본다.
insuresimply.com.au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인터넷 상에서 온라인 Quote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되겠다.

참고로, 2006년 Best General Insurer(Home, Car, Life 등 모든 보험상품 포함) 로 선정된 Allianz 보험사의 경우, 최근 30일 동안 본인 차량이 comprehensive 보험에 가입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comprehensive 보험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덕분에 나는 할 수 없이 Suncorp 에 전화하여 NCB rate 1 for life time 으로 680 달러짜리 comprehensive 보험에 가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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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쌩쌩 달려주실 타임~~~


사고 발생시, 지정공장에 차량을 맡겨야 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차량수리를 위한 견적을 따로 안 받아도 되고, Hire a car option(차량 수리시 스페어 차량 지원) 도 들었으므로 큰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최소한 Third Party Property Damage Insurance 는 꼭 들어줘야 한다!

참고1
comprehensive 가 680 달러 수준일때, 해당 Third Party Property Damage Insurance 의 가격은 200달러 미만이었다. 해당 보험료는 차량 운전자의 나이, 사고여부, 차량소재지, 주차형태, 차량 연식, 차량 가격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당연히 달라진다. ^^

참고2
comprehensive 보험일지라도 자차의 기계적 결함, 감가상각, 타이어 파손 등과 같은 accidental damage 로 구분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보험의 보상범위에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화재 호주 진출 안하나? 쩝!

참고3
보험료 싼 보험사만 찾다가, 나중에 claim 및 사후처리에서 피를 본 암울한 이야기도 주변에서 많이 들려온다. 대표적으로 OOOOOOO 이라는 초절정 고수집단이 있다는 이야기에 유의하자. ^^

기타 도움될만한 참고사이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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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일로 예정된 호주 이민법 중 기술이민 부분의 대대적인 개편은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 영어점수 조건 강화 : IELTS 6.0 기본(단, 기능직 직종의 경우 IELTS 5.0 허용)
  • 고급 영어가능자의 우대 : IELTS 7.0 의 경우, 포인트테스트 점수 25점 부여
  • 부족직업군 점수 인정을 위한 경력조건
  • 2 Year full-time study 조건의 강력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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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유학생들

그동안, 호주 유학생들에 대한 상대적으로 완화된 영주권 심사조항은 저렴한 비용과 상대적으로 짧은 유학기간과 학비투자에 비해 영주권이라는 투자대비 효율이 높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유용한 툴로 많이 활용되어 왔다.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피하는 방법 등으로 많이 남용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유학생들이 실제 공부한 분야와는 달리 택시기사, 청소용역 등의 분야에 일을 함으로써 실제 기술/기능인력의 노동시장에 있어서의 역동적인 역할을 기대해오던 호주 이민성 및 관련 부처의 기대에 미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호주로 몰려드는 유학생들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9월 1일 이민법 변경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자동으로 부여되던 점수들을 제한하고, 호주 labour market 에 역동적인 순기능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어점수 조건을 강화하는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소위, 비자공장이라 불리우는 일부 학과들에 자동으로 부여되던 부족직업군 점수(15점)이 경력증명 없이는 제공되지 않는데 결정타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어제 MIA 협회에서 주관하고, 이민성 기술이민 담당자들이 진행한 세미나에 따르자면 아래와 같은 결정적인 시한폭탄이 도사리고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까지 CRICOS 등록 1.5년짜리 석사과정을 늘여서 2년 과정으로 듣거나, 특정 과목 fail 및 재수강 전략으로 2년을 맞춰온 유학생들은 해당 과정이 2년 풀타임 과정으로 등록된 과정이 아니기에 해당 조건을 맞출 수 없게 생겼다.

앞으로 유학을 올 학생들은 미리 사전에 준비가 가능하겠지만, 현재 1.5 년 학기를 진행 중인 유학생들은 대책마련이 시급하리라 생각된다.

현재까지 개정법안이 발표되지 않은 관계로 아직 확정내용이라 공표할 수는 없지만, 이민성 기술이민 부서의 핵심 의도는 어쨌거나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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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diary 성격의 글에서부터 전문적인 journalism 으로 무장한 사이트, 그리고 특정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나 신속한 소식, 의견들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팀블로그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각각의 블로그는 그 자체의 개성과 특징을 모두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당연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행위 자체가 일명 글쓴이의 개성과 의견, 사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1993년 가을학기에 Unix 공용시스템에 북마크 수준으로 이리저리 끌어모으던 시절부터 1996년 전산망개론 숙제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든 시절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주변이야기, Solaris 2 FAQ 번역판 업데이트, Unix 강좌/네트웍 관리자 강의용 자료 등을 배포하는 수단 등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꾸준히 운영해왔었지만 지금의 블로깅 패턴을 갖추기 시작한건 2003년 7월의 Intizen 의 마이미디어에 아이들 성장기록과 회사 경영에 관계된 일기들을 담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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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면 간단히 정리해서 쓸 줄을 모른다. 그래서 대게 글이 길어진다. 그리 좋지 않은 버릇이란 걸 알면서도 그다지 고치고 싶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딱히 글을 읽게 될 누군가에게 자세한 해설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글을 쓰다보면 관계된 이런저런 생각들이 그저 고스란히 글에 묻어나기 때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릴적 그림일기나 초등학교 2학년 이후 빡빡하게 한 면을 다 채워가며 칸칸이 삐뚤삐뚤 글씨로 채워쓴 일기를 한번씩 읽어볼 때면 우스꽝스러운 내용이 웃기기보다는 당시의 기억이나 사고의 패턴이 마냥 신기하기만 할 때가 여러번 있었다.

이런 용도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주제에 맞거나 중언부언하며 늘여쓴 맥락을 한 컷에 해결하기 위한 용도에서 이미지를 많이 활용해보고자 애쓰는 편이다.

[명사]<출판>서적, 신문, 잡지 따위에서, 내용을 보충하거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넣는 그림. 넓은 뜻으로는 서적이나 잡지의 표지, 컷(cut), 광고 미술 따위도 포함한다. ≒삽도(揷圖).

특히나, 되도록이면 무언가 쓸만한 내용을 남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기록을 하는 글의 경우에는 이런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편이다.

역시나 시작이 길어졌다. :-(

블로그라는 시공을 초월하는 글마당에 있어서 내용을 알차게하며, 글의 핵심을 압축요약해주는 아주 매력적인 도구들이 몇가지 있다.

  • Google 이미지에서 키워드로 검색한 이미지 중 쓸만한 것들을 활용(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음)
  • Flickr/tags/something 과 같이 태그에 얽힌 이미지 및 most interesting 으로 sorting 된 이미지의 활용(역시 저작권 문제 가능성 농후)
  • 블로그 등을 위한 이미지 활용 도구/generator 활용

대표적으로 메시지 전달을 위한 효과적인 이미지 연출을 위해서는 정해진 템플릿에 메시지를 넣는 이미지 가공 generator 가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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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이미지툴 서비스 - http://imageche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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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에 손가락 낙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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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walk of fame 에 내 이름?

그 외에 유행하는 이미지 패턴이나 영화 패러디 또는 각종 이미지 패러디를 연출하고 누구나 익숙하게 받아들일 소재를 살짝 꼬아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최신 유행에 걸맞게 늘 등장해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나, 신문기사 스크랩 효과 등의 도구들은 때때로 장난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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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교통사고에 대한 가해자의 어이없는 반응에 대한 응징차원 -_-;;

끝으로 이러한 블로그를 위한 주옥같은 이미지 활용 도구들 종합선물셋트는 이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끝으로 초보자를 위한 공익광고 한편으로 이 글을 마감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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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따라하는 자동차 보험 가입하기 - 최고의 호주이민컨설턴트 박창민 쓸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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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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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토요일 오후부터 집에만 틀어박혀있자니 좀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었다. 특히, 빨빨빨 잠시도 쉬지않고 돌아다녀야하는 아들 녀석들에겐 간만에 닥친 고난이 아니었을까?

주일인데도 교회를 갈 수가 있나, 집에서 쉬지않고 과일, 과자 등만 축내자니 남아나는게 없다. T.T

차타고 2~3분이면 충분한 동네 마트를 걸어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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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벌써부터 작은 아들 박기원 업어달라고 떼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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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마트에서 볼일을 보고서, 초코우유 한통씩 한큐에 비워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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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애들 데리고 좀 걸었더니, 거의 초죽음이다.
화요일까지는 장보러 안가고 버틸 수 있겠지? 흑흑

나는 면허도 결혼한 다음해인 2000년 9월 6일에 땄는데, 그 전에 도대체 어떻게 연애하고 다녔으며, 뚜벅이로 어떻게 지냈나 모르겠다. :-(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더니, 차만 타고 다녔더니 발은 뭐 폼으로 달아놨나싶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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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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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묶이다.

호주생활 2007. 6.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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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아내의 차가 조수석 및 뒷좌석 문이 작살나는 접촉사고 덕분에 수리공장(Smash Repairs)에 들어간 뒤 설마설마했던 수리비용 문제가 결국 우리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가해자가 기성이 학교 짝의 엄마이기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별도 증인확보나 서면의 형태로 사유서 등을 작성하지 않은채 구두 상으로 비용지급에 대한 약속을 받고소 공장에 맡긴건데, 6월 7일 목요일 이후로 연락이 두절이다.

게다가, 아예 집전화번호는 invalid number 라며 전화해지까지 해버린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호주애들 원래 이런거냐? 호주생활 4년차에 어이없음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

일단, 월요일이 Queen's Birthday 인 터라 황금연휴를 즐기기위해 모바일폰을 놔둔 채 휴가를 즐기러 간거라면 모르겠지만, 일단 집전화가 불통된 전조로 보아 사태가 꼬일대로 꼬여가는 것 같다.

수리비 2,117.50 달러는 고스란히 우리몫이 되는건가? 주행선을 시속 40km/h 이하로 섬섬옥수 작디작은 손으로 살짝 즈려밟으며 오던 아내의 마음은 얼마나 새까맣게 타고있을까? 쩝

위로나 해주려고 온 가족이 외식을 하러 어제 나가던 도중... 위잉~ 이란 굉음이 나더니 철컥이란 요란스런 소리와 함께 auto transmission 기어변속이 잘 되지 않는것 아닌가?
급하게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T.T) 본네트를 열어보아도 뭘 알아야 말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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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차 두대다 절단나버렸네. -.-


일단 집으로 차를 돌리기로 하고, 후진 기어를 넣는데 차가 뒤로 안 빠지는 것 아닌가? 난리났네. 그야말로 breakdown! 차가 퍼지는 상황에 맞닥뜨린거다.

전진만 하며 주차장 앞 턱을 넘는 초삽질 끝에 겨우겨우 주차장을 벗어난 뒤 집까지 차를 고이모셔왔다. T.T

토요일 오후, mobile car repair mechanic 들도 모두들 황금 연휴를 즐기러 가 버린터.

졸지에 우리집은 발이 묶여버린 것이다. 이 상태로 화요일 오전 이동수리차가 올때까지 그냥 방콕만 해야하는걸까?

장도 볼겸, 애들 바람도 쏘일겸, 동네 슈퍼까지 걸어갔다오는데 죽을뻔 했다. 차타고 2~3분 거리인데 언덕 너머 꼬맹이들 손 꼭 잡고 다녀오려니 거의 죽음!

  • 호주에서 차 없으면 정말 난감해진다. 게다가, Zone 1 도 아니고 촌동네에 자리잡은 우리같은 상황이라면 거의 삶의 질이 원시인 수준이 된다고나 할까? t.t
  • 수리비 떼먹으려는 이 인간을 어떻게 족쳐야 하나? 주변에서 증거없으니 배째라고 바람넣은 분위기인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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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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