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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6 싱가폴 푸드센터는 사랑입니다. by 박창민
  2. 2013.06.21 2013 싱가폴 여행 #04 by 박창민
  3. 2013.06.14 2013 싱가폴 여행 #03 by 박창민
  4. 2013.06.13 2013 싱가폴 여행 #02 by 박창민
  5. 2013.06.07 2013 싱가폴 여행 #01 by 박창민

말이 필요없는 곳, 싱가폴.

우리 가족의 이구동성 여행 목적지인 싱가폴은 보는재미, 노는재미 만큼이나 먹는재미를 주는 곳이죠.

다섯식구가 40분동안 끊이지않고 올라오는 메뉴들을 초전박살내는 6배속 영상을 관람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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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일, 싱가폴 버스투어 티켓가 이틀동안 유효한터라 오늘도 어김없이 좁디좁은 싱가폴의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냉방버스에 몸을 싣는다. 동서남북, 못 가는 곳이 없을뿐 아니라 시간표에 맞춰 각 정거장마다 착착 도착하니 어찌나 믿음직스러운지...

싱가폴에서 대표적인 인기 건설시공 업체로 이름을 날리는 쌍용건설 (Ssangyong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이 2010년에 완공시킨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Marina Bay Sands Hotel) 은 미국 호텔/카지노 재벌그룹인 Sands 그룹이 싱가폴에 지어올린 대표적인 카지노 호텔이다.

일명, 초대형 배를 머리에 지고 있는 3동 호텔로 알려져있는 이 곳은 꼭대기의 옥상 수영장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기록된 굉장한 곳.

옥상 수영장은 호텔 투숙객들만 사용할 수 있다. 젠장. 어지간하면 이곳에서 한 2박 정도를 하며 수영장에 첨벙첨벙하면 좋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었기에 그냥 싱가폴 전경이나 살펴볼 겸 옥상전망대에 올라보았다.

객실만 2500개가 넘는다는데, 그 중에 우리방 하나 못 얻어준 아빠가 쫌 미안하네. 흑~

여담이지만, 큰 아들이 만으로 12살이 넘었기에, 성인으로 간주되어 방을 최소 2개 잡아야했다.

옥상 전망대와 옥상 수영장은 물리적으로 엘리베이터가 구분되어 있어서, 그냥 멀찌감치 불쌍한 표정지으며 구경하는 것만 가능할 뿐.


눈 앞에 수영장을 놔두고서 땀만 삐질삐질 흘려야 하는 가족들, 아빠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꽤나 따갑다.

다음번엔 꼭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오자꾸나. 흑

방대한 규모의 호텔에 딸린 아케이드들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발바닥에 불이 날 듯 했다. 아이들과 아내가 쇼핑을 즐기는 사이, 아빠는 잠시 마리나 베이 샌즈의 카지노에 출석부만 찍으러 다녀왔다.

테이블 게임 쪽에 블랙잭 테이블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노 코미션 바카라와 포커류들이 즐비하고, 빼곡히 늘어서있는 다이소 주사위 게임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국적불명의 수많은 사람들이 대낮에 플로어를 덮고 있었다.

시간이 있다면야 좀 놀아줄텐데, 가족들이 밖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겠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100불짜리 몇장만 기념으로 맡겨놓고 나와야했다.

두고보자. 샌즈그룹! 어김없이 맡아가는구나. 흑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사실, 4월 2일은 실내에서 많이 돌아다녀서 찍어놓은 사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진짜 무얼하며 돌아다녔는지 기억이 전혀 안 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먹고, 잘 돌아다녔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싱가폴, 가족 단위로 먹고 빨빨 돌아다니기에 참 좋은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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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국경을 넘는 버스 기다리는데 너무 지친터라, 2013년 4월 1일 하루는 무척이나 힘들게 시작했다.

날씨는 우리 사정을 봐주지 않은채 여전히 쨍쨍, 후덥지근하다. 숙소에서 차려주는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서 큰 맘먹고 채비를 단단히 한 채 집을 나섰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등짝은 땀이 한 가득이다.

싱가폴의 대표적인 중심거리, 오챠드 로드를 걷는 우리 식구들. 싱가폴의 아침은 생각보다 느지막이 시작한다. 오전 9시가 훨씬 넘었음에도 쇼핑센터들은 밍기적밍기적 점원들이 매장을 정리하는 수준에 불과하고, 제대로 된 매장 오픈은 10시가 훨씬 넘어, 11시 경이나 되어야 제대로 무언가 일이 돌아가는 듯한 수준이었다.

예상 밖의 쇼크!

지나가는 길목 하나조차 예사로이 지나치지 않는 우리 아이들. 바로 흉내내기에 들어가주신다.

제일 좋아하는 아이들 사진

하지만, 이내 한 4~5미터도 못가 흉내내기 좌절모드.

이건 뭐 도저히 흉내가 불가능하니.. 흐흐

엄마랑 오빠들이 Visitor Centre 에서 안내를 받는 사이, 막내딸 하음이는 작은 오빠가 남겨준 음료수 만으로도 세상 다 가진듯 기쁨을 표하는데, 사진 찍는 아빠는 여전히 땀 줄줄줄~

아시아의 유명한 관광스팟의 하나인 싱가폴은 대략 동서로 28km 정도에 남북으로 45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면적이기에 도시 투어가 하루 이틀 정도의 일정으로도 충분한 곳이다. (버스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인용한 것이므로 실측 면적 등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음 - 실제 wikipedia 에는 710km2 라는데...)

이에 빨간색 City Sightseeing Hop-on Hop-off 버스투어 이틀치 티켓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대략 싱달러로 330 정도 했던 것 같은데, 포함된 부대서비스를 고려하면 완전 돈값한다.

  • 싱가폴 City Sightseeing 버스 이틀간 무제한 탑승 (주요 관광지 등은 모두 노선에 위치)
  • Singapore Flyer (회전 관람차 - 세계최대 기네스 등재 - 1회 회전에 약 40분 소요)
  • Singapore boat tour (통통배를 타고 Clarke Quay 에서 Merlion 등을 비롯해 상세 가이드 투어)
  • Singapore Duck tour (수륙양용 가이드 투어)
  • 기타 각종 박물관, 전시관 등 무료 입장 티켓 (이건 시간이 없어서 안 다녀봐서 평가 불가)
대충 이 정도인데, 싱가폴에서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해봄직한 아이템들이 모조리 들어있는 전천후 패키지이기에 완전 경제적이라고나 할까?

2층 버스 탄다고 좋아하였으나, 무진장 덥다는 사실에...

시원한 버스 1층에서 에어컨 뽐뿌를 받고서 몸을 식힌 뒤, 주요 거점에서 버스를 내린뒤 땀을 뻘뻘 흘리며 임무를 완수하듯 체크리스트를 채워가는데, 어느덧 배가 고파온다.

남들 다 사먹는다는 '카야 토스트' 한번 달려볼까?

카야 잼. 말이 많기에 기대 엄청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대단치 않았다. 그냥 허기진 배를 채우는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애초에 계획은 카야 잼을 통째로 꽤 많이 사올 심산이었지만 그냥 없던걸로~

선텍시티에서 버스를 다시 잡아타고,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전방의 3개의 호텔) 과 멀라이언 파크를 구경하기 위해 이글이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를 벗 삼아 다시 걷기... (좌측에 Singapore Flyer 회전 관람차가 보인다.)

꼬마 멀라이언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인어와 사자의 조합, Merlion. 싱가폴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멀라이언은 이곳 멀라이언 파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큰 녀석은 실제 Sentosa Island 내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멀라이언으로 알려져있는 멀라이언 동상. 이는 Sands Group 이 Marina Bay Sands 호텔을 개발하면서 그 위치를 옮겨 지금의 위치로 이동시켜졌다는데. 역시, 지나가는 이야기로 가이드의 싱글리쉬를 대충 흘려 들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 녀석이 대표 멀라이언

세계적인 금융 허브인 싱가폴에서의 너희들의 미래는 어떻겠느냐는 아빠의 질문에 아들들은 단호히 대답한다. 너무 끈적끈적한 이 날씨 도대체 적응이 불가능하다고...


2013년 4월 1일, 하루 일정은 상당한 체력없이는 소화가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싱가폴에서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생수를 소지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헉헉


동시에 40여명 가까이 한 차에 태울 수 있는 Singapore Flyer. 조촐하게 한 열댓명이서 타고서 야경을 즐기는데, 좁은 공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리 떨리지 않아~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갔다. 물론, 저녁은 또 뉴튼 호커센터로 달린다. 다섯식구 상다리 부서지게 부어라 마셔라 먹어대도 싱달러 100불을 넘기지 않는다. 호주에서는 완전 불가능한 물가.

음식 천국 싱가폴, 더워도 좋다. 이까짓것 대구 출신인 우리 부부는 뭐 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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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날씨는 참 무덥다. 게다가, 3월말 4월초 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습한 기운 덕에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았다. 게다가 열두살, 아홉살, 네살 난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하는걸 고려하면 사실 고생을 사서 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편안하고 밋밋한 여행이 무슨 맛?

전날 밤, 늦게까지 맛난 먹거리들과 이야기들로 밤늦도록 놀다가, 시원하게 샤워로 마무리한 우리가족들은 2013년 3월 31일, 부활절을 맞아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라는 조호바루 (Johor Bahru) 로 넘어가기로 했다. (쌩뚱맞게 무슨 부활절 기념... ㅠ.ㅠ)

싱가폴 MRT Kanji 역에서 Woodlands 에 위치한 싱가폴/말레이시아 경계를 버스로 건너가는데는 출입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모두 고려해도 약 30~40분 정도면 된다. 문제는 MRT 로 오챠드 역에서 Kanji 역까지 이동하는데 그 이상이 걸렸다는 점.

오챠드 하우스, 게스트하우스의 오챠드룸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와닿지 않아했다.

012

싱가폴의 MRT 지하철은 호주의 공공철도와는 급이 아주 달랐다. 냉방 수준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시원함을 선사해줬고, 열차 이동 시 객차 안에서 불어치는 찬 바람은 바깥 날씨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안타깝게도 싱가폴 출국, 말레이시아 입국에 거친 모든 수속장소들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었다. 뭐, 마음 먹으면 폰카메라로 찍을 수 있었겠지만, 끈적끈적한 날씨는 그 모든 것들을 귀찮게 만드는 대단한 위력을 가졌다.

일단,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조호센트럴에 도착하게 되는데, Roti bun (말레이시아 특유의 달달한 빵) 향이 우리를 반겨준다.

말레이시아 링깃 사용을 위해 환전소를 이용하는데, 호주 달러 1달러에 3링깃 가량이다. 문제는 로티보이 번 5개에 11링깃. 3불 50센트 가량이다. 허걱. (호주에서는 번 1개에 2불 50센트)

와! 말도 안되는 멋진 물가다.


JPO (Johor Premium Outlet) 에서 몇가지 쇼핑 득템을 엄마가 하고 있는 사이,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간을 때웠다. 계획대로라면 말레이시아에서 저녁을 비롯해 여러가지를 경험해보려 했으나, 아뿔싸... 부활절 휴가 덕분에 싱가폴 사람들이 워낙 많이 넘어온터라, 싱가폴로 다시 건너가는 것이 하세월이었다.

말레이시아로 넘어올때는 30~40분으로 족했으나, 싱가폴로 다시 건너갈 때에는 무려 2시간 30분 이상이 걸렸다. 헐... 

그렇게 다시 우리는 CW5 버스를 겨우 타고서, 뉴턴 호커센터로 안전히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늦은 저녁은 어김없이 칠리크랩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들!

참고로, 우리가 먹어본 칠리크랩은 뉴턴 호커센터의 27번 가게 메뉴이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소개한 곳이기도 한 이곳은 후일 Jumbo Restaurant (싱가폴 여행객들이 가장 애용한다는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 매제의 평가에 따르면 막상막하 또는 오히려 상급이라는 평을 얻는 곳이다.

팁!

싱가폴 관광청에서 발행하는 관광 가이드북, Your Singapore Navigation 을 pdf 파일의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싱가포르 관광청 카페에 가입한 뒤, 여행 가이드북 게시물에서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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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사립학교 다니는 아들들 덕에 조금 이른 여름방학 일정 덕분에 온 가족이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그것도 Jetstar 항공사의 할인 행사 덕분에 거의 줏어먹다시피 다녀온 황금같은 여행. 이를 잊을 수 없어, 일본여행을 다녀온 직후부터 새로운 여행지를 물색하기에 나섰고, Scoot 항공사의 할인 항공권을 통해 2013년 부활절 휴가를 싱가폴로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행 일정은 2013년 3월 30일 오전 골드코스트 공항 출발, 2013년 4월 4일 밤늦게 싱가폴을 출발하여, 2013년 4월 5일 오전에 골드코스트 공항 도착, 이렇게 5박 7일 일정이다.

짧게 다녀오는 아시아 여행에 아주 재미를 붙인게다. ;-)

싱가폴 여행에 앞서, 동생네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갈 당시 싱가폴에서 이틀을 머물렀었기에 주옥같은 정보들을 먼저 전해들었다. 여행의 테마는 "먹고, 쇼핑하고, 빨빨빨...". 우리가족의 테마는 간단하지만, 아주 한결같다. 어딜가나 잘 먹고, 잘 사오고, 빨빨빨 잘 돌아다니기.

이를 위해서, 교통도 편하고, 나름대로 저렴한 숙소를 찾던 와중, 굉장히 많은 이들이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묶어지내는 걸 알게 되었다. 여행가기 석달도 전부터 일단 한인 민박집 리스트를 왕창 뽑아서 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바로 예약에 돌입하고, 평이 좋은 "오챠드 하우스" 로 낙찰을 보고 1박에 270불 (싱달러) 로 5박에 S$1,350 에 합의를 보게 되었다. (조식이 제공되고, 오챠드 로드 부근이어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골드코스트로부터 싱가폴까지 비행시간은 약 7시간 30분 가량이다. 아침비행기에다가 시차가 2시간 나는 터라, 싱가폴 도착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하지만, 생각보다 비행이 힘들었던터라, 첫날은 다섯 식구가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이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환영과 함께 근처 hawker center (일명 푸드코트) 로 에스코트를 받아 그동안 수많은 게스트하우스 손님들과 함께 검증된 맛집들을 추천받기에 이르렀다.

싱가폴하면 반드시 먹어야 할 먹거리 중 1순위로 손 꼽힌다는 먹거리들...

  • 칠리크랩과 튀김 빵 (번 - bun)
  • 싱가폴 볶음밥
  • 버터크랩
  • 시리얼 새우
  • 타이거 맥주
  • 사탕수수 쥬스
온 식구들이 말이 없어졌다. 아내와 난 타이거 맥주와의 사랑에 빠지게 된다. ;-)

무더운 날씨 속에 싱가폴에서의 첫 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아무리 무더우면 어떠리, 에어컨 짱짱하게 나오겠다. 갈아입을 여벌옷은 트렁크 터지도록 가져왔겠다. 아이들도 음식 가리지 않고 맛이 있다며 난리이니... 

게다가, 테이블 한 가득 시켜먹고 맥주와 음료수가 도대체 얼마였는데, 싱달러로 100불이 채 안된다. 완전 대박.

싱가폴 사랑하게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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