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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매니아 / 타즈매니아 / 타스마니아 / 타즈마니아. 뭐가 바른 표현이냐고? 그런거 없다. Tasmania 가 바른 말이지만, 이곳 호주 애들도 줄여말하는걸 좋아하다보니 Tassie. 일단 내 귀엔 타스매니아에 더 가까우니, 그냥 그렇게 쓰는걸로.
하지만, 검색 히트를 위해서는 타즈매니아가 더 나은 것 같긴하다. 뭐 중요하겠어?
국내여행은 언제나 찬 밥이고, 뒷 전이다. 해외 나와서 살다보니, 한국에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여행지가 있는지 알게되었고, 아쉬워하기만 할 뿐 아니던가?
당장 호주 살다보니,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기회만 생기면 해외로 튀어나가 싱가폴, 일본, 대만, 미국, 유럽, 한국 이런곳으로 여행가고 싶지, 굳이 호주에서 여행지를 찾아서 가보는건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으면 가능이나 했겠나 싶다.
그렇게 2022년 타스매니아 여행은 일본 여행을 위해 계획했던 항공권이 코로나 바우쳐로 바꿔지고, 1년 유효기간 만기가 목전에 다가와 할 수 없이 가장 여행 스러운 목적지를 고른답시고 고르게 된 어영부영 여행이 되어버렸다.
사실 아이디어가 전혀 없었다. 그냥 인터넷 검색해서 괜찮다는 목적지나 동선을 따라 해보자란 미음이었는데, 카페에 정보나눔을 해주신 분 덕분에 마음먹고 이왕 여행오는거 다 해보자란 마음으로 왔다.
누군가는 제주도 느낌이 날 수 있다 했었고, 가장 자연이 제대로 보존된 곳이라는 이야기들, 그리고 의외로 낙후됨에 실망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들 등 주변의 많은 이야기들은 뒤로하고, 일단 젯스타를 타고 6월 19일 일요일 오후 타스매니아 런세스턴 공항 땅을 밟았다.
춥다 라는 느낌 이외에 공항이 아주 외지다 라는 느낌?
그것보다 렌트카를 빨리 빌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정신없이 서둘렀던 느낌 정도였고, 생각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으스스하게 추운 기온 덕분에 와인 한 잔 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와 함께 첫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둘째날 부터의 여행 일기는 유튜브 영상으로 좀 추려본다.
타스매니아, 일주일 정도 시간 잡고 돌아다녀 보기에 충분한 여행의 재미를 주는 곳이고, 굴 만 제대로 먹어도 본전 뽑는 여행지.
다음에 여행 올 때에는 아마 3박4일 정도로도 아주 효과적으로 여행하고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겨울 타스매니아는 충분히 보았으니, 다음에는 늦은 여름, 라벤더가 만개한 때에 맞춰서 와 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매일 같이 날씨가 좀 안 도와주네?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거란 믿음으로 즐겁게 여행을 이어갔고, 마지막 사흘은 축복받은 날씨 가운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행은 이런 마음이면 늘 즐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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