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책 읽는걸 싫어하지는 않는다. 도통 작가가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를 법한 책도 두어번씩 읽어가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또 색다른 맛이 느껴지니까.

그런데, Jordan Peterson 의 이 12 Rules for Life 책은 딱 두번째 rule 까지만 읽고 접기로 했다.

나름대로 참 많은 것들을 가져다 붙여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말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되어, 책을 펼치고 있는 시간이 너무 아쉬울 뿐이니까.

2022년 새해 목표 중 하나가 한 해 30권의 책을 읽는 건데, 책 하나 잘못 골라서 시간만 날릴 순 없지.

과감하게 접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Jordan Peterson 덕분에 묵직하게 골치 아팠던 터라, 가볍게 Fredrik Backman 의 Anxious People 로 머리를 비운 다음, Doris Keanrs Goodwin 의 책 중 하나를 시작해야겠다.

전공 살린답시고 깊이 있게 쓴 건지 모르겠으나, 일단 와닿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람.

개인적으로는 나에겐, 그냥 Quora 에서 히트한대로, 그냥 12가지 법칙이랍시고 적어놓은 헤딩만 간단히 읽어보는걸로 충분했다.

미안, 세상에 당신팬들이 그리도 많다지만, 나는 아닙니다.

젠장, Beyond Order 도 사놨는데, 펼쳐보기도 싫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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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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