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deez 란 장난감은 알록달록한 구슬을 틀에 넣어 원하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만든 뒤, 스프레이를 뿌려 접착되도록 만들수 있도록 고안된 체험형 학습완구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일명, 레고 류랄까?)
Bindeez, Make-Spray-Stay!
위와 같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아이템을 만들고, 이를 접착시킨다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 성장과정에서 굉장히 유용한 완구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춘 매력적인 장난감이 아니라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이미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공식적인 리콜조치에 들어간 터라 많이 알려진 바이지만, 이 Bindeez (북미에서는 아쿠아 닷 - Aqua Dots) 라는 중국산 장난감의 기본인 구슬이 물 스프레이가 뿌려질 때 접착을 위해 겉면에 부착된 접착용 화학재료가 인체에 유해한 것이라는데 있다.
물론, 당연히(?) Made in China 라는데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사람이 이를 복용할 시에는 체내에서 일명 데이트 강간약이라 불리우는 GHB 성분으로 전환이 되어 현재까지 이를 삼켜서 코마상태, 발작, 중독 등에 이르는 사고가 여러건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이는 근 8년 새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며 호주 전체 국가 경제성장률이나 다른 주에 비해 그 상승폭이 현저히 높은 수준을 뜻한다.
참고로, 2006~2007 회계년도 동안의 GSP (Gross State Product) 의 전체 경제볼륨은 호주달러로 약 2000억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160조원 이상에 달하는 규모이며, 싱가폴/뉴질랜드/말레이시아 각 나라의 전체 GDP 를 능가하는 수준에 해당된다고 한다.
인구 400만명의 Queensland 는 호주 내에서도 주간 이민자 선호도에서도 1위에 꼽히고 있으며, 앞으로의 포텐셜은 더 높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아직 정확한 상세 분석 기사 등을 살펴보지 않았기에 각 산업분야 별 규모수준을 따져볼 수는 없지만, 수년째 이어지는 중국/인도의 급격한 경제성장, 산업개발에 따른 국제적인 원자재 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이다.
또한, Queensland 주정부 차원에서 고급 산업기관,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해당 경제볼륨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려고 노력한다는 점 등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늘어나는 인구/이민자 수에 비해 인프라 증설이 일부 늦은감이 있다는 지적 등에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체로 국가면적이 넓은 나라의 경우, 주거생활권이 콤플렉스형 쇼핑센터/쇼핑타운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생활의 근간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공공교통 역시 이러한 쇼핑타운을 거점으로 방사형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다만, 교육시설 등의 경우 쇼핑타운에 의존하기 보다는 주거지와 해당 지역별 인구 등의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계획된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이처럼 콤플렉스형 쇼핑타운 중심의 개발, 확장시스템은 이곳 호주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의 서구권 나라의 전형적인 근린시설 개발 시스템이랄 수 있다.
호주에서는 town centre 란 형태로 각 suburb(지역) 별로 쇼핑타운이 구성되며, 이들 주변으로 residential land 들이 속속 개발되고 기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이미 그 이전부터 계획되기 시작한다.
소비자의 꾸준한 유입과 성장을 위해 신생 쇼핑센터일 수록 광고 등은 필수이며, 광고수단의 가장 핵심은 바로 전단지(찌라시, flyer) 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시즌별 쇼핑특수를 노리는 호주 쇼핑문화의 몇가지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각 업체별 찌라시 전략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주 목요일 쇼핑데이 믿기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호주 샵들은 5시 30분 정도면 모두 문을 닫는다. (생활용품 쇼핑업체들은 대부분 9시까지 영업 - Coles / Woolworths) 하지만, 매주 목요일 만큼은 밤 9시까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aster / Financial year closing / Christmas 등으로 이어지는 상상초월의 빅 이벤트
계절의 길목에서 펼쳐지는 떨이상품
하루가 멀다하고 메일박스를 꽉 채우는 찌라시들은 일명 junk mail 이라 불리우며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롭게 신규 개발되는 주택단지 등에는 이런 찌라시조차 돌지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호주 쇼핑문화의 결정체랄 수 있는 찌라시 문화를 100% 즐길 수 없는 큰 단점을 겪을 수 있다.
last minute sale 이라던지, big toy annual sale 이라던지...
찌라시만을 통해서 사전정보를 접하고, 당일에 얼마나 빨리 줄을 서서 물건을 낚아채오느냐에 현명한 소비가 직결될 수 있는 형편에 처하고 보면, 찌라시를 찌라시로 보지않고 신주단지처럼 보게되는 기현상도 종종 보게 된다는 법!
이에 호주 쇼핑문화의 결정체인 찌라시를 놓치지않고 챙겨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
catalogue central 에서는 각 지역별로 메이져 찌라시 살포업체별로 찌라시를 꼬박꼬박 관리해서 살펴볼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교역의 대상과 범위는 자국내 생산품을 굳이 따져서 찾아보는게 더 쉬운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특히나 전 세계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의 엄청난 영향력은 made in china 로 대표되며, 이는 최근 중국산 음식물 반대운동을 비롯하여 아래와 같이 더이상 중국이 전 세계 공장기지로서의 매력을 점점 잃어가는 등의 여러 파생된 문제들과 같은 부작용으로 함께 목격되고 있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 대륙국가의 민족성과 엄청난 인구, 화교권을 비롯한 각종 경제력 등의 영향력에 직간접적으로 엮여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은 이러한 중국의 성장과 발전을 등에 업고 중간재 등을 수출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여야 함이 분명할테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땅, 호주는 전 세계 원자재의 블랙홀이라 불리우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기타 개발도상국가들의 엄청난 원자재 수요로 인해 큰 경제적 실익을 챙기고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실제, 최근 수년 동안의 원자재값 폭등이 진정세를 보인 뒤 역사적 평균 정도로 시세 안정을 찾을것이라 많이들 예견해왔지만, 예상과는 달리 원자재값의 고공행진 또는 의외의 고가격대에서의 저점 다지기 등의 배경에는 역시 중국이라는 엄청난 견인차가 있다고 이곳 호주 경제지 등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농촌권 인구들의 가파른 도심 진입으로 인해 도시 인프라의 확장은 물론이요. 기본 공산품을 비롯한 필수 전자제품 등으로의 생산이 예상을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뒷 배경에는 당연히 철광석을 비롯한 각종 호주 땅에 널려있는 원자재들의 고가격대 베팅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관광대국에서 전 세계 원자재의 보고로 탈바꿈하고 있는 남반구의 보석같은 존재 호주. 사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호주여서인지 Made in Australia 와 Australian Owned 기업에 대한 이곳 호주인들의 반응(애국심이라 표현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 때 국산품 애용 분위기를 능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구체적인 survey 자료 등은 없으므로 그동안의 호주생활에서 느껴본 감정 수준으로 한정하겠다.)
특히나, 제조업 기반이 약한 호주이기에 각종 공산품 등의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장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수입되어 판매되는 곳이 이곳 호주이다. (그래봐야 전 세계인의 수출대상국 미국에 비할쏘냐만...)
그렇기에 더더욱 원산지 표기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고 최소한 믿었다... T.T)
Made in Australia 어딘가 모르게 Made in China 보다 훨씬 믿음직스럽다는 다분히 감정적(?)인 충성도랄까? 하지만 Made in Australia 는 사실 아래와 같은 비밀을 담고 있었다. -.-
[Made in Australia 관련내용]
Trade Practices Act 법의 Section 53. (eb) 에 따르면 사업자들은 상품의 원산지에 관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각 문구별 정의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Made in …...' 'Australian Made' ‘Manufactured in…...'
Must be substantially transformed in Australia
Fifty percent of costs must be carried out in Australia 즉, 50% 이상의 생산단가가 호주 내에서 소비되었거나, 호주 내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면 Made in Australia!
'Product of ……’
‘Product of Australia’ ‘Produced in ……’
Significant components must originate from Australia.
All, or virtually all, of the production processes must take place in Australia. 진정한 호주산이려면 Product of Australia 정도는 되어줘야 한다는 해석
Other claims eg ‘Built in Australia’ ‘Assembled in Australia’
No provisions in the Act. Individual claims are assessed on merit. 법률 상에서 특별한 조항제시가 되지는 않았으나 구라를 때려서는 곤란.. ^^
사실, 1차 직접 원자재로부터 가공되어 완성품까지 모든 과정이 100% 호주 내에서 만들어졌으리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위의 말대로라면 예를 들어, 중국산 콩이든 유전자 조작 대두이든 수입해서 가져온뒤 적당히 삶아대어서 두부로 만들어내면 Made in Australia 두부가 된다는 말이다. (물론, 위의 Made in Australia 에 준하는 기준에 맞출 경우)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호주인들의 의견은 아래 Google Cache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본 사이트는 현재 도메인이 날아간듯 하다.)
해당 소비자 survey 의 핵심은 Made in Australia 라고 붙어있지만 내용물은 해외에서 반입된 것들을 포장만 했거나, 가공만 했다던지 하는 상품이 Made in Australia 의 원래 상식적인 의미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이며,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설문 참여인들은 이런 경우 misleading (본질왜곡)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Made in Australia 에는 큰 함정이 있을 수 있다. 특별히 제품의 원산지 등에 근거하여 상품의 품질이나 신뢰도 등을 판정하기에 민감한 성격이라면 Made in Australia 이외에 반드시 Product of Australia 와 같은 원산지 표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
그 외에도 본 페이지에서 로고의 형태로 활용하고 있는 Australian Made, Product of Australia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힘을 쓰고 있는 Australian Made Campaign Limited 에서 아래와 같이 Australian Grown 과 Australian Owned 등과 같은 원산지에 관계된 표기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위의 캥거루 마크가 붙은 AMCL 의 로고는 AMCL 에 정식등록을 통한 뒤에나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최대 경마 레이스 중 하나인 Melbourne Cup 역시 전격 연기 역시 가능(현재까지는 NSW / QLD 주에 말 독감이 제한되어있으므로 강행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각 경주마 마주들이 과연 전 세계에서 참가를 선언할 것인지 여부는 매우 불확실하다 여겨진다.)
1993년 대학생이 된 이후의 기숙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뭐랄까 신문 하나 구독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조선일보를 받아볼까, 한겨레를 받아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은품만 잔뜩 안겨주던 동아일보 구독하고는 그나마도 잘 읽지도 않고, 우편함에 쌓여가는 신문에 짜증만 내던일이 기억난다.
2학년이 되고나니 영자 잡지 하나 정도는 봐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영업맨에게 붙들려서 또 1년 정기구독... (당시 악명높던 CNN 어쩌구.. T.T) 한 몇달 쌓이다가 그나마도 그 이후론 내가 수령하기도 전에 누군가 잽싸게 훔쳐간건지 빌려간건지 모를 자선활동으로 귀결된 때도 있다. 젠장...
호주라는 나라에서 영어로 된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는 건 흔히들 영어공부 차원으로 다루기보다는 한 나라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주된 이슈들을 읽어내는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믿게된다.
사실, 신문 몇장, 잡지 한 두권 읽는다고 영어공부가 될 리가 만무하다. 사전 옆에두고 열독해봐야 기사가 재미나게 눈에 들어올리도 없다. 자고로, 신문은 신문, 잡지는 잡지라는 매체의 성격과 매력에 맞춰서 리듬에 맞춰 읽어줘야지!
어차피 문법 따져가며 읽어야 할 만큼 난해한 문장이나 기사는 제대로 된 reading 교재의 문형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단어를 몰라서라면 context 로 맞춰서 전체 기사를 이해한 다음 단어장 정도를 만들어보는건 좋을 법하다. 신문/잡지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들은 정말 영어권 나라에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정도로 빈출단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영어 native speaker 라 할지라도 대화를 깊이있게 나누어보면 어휘의 부족함이나 문형의 단순함 또는 문법을 무시하는 화법에 적잖이 당황하게 될 때가 많다.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제대로 공부한 이민자/유학생들의 문법이 오히려 더 나은걸지도...)
호주 신문의 경우를 한번 볼까?
호주도 연방시스템이기에 각 주별로 중심이 된 major 일간 신문이 있으며, 미국의 USA Today 정도에 준하는 The Australian (머독의 News Corporation 계열)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nation wide issue 를 초점으로 한 일간신문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서구권 신문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주말판 특별 신문이 매주 주말에 각 신문별로 발간되며, 온갖 광고며 문화행사 등에 관계된 온갖 기사들이 펼쳐지는 종합선물셋트 정도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Queensland 에 살아서이기 때문인지 The Courier Mail 이 가장 술술 읽히고, 시원스럽게 잘 써놓은 듯해서 좋다. 가끔씩 The Australian 과 비교해서 볼때면 동네신문 티가 너무 날 때가 있기도 하고, 헤드라인이 도저히 헤드라인이라 여겨지지 않는 해프닝도 자주 발생한다. (가뭄이 아무리 심하다지만 하루 폭우 뿌려줬다고 한 대여섯 페이지 비 뉴스로 깔아주는 센스는 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 )
언론자본의 속성이나 이로인한 영향력 등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거니와 정보와 지식도 일천하여 감히 이를 논할 입장이 아니지만, 크게 호주 신문은 과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News Corporation 의 손바닥 위에 놓여있다고보아도 무방하다.
전국구의 The Australian, 각 주별 메이져 일간지인 The Daily Telegraph, Herald Sun, The Courier-Mail, The Advertiser, TheGold Coast Bulletin, The Mercury, Northern Territory News 등을 싹쓸이하며 소유하고 있다. 굳이 주별로 따지자면 West Australia 주와 ACT 정도만이 머독의 News Corporation 과는 독립된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중 NSW(시드니) 및 VIC(멜번) 의 경우, Fairfax Media 라는 대형 미디어 업체가 The Sydney Morning Herald 와 The Age 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News Corp. 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Fairfax 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Fairfax Digital 이란 인터넷 미디어 자회사를 통해 인터넷 언론 분야에서는 훨씬 체계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News Corp. 역시 http://www.news.com.au/ 를 통해 전방위 인터넷 미디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미디어로는 주로 Fairfax Digital 계열을 찾는 편이다.
그럼, 호주 신문매체는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을까?
나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한다. 최소한 주말판 신문만 매주 골라서 읽어주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major issue 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말 특별판에 부록으로 따라오는 각종 부동산 정보지 등을 통해 특별판 특별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기사로는 건너뛰어버리기에도 쉽상인 알짜 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집진의 의도에 따라 특별히 눈이가는 기사들이 있게 마련이다.
처음엔 $1.80 짜리 주말판 신문을 사들고서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며 읽을지 모르지만, 한 주일 두 주일이 지나고, 두어달이 지날 즈음이면 의외로 술술 페이지를 넘기는 자신에게 살짝 놀래줄 타이밍이 될 지도 모른다. 아, 물론 영어독해 실력이 늘어서 그렇게 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 다만, 신문읽는 짬밥이 늘어서 그럴 가능성이 99.9999 % ^^;
주말에 골프, 낚시 등 놀러 다닐때 다니더라도 주말판 신문 한 부는 꼭 아침일찍 사주자. 쉬엄쉬엄 읽어가는것만으로도 호주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계 속에서 꿋꿋하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제목이 어째 쓰다보니 낚시성이 된 듯하지만, 어차피 현재까지는 호주에서 iPhone 출시를 진행하고 있는 호주 mobile carrier 도 없을 뿐더러, 전 세계적인 테크 유행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호주 애들의 특징을 고려할 때 설령 iPhone 이 출시되더라도 밤새 camp out 하며 줄을 서서 iPhone 을 사는 이벤트를 즐길 애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소한 눈으로 직접 목격한 바에 의하면 Wii 출시 시에는 그러했다. 줄은 무슨... ^^;
3주 전 주말판 Courier Mail 에 뜬 기사인데, 당시 스크랩하려고 뽑아놓은 기사를 부랴부랴
Queensland 의 최고 황금 spot 인 SEQ(South East Queesland - Brisbane 에서 Gold Coast 광역권) 에 신규 개발되는 땅이 부족하여 마음에 드는 땅 분양이 시작될 즈음이면 미리미리 점찍어두고서 심지어 분양 전날 철야하며 줄을 서야 원하는 땅을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내용이다.
차라리 5~10년 정도 된 집을 좀 싸게 구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데, 상대적으로 비싸게 분양되는 새 땅을 밤새가며 산 다음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초래된 이 비싼 건물 건축비용을 들여가며 새 집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Sweet home, Dream home 을 내 입맛에 맞게끔 지어보려는 열망을 꼽을 수 있겠고...
강한 놈이 먼저 간다는 정설을 뒷받침하듯, 상대적으로 새 집이 가격상승폭이 더 크다는 양도차액에 대한 기대?
최근 land package 의 경향 자체가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주변 complex 등을 여러모로 고려하여 최대한 고객들 입맛에 맞게끔 시의적절하게 땅을 분양한다는 점 정도를 꼽을 수 있으려나?
부동산 시장 상승의 새로운 cycle 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시점에 과거 싼 가격을 봐왔던 집들을 비싼 값에 사는데 주저하는 심리도 무시 못할 터 - 잡지마다 최근 몇 년 사이 p.a. 10% 가까운 시세 상승이라며 질러대는데 ...
CBD 10~20km 부근의 일반 하우스 매매가격이면, 약간만 외곽으로 빠지면 비슷한 가격 대에 새 집을 dream house 로 지을 수 있다는 매력
중요한 사실은 이민, 유학, 국가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숙련 기술/기능인의 부족으로 인해 몰려드는 해외 취업인력들의 유입은 결국 집에 대한 끝없는 수요를 보장하기에 내 집 마련에 뛰어드는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올랐다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어찌보면 최적의 타이밍일 수 있으니까. 렌트비로 날려버리느니, 은행에 이자로 투자하는게 낫다는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불의의 접촉사고와 만족스럽지 못한 상대방 가해자측의 대응으로 인해 6월의 절반은 참으로 황당하고도 손해가 막심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이에 이처럼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
방어운전 101
에 대해서는 각자 알아서 해결을 해야할 듯 하고, 두번째 좋은 방법인 호주에서의 자동차 보험에 대해 약간 살펴보도록 한다.
호주 자동차 보험의 특징은 차량 등록과정에 일반 대인보험이 반드시 의무적으로 연계가 된다. 즉, 차량등록과 동시에 최소한 대인보험이 차량에 링크되게 된다.
이를 가리켜 일반적으로 CTP(Compulsory Third Party) 라하며, NSW 주의 경우 Green Slip 이라고 하며, Victoria 주의 경우 TAC(Transport Accident Charge) 라고 한다. 모두 차량에 연결되는 의무 대인보험인 관계로 각 주(state)별로 관리된다.
이런 CTP 보험은 본인, 대물 등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타인의 신체에 대한 피해(일반적으로 최대 25만달러 상한제한)를 제외한 다른 차량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험보상은 전혀 없다.
해당 광범위한 차량 사고로 인한 피해를 위한 보험의 목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 보험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Comprehensive Insurance - 종합 책임보험, 본인/자차/대물 모두 포함
Third Party Property Damage Insurance - 대물 보험
Third Party Property Damage, Fire and Theft Insurance
한국에서의 경찰서 발행 무사고 운전경력 증명서 또는 보험사의 No Claim 관련 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받아온 경우에는 호주에서도 즉시 보험가입시 No Claim Bonus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료가 최대 70% 까지 할인이 된다.
해당 서류가 없을지라도 만30세 이상이며, 운전면허 보유기간이 약 5년 이상 될 경우에도 전화 상으로 견적(quotation)을 얻을 때에 이민, 유학, 사업, 취업 등의 사유를 적법히 설명하고서 NCB(No Claim Bonus) 를 Rate 1 으로 얻을 수 있다.
참고로 호주에서 현재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어림잡아도 십여개를 훨씬 상회하기에 각 보험사별로 끈기있게 온라인/전화상담 등을 통해 저렴한 견적가와 비용 대비 서비스의 높은 품질이 보장된 보험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불행히도 온라인 상에서 각 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주는 사이트는 현재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해당 온라인 전용 broker business 가 꽤 높은 마진과 고객을 모아줄 수 있음이 분명할텐데...)
좀 더 찾아보니, Online 보험 broker 로 추정되는 곳이 있긴한데 시험삼아 조회를 해보려하니,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요구해서 일단 drop 했다. 하지만, 신규 보험가입을 위해서 둘러보아야 할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링크를 걸어본다. insuresimply.com.au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인터넷 상에서 온라인 Quote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되겠다.
사고 발생시, 지정공장에 차량을 맡겨야 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차량수리를 위한 견적을 따로 안 받아도 되고, Hire a car option(차량 수리시 스페어 차량 지원) 도 들었으므로 큰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최소한 Third Party Property Damage Insurance 는 꼭 들어줘야 한다!
참고1 comprehensive 가 680 달러 수준일때, 해당 Third Party Property Damage Insurance 의 가격은 200달러 미만이었다. 해당 보험료는 차량 운전자의 나이, 사고여부, 차량소재지, 주차형태, 차량 연식, 차량 가격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당연히 달라진다. ^^
참고2 comprehensive 보험일지라도 자차의 기계적 결함, 감가상각, 타이어 파손 등과 같은 accidental damage 로 구분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보험의 보상범위에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화재 호주 진출 안하나? 쩝!
참고3 보험료 싼 보험사만 찾다가, 나중에 claim 및 사후처리에서 피를 본 암울한 이야기도 주변에서 많이 들려온다. 대표적으로 OOOOOOO 이라는 초절정 고수집단이 있다는 이야기에 유의하자. ^^
가해자가 기성이 학교 짝의 엄마이기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별도 증인확보나 서면의 형태로 사유서 등을 작성하지 않은채 구두 상으로 비용지급에 대한 약속을 받고소 공장에 맡긴건데, 6월 7일 목요일 이후로 연락이 두절이다.
게다가, 아예 집전화번호는 invalid number 라며 전화해지까지 해버린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호주애들 원래 이런거냐? 호주생활 4년차에 어이없음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
일단, 월요일이 Queen's Birthday 인 터라 황금연휴를 즐기기위해 모바일폰을 놔둔 채 휴가를 즐기러 간거라면 모르겠지만, 일단 집전화가 불통된 전조로 보아 사태가 꼬일대로 꼬여가는 것 같다.
수리비 2,117.50 달러는 고스란히 우리몫이 되는건가? 주행선을 시속 40km/h 이하로 섬섬옥수 작디작은 손으로 살짝 즈려밟으며 오던 아내의 마음은 얼마나 새까맣게 타고있을까? 쩝
위로나 해주려고 온 가족이 외식을 하러 어제 나가던 도중... 위잉~ 이란 굉음이 나더니 철컥이란 요란스런 소리와 함께 auto transmission 기어변속이 잘 되지 않는것 아닌가? 급하게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T.T) 본네트를 열어보아도 뭘 알아야 말이지. 쩝
졸지에 차 두대다 절단나버렸네. -.-
일단 집으로 차를 돌리기로 하고, 후진 기어를 넣는데 차가 뒤로 안 빠지는 것 아닌가? 난리났네. 그야말로 breakdown! 차가 퍼지는 상황에 맞닥뜨린거다.
전진만 하며 주차장 앞 턱을 넘는 초삽질 끝에 겨우겨우 주차장을 벗어난 뒤 집까지 차를 고이모셔왔다. T.T
토요일 오후, mobile car repair mechanic 들도 모두들 황금 연휴를 즐기러 가 버린터.
졸지에 우리집은 발이 묶여버린 것이다. 이 상태로 화요일 오전 이동수리차가 올때까지 그냥 방콕만 해야하는걸까?
장도 볼겸, 애들 바람도 쏘일겸, 동네 슈퍼까지 걸어갔다오는데 죽을뻔 했다. 차타고 2~3분 거리인데 언덕 너머 꼬맹이들 손 꼭 잡고 다녀오려니 거의 죽음!
호주에서 차 없으면 정말 난감해진다. 게다가, Zone 1 도 아니고 촌동네에 자리잡은 우리같은 상황이라면 거의 삶의 질이 원시인 수준이 된다고나 할까? t.t
수리비 떼먹으려는 이 인간을 어떻게 족쳐야 하나? 주변에서 증거없으니 배째라고 바람넣은 분위기인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