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 후회하는가?

 

무엇인가를 후회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행위에서 원했던 결과를 못 얻어내었다라기 보다는, 그것 대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이익을 놓쳐버렸음에 대한 아쉬움 등으로 현재의 행위에 시간을 쏟고, 자원을 낭비하였다는 주관적 느낌이 강하게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이야기했지만, 다른 더 좋은게 있었음이 분명한데, 괜히 이거 했다 라는 느낌?

블로그 검색 referral 에 '호주이민 후회' 가 있길래, 도대체 어떤 사연인지 궁금해졌다.

호주에 있으면서, 호주이민 후회하는 사람이었다면 동병상련이랍시고, 같이 후회하는 다른 사람을 굳이 찾아볼 이유는 없을듯 하고, 그렇다면, 호주이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라도 모를 호주이민 후회선배의 경험담을 찾아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인생을 살더라도, 이민은 분명히 시도해볼듯하고, 그게 호주일지, 미국일지, 캐나다일지, 뉴질랜드일지, 일본일지, 싱가폴일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이 중 하나는 분명할 듯 한데... 사실, 인생을 다시 한번 사는건 허황된 망상이니, 그냥 개인적인 이민대상 선호국이 저 정도라고 정리하는게 맞겠다.

그럼, 나는 이민을 잘 왔는가?

바야흐로, 2003년. 생각보다 경영하던 벤쳐기업이 뜻대로 잘 굴러가지 않던 차에, 뜻하지않게 호주이민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벤쳐기업도 정리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일거양득. 덕분에 2004년에 아무런 뒷끝없이 호주 땅을 밟을 수 있었는데, 계획한대로 모든 일들이 순조로웠던것은 아닌듯 하다.

그런데, 솔직히, 뜻대로 계획한 일들이 모두 술술 풀렸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나?

한국에 있었으면, 나도 2004년에는 첫눈이나 아니면 NCSoft, 네이버 같은 덩치 큰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고급 관리직으로 올라가고 있었겠지. 그리고, 일욕심 있는 편이고, 얻어낸 성과를 제대로 활용도 할 줄 아는 사회성은 있기에, 아마 신나게 치고 올라갈 수는 있었을 듯 하다.

와중에, 출신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들이 소위 마켓리더, 오피니언리더 급으로 인정받으며, 사회 곳곳에 포진되고 있는 터이니, 상부상조가 왜 어려웠겠나?

그런데, 어디 이게 인생의 전부인걸까?

그렇게 보자면, 2000년 회사 창업 직후, 하반기에 LG EDS 시절 (EDS 의 지분을 인수하기 직전 즈음) 에 있었던, 회사 흡수 건이라던지, 당시 인터넷 보안업계의 합종연횡 시기에 몸값을 제대로 챙기는 일들도 가능했을테고, 손에 쥐는 현찰은 더 넉넉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주에서 아들 둘에, 딸 하나, 그것도 막내딸. 다섯 식구 옹기종기,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집에 갖혀있는 시간이 더 많긴하지만, 저녁 식사 테이블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한국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야기하면서 하하호호 웃는 이 시간들이 더 소중하다 생각한다.

어차피, 본전 생각날 때, 후회라는걸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그 본전이란게 보장된게 아니라니까. 어차피 현재 이 순간은 지나고 나면 없는거지. 본전으로 따질 수 없다.

그냥 현재 주어진 present. 그게 현재. 그냥 주어진 선물이니까, 최선을 다해 지금에 충실하면 된다.

호주 이민? 남들은 못와서 난리인 사람들도 있는데, 이미 이 곳에 자리잡고, 열심히 잘 살고 있지않은가?

그리고, 꿈꾸던 것과 조금 다른 일상인가? 그렇게 본전 생각할 거라면, 한국에 있든, 어디 다른 나라에 있든, 결국 늘 어제만 생각하며, 본전생각하며 따질 수 밖에 없는 인생이다.

주어진 이 순간을 헤치고 나가자.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도 이곳에 있고, 경쟁에서 치고 나아가 두각을 나타내는것도 이곳이 더 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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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자동세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말에도 씻고, 닦고, 조이고, 광내주는 정성을 쏟을 정신이 없는 이들에게, 주유소에서 3만원 주유 시 무료 자동세차 쿠폰은 광야의 빛과도 같았고, 만나와도 같았죠. 만나 아시죠 만나?

호주에 처음 이민 왔을 때만하더라도, 먼지 하나 없어보이는 공기에, 밤이면 왔다가는 빗방울이 또로록 흘러내린 자국이 있는듯 없는듯, 정말 아주 좋았습니다. 전공분야가 졸지에 바뀌면서, 업무에 전념하던 사이에, 주변에 손세차장이 하나 둘씩 생기더군요.

게다가, 변호사로 업무를 시작할 즈음엔, 세차장에서 일하던 워킹홀리데이 또는 학생비자 소지자들이 얼마나도 교통사고나 산재사건이 나던지, 의뢰인 중 한 10% 정도는 세차장에서 일하던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손세차장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였고, 그 사이에 인구도 늘어나고, interstate migration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세차장 비지니스에 그만큼 노출이 되었었던 거죠.

그러더니, 자동세차가 이곳에도 주유소를 거점으로 여러곳 생겨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세차 안하고 차를 바깥에 내어놓으면 정말 봐주기 힘들정도가 되는 경우가 허다해졌습니다. 이곳도.

우리집은 Coles Express 주유소의 $30 deal 세차 서비스를 자주 쓰죠. 자동세차이고, waxing 에 coating 까지해주고, 뭐 나름 고급 옵션입니다.

$30 짜리 프로그램 2회권인데, 저 한번, 아내 한번 이렇게 평균 한 4~5주에 한번 세차를 했던것 같네요.

그러다, 남쪽 산업단지 부근에 독일 청소/세차기계의 대명사인 Karcher 매장 맞은편에, Karcher 가 본격적으로 세차장을 차려버린것 아니겠습니까?

이름하여, Karcher Clean Park

어제, 바람이나 쐴 겸해서, 차 세차를 해봤는데, 가격이 일단 1회에 $27. 거기에 vacuum 에 $2. 합해서 $29 를 썼죠.

Coles 자동세차 프로그램이 2회에 $30 (vacuum 미포함) 이니까, 두배 가격인데, 명품이 어디 이름값 하는지 한번 보자는 심산으로....

두둥! 이거 완전 세차가 아니가, 새차 만들어서 나오는군요.

Coles 세차를 주력으로 쓰다가, 번쩍번쩍 광 좀 내야할 때에는 Karcher 에 들러줘야겠어요.

인정한다. 독일 기술!

생긴건 비슷한 주제에, 수압 자체가 다르고, 일단 물도 듬뿍 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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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호주 영주권이 있을 때만 즐길 수 있는 영주권의 장점 10가지라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다보면 이 나라의 문화나 가치관, 법령 등으로 인해서 특징이라고 꼽을 수 있는 것들이 좀 눈에 띄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느곳에서든 내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면, 그곳이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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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주권이 생긴다고 인생이 크게 변하느냐?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이야기이죠.

하지만, 막연하게 영주권을 받게되면, 당장 급여도 오르고, 대우도 달라지고, 인생이 장밋빛으로 변하게 된다는 식의 기대는 참 잘못된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호주 이민성 장관이 부여하는 '허가' 에 지나지 않는것이 이 영주권이라는 것일 뿐인걸요.

하지만, 남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호주 영주권만 생기면 이런저런 장점들이 있다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호주 영주권의 10가지 장점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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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땅덩어리. 하지만, 의외로 살만한 곳은 해안선을 끼고 늘어선 몇몇 도시들 밖에 없고, 내륙의 황무지는 Outback 이라 불리는 이곳 호주. 많은 이민자들에게는 아직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히 벌어지는 곳 정도로 여겨질지 모르나, 현실은 영어가 가능한자와 아닌자로 구분된다고 보는게 더 맞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도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이 호주라는 나라의 매력이다. 한편, 심심한 천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한국의 바쁘고, 화려한 삶과 비교하자면 이곳의 생활이 심심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법인데, 이 역시 재미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호주 생활의 대명사인 바베큐 문화는 수많은 웹사이트들과 이곳 생활 프로그램, 케이블TV 의 광고 등을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Google 검색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웹사이트의 링크를 달아본다.


바베큐는 공용 공원 등에 설치되어있는 바베큐 기계를 쓸 수도 있겠고, 간단히 kettle 을 사서 숯불을 써서 할 수도 있겠고, 4 burners / 6 burners 형태로 된 전문적인 바베큐 기계를 쓸 수도 있겠지만, 가격 대 성능을 고려하고, 거기에 편의성까지 고려한다면, Weber Q2000 을 따라갈 녀석이 있을까?


이렇게 생겨먹은 녀석인데, 전용 거치대에 올려서 써도 되고, 식탁 같은 곳에 올려서 써도 된다. (단, outdoor 전용이므로 실내에서 불붙이는 불상사에 주의바람) 참고로, 이 녀석은 LPG 전용.


  • sausage sizzling
  • Nando's style chicken
  • steak
  • brekky
끝이 없구나!


Qantas points 를 사용해서 물건을 배달받고, 이번주 주말 쉬지않고 달려버렸다. 체중은 쑥쑥 위를 향하고 있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곁들인 재미난 시간들을 보내니, 묵은 스트레스가 쑤욱 내려간다.


자, 다음에는 실제 요리장면을 촬영해보는걸로!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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