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04.29 이민 행정소송 승리와 AAT 재심 승리 by 박창민
  2. 2022.04.18 2021년 Fraser Island 여행 by 박창민
  3. 2022.04.12 2022년 싱가폴 여행 by 박창민

본 사건은 유학원 소속 이민법무사의 조언과 서비스 아래에 진행된 비자가 이민성에서 거절되고, 타 업체의 이민변호사와 이민법무사의 서비스를 통한 AAT 에서 비자거절이 재확정 된 뒤, 우리 법무법인으로 오셔서 다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상담 이후 사건을 받아 진행하게 된 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먼저, AAT 거절 결정문에서 우리는 법적오류를 찾아냈었고, 이를 근거로 Federal Circuit Court of Australia (현 Federal Circuit and Family Court of Australia) 에 이민 행정소송을 접수했었다.

이후, 사건을 성공적으로 성공하기에 이르러, AAT 로 파기환송 조치가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벌어진 제2차 AAT 사건.

그리고, 의외로 빡 샜던 AAT 히어링에서 통역사의 실수인지 의도인지 모를 에러 등을 바로 잡는다고 갖은 애를 썼었고, 결국 성공하기에 이르렀던 아름다운 사건이다.

사건의 수임범위는 AAT 에서의 마무리까지 였지만, 평소와 달리, remit 된 사건을 이어서 이민성에서의 잔여업무 처리까지 이어받게 되었다. (보통 나는 이런 업무는 하지 않는다)

영주권까지 이어지는 그 길목을 함께 안전하게 걸어드리는 것.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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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특성 때문에 평일, 주말,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사건, 사고 그리고 법적인 문제들로 인한 문의 등이 잦은 편이다. 또한, 내 스케쥴에 관계없이 법원 등에서 심리일정이 잡히면, 예외없이 꼼짝마라 랍시고 이에 응해야 하는 터에, 휴가 일정을 길게 내기는 여의치 않다.
 
흔히들, 호주 이민 이후 가장 호사스러운 것이 1년에 20일씩 챙겨서 쉴 수 있는 휴일이라고 한다. 나는 2004년 이민 이래, 첫 해를 안식년을 겸해 원 없이 쉰 이래로 계속하여 개인사업자, 풀타임 법대생, 그리고 수습 변호사와 변호사 1-2년차를 겪는 동안 휴일 또는 휴가를 제대로 챙겨서 쉬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
 
시시때때로 주말과 휴일에 맞춰서 가족들과 여가를 보낸 적은 있을터이나, 기억에 남는 휴가 다운 휴가는 2010년 말, 변호사 임용 후 첫 여행으로 Melbourne 을 일주일 채 못되는 기간으로 다녀온 것 정도로 기억된다.
 
이후, 2012년 퇴사 이후, 작은 로펌을 키워가며 고용주 입장의 대표 변호사가 된 이래로, 직원 수 40여 명에 이르는 중견 규모로 커 가면서, 일년에 최소 한번은 조금 길게 휴가 다운 휴가를 보내보자 라는 일념으로 달력을 보아가며 열심히 스케쥴을 짜넣어보았는데, 결론은 12월 연말 즈음에나 휴가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법원도 판사도 상대방도 의뢰인도 정부도 연말 휴가를 준비하느라, 대체로 12월 중순 부터 1월 중순까지는 이쪽 업계는 긴급을 요하는 사건 외에는 휴지기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내가 맡고 있는 업무들은 적어도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적어도 최초 통지 이후 14일에서 28일 정도의 response 를 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11월 말까지 이러한 통지가 없을 경우, 적어도 1월 둘째 주까지는 큰 탈 없이 휴가를 1-2주 정도는 잡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로 인해, 2013년 부터는 대체로 12월에 가족 휴가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라고 쓰지만,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것은 순전히 내 탓이다) 백업 저장장치의 파손과 일상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귀찮아함의 결과로... 그 귀한 추억거리들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다. 때문에 오히려 유튜브 채널을 열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야기 거리들을 영상으로 남기려는 것인지 모른다.
 
2021년 12월의 연말 휴가 목적지는 바로 Fraser Island.
 
2020년 12월 Airlie Beach / Whitsunday Island 여행이 워낙 좋았던 터라, 원래 기획은 Hamilton Island 였다. 하지만, 예약을 미리 해놓지 못한 터라, 예산 규모를 훨씬 초과 할 듯 하여, 동생네가 먼저 예약하고 준비하던 Fraser Island 로 선회했다. 덕분에 두 식구 7명의 여행. (우리 집 두 아들들은 각자 바쁜 일정 때문에 -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 이후의 돈터치 기간 - 이번 휴가는 각자 친구들과 가는 걸로 결정되어, 우리 3식구, 동생네 4식구)
 
그 다음은 사진과 영상으로 대체한다.
 
Fraser Island, 과연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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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싱가폴 여행

낙서장 2022. 4. 12. 16:00

7 Apr - 11 Apr 2022
 
늘 다섯이 하나되어 놀러오던 싱가폴. 아들들이 이제 어른이 되고서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아내와 딸, 이렇게 셋이서 찾은 싱가폴.
 
 
 
기억에 새겨진 장소와 먹거리들을 찾을때마다 아들들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함께 할 때 더 즐겁고, 재미나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순간들이다.
 
이곳은 언제나 공사 중이다. 엄마 칠순을 기념해서 페낭 방문 시 들렀던 3년 전에도 그러했고, 그 전도 여전했던것 같다. 새로운 건물과 구조물들이 서고, 빈 자리는 쉴새없이 개발되고, 곳곳에서 보수공사는 이어지고, 분주하게 도시가 돌아간다. 그리고, 그 현장에는 중국계 주류가 아닌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이지않는 계급층을 따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먹음직스러운 요리들은 여전히 즐비하고, 매 끼니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는데, 눈 대중으로 보아도 확 줄어든 관광객들 영향인지, 그 분주함이 예년만 못하다.
 
호주-싱가폴 환율이 이제 썩 매력적이지 못하기에 쇼핑은 본전 생각에 계속 머릿속으로 호주 달러로 바꿔서 계산하는 습관 덕분에 즉흥적인 지름은 자연스레 막아졌지만 그만큼 여행기분을 누리는 건 덜 하달까?
 
이제껏 해보지 못한 싱가폴 여행을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방문한 2022 싱가폴 여행.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해외여행인 만큼 그 의미는 더 깊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만큼 걷고 또 걸어, 기어이 발마사지에서 땅땅한 알통에 닿은 손길만으로도 비명을 질렀지만, 다 커버린 딸 아이조차 마사지가 시원하다면 30분 더 하면 안되냘 정도의 강행군. 그렇게 온전한 3박에 왕복 비행시간까지 합쳐 5박의 싱가폴 여행을 마지막까지 즐기다 돌아간다.

목요일

  • 뉴턴 호커센터

금요일

  • 송파 빠꾸떼
  • 야쿤 카야토스트
  • National Art Gallery
  • Parliament / Supreme Court
  • 썬택시티 덴뿌라 일식
  • Night Safari
  • 돈돈돈키
토요일
  • 328 카통 락사 - Novena
  • bus tour
  • Universal Studio
  • VIVO city Food Republic
  • China town 야경 투어
 
일요일
  • 송파 빠꾸떼
  • 발마사지 (china town)
  • Raffles City
  • Marina Square
  • Ski-Ya
  • Esplanade
  • Merlion 야경
  • Marina Bay Sands
 
월요일
  • COVID-19 ART pre-departure 검사
  • I-On
  • Jewel
  • 싱가폴 출국 10:10PM TR6
 
호주와 싱가폴, 멀지만 한편으론 정말 가까운 이웃이다. 영국문화가 스며있고 영어라는 언어로 하나되기 정말 쉬운 두 나라. 호주 브랜드가 손쉽게 상륙하여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곳이 싱가폴이고, 더 가까운 나라 뉴질랜드는 해외시장이라기 보다는 로컬 시장이라는 성격이 더 강하니까.
 
이 작은 도시의 인구가 무려 6백만명 가까이 된다. 그렇다보니 자체 인구만으로도 경제권이 자전하여 굴러감직한 사이즈가 나오기도 하지만 역시 코로나 19는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아니어서, 관광객 특수가 없어진 산업계는 휑한 기운이 스산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그러했고, 센토사 섬 자체가 그러했고, 케이블카 아래에 자리잡고 있던 초대형 크루즈선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다.
 
신도시형 컴플렉스로 지어진 Jewel 역시 빈 자리가 곳곳에 있었고, 즐비했었던 식품관과 유명 레스토랑들도 빈 자리만큼은 채울 수 없기에 보기에 미안할 정도로 궁색하게 영업을 이어가는 모습처럼 보였다.
 
국경이 열리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각 국가별로 앱을 깔고, 코로나 검사를 해야하고, 입출국 시 certificates 들을 보여주고, 백신 접종 확인서를 줌인해가며 시비를 가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지 않는 한, 예년을 계속해 그리워하게 될 거다.
 
뉴 노멀은 없다. 그냥, 기억 속의 옛 날을 계속해서 그리워하며, 지금의 불편함을 불평하게 될 터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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