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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년 크리스마스 이브, 사이클론 Tracy(트레이시)가 호주의 중앙북부의 거대 영역 노던테리토리(NT - Northern Territory) 의 주도인 Darwin 에 상륙하여 65명의 사망자를 내고, 수만명을 homeless 로 만들었던 사건은 호주에서도 사이클론에 관계된 가장 참혹한 재해로 기록되고 있다.
최소한 호주인에게는 2005년의 뉴올리언스의 악몽, 허리케인 카트리나와도 동급이랄 정도이다.

당시 다윈 시내에서 풍속계로 잰 최대 풍속은 시속 240km, 그 이상은 측량전에 풍속계가 완전 뽀개져서 날아가버렸다고 한다.
이 무시무시한 사이클론 Tracy 가 바로 Category 5 규모였다.

절망에 빠진 호주인들은 Norther Territory 의 주도인 Darwin 을 아예 사이클론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옮겨버리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내일은 호주의 최대 국경일 중 하나인 ANZAC day 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현충일' 에 해당하는 날이며, 군악대의 행진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전국에 걸쳐 벌어지는 기념되는 날인데, 노던테리토리의 주도인 Darwin 에서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다.

바로, 카테고리 5 규모의 사이클론 Monica 가 상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속 350km 로 상륙 준비 중

말이 시속 350 km 이지, KTX 의 설계 최고속도인 330km/h 를 능가하는 엄청난 풍속으로 위력적인 파괴력을 자랑할 것이 분명하다.
이 녀석이 바로 다윈으로 직행 중인 것이다. =.=

Queensland 주야 당장 이 사이클론 모니카의 영향권은 아니지만, 지난 3월에도 북부 Queensland 는 사이클론 Larry 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데...(우리야 Southern Eastern Queensland 이므로 이 때도 그냥 비가 좀 많이 오는구나 정도로 무심했었음 =.+)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나저나, Cyclone, Hurricane, Typhoon... 뭐가 이리도 복잡하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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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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