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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호주에는 Queensland, NSW, WA 주에 걸쳐 모두 28개의 Sizzler 매장이 있다.
시즐러의 강력한 손님 유인 메뉴는 바로 점심, 저녁 시간에 걸쳐 제공되는 신선한 무제한 샐러드바임은 두말하면 잔소리!

한국에서야 T.G.I 또는 아웃백스테이크 등등의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이 훨씬 더 성업 중이지만 호주에서만큼은 각종 야채 샐러드에 파스타와 스프류, 그리고 커피, 아이스크림, 과일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즐러의 인기가 상당하다.
전체 28개 매장이 하루에 샐러드바로 인해 올리는 매상이 수십만불이며, 이는 전체 시즐러의 매상의 60% 가량이라고 한다.

문제는 바로 이 샐러드바가 독극물 테러에 당했다는데 있다.

2006년 1월 20일, 브리즈번의 Toowoong 쇼핑센터에 위치한 시즐러 매장의 볼로네즈 스파게티 소스에 쥐약이 뿌려졌다. 이 일로 인해 실제 쥐약을 먹고 고통을 호소한 이들도 여럿되며 이 일은 Queensland Health 당국에 신고가 되었다.
이날부터 37일간 시즐러는 자체 조사명목으로 public announcement 없이 계속해서 샐러드바를 운영하게 된다.

그러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브리즈번 시내 중심부의 Myer Centre 에 위치한 시즐러 매장에서 동일한 쥐약 독극물 테러가 또다시 발생했다.

범인은 57세의 할머니, Jacqueline Forbes 이라고 밝혀졌으나 왜 이런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1월 20일 부근에는 우리 가족도 공항 근처의 시즐러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불특정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감행하다니...

시즐러의 샐러드바와 같은 부페식 음식서비스는 물론이며 공공 레스토랑 등에서의 식자재 관리와 사고발생시 대처에 대한 강력한 법이 즉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 사고로 시즐러는 무기한 28개 매장에 대한 샐러드바 중단광고를 냈는데... 어마어마한 매출감소와 신뢰도 하락이라는 큰 악재를 만난 셈이다.
3월 7일부터 28개 모든 매장의 샐러드바에 감시카메라와 감독관 배치 등의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샐러드바 재개장에 들어갔다.
지난 1주일 가량 1600 여명의 직원들이 참으로 한산한 근무를 했다고 한다. -.-
도대체 왜 이런짓을 한거지? 시즐러에 원한이 맺혔나?
덕분에 우리 가족이 즐겨먹는 외식 코스가 하나 줄어들었다. 망할~~~~
얼마나 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외식 코스인데!!!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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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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