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에 한국을 3주간 다녀온 이후로 첫 해외여행. 게다가, 그 사이에 식구가 하나 더 늘어서 따님까지 도합 다섯 식구의 9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이었다. 이르다면 이르달 수 있겠지만, 11월 말이기에 겨울날씨도 간만에 느껴볼 수 있는 챤스.
장인어른은 공무가 바쁜 관계로 2박만 하고서 한국으로 돌아가셔야 했다. 하지만, 나흘차에 애들 이모가 다시 한국에서 2박 일정으로 방문키로 한 터라, 빡세지만 다이나믹하고 북적북적한 일정이 될터였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공항열차를 타고 난바역에 도착하였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가까이 걸린듯. 난바역에서 기차를 바꿔타고 니뽄바시 역으로 갈 수도 있으나, 도보로 약 15분 정도면 되겠기에 걷는걸 택했다. 하지만, 큰 오산... 쩝
여행용 가방을 온 식구별로 가득 갖고 온터에 한국에서 처가식구들은 햇반에 김, 게다가 호주까지 갖고가라며 매실원액까지 3리터를 싣고오신터라 계단많은 일본 지하철역 사정과 연계하여 엄청난 피로를 가져왔다. :-(
저가형 Jetstar 항공을 타고 간터라 제대로 식사를 마치지도 못했기에 우리 가족들은 허기에 거의 뱃가죽이 등짝이랑 붙을 판이었다. 허나, 난바역 (서울로치면 명동역 또는 강남역 정도의 분주한 번화가다) 에서 오사카 여행책자에서 계속 보아오던 Horai 551 만두집을 발견하고, 선 채로 왕만두 12개를 일곱식구가 흡입.
그렇게 하루 왠 종일 비행기타고, 열차타고, 지하철 역간을 걷고, 짐 울러메고... 아이들 다독이며... Hotel Naniwa 에 도착하여 체크인. 이때가 대략 저녁 9시 경이었던듯.
책에서나 보고... 전차남에서 한신 타이거즈 오타쿠 씬에서나 가끔보던 도톤보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드디어 숙소 근처구나.
5인실 다다미방에 우리 가족들 짐을 풀고, 2인실에 장인 장모님께서 짐을 풀었다. 그리고, 밤늦도록 이어지는 이야기들... 피로도 잊은채 온 가족은 간만의 만남의 기쁨을 푸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 내일은 나름대로 '관광모드' 로 가보는거다. 오사카성, 우메다 지역 놀러다니기...
애들 데리고 가능할까 싶지만... 그래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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