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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3 하음이 아빠, 도치 아빠 by 박창민 (7)
  2. 2008.12.30 셋째 순산했습니다. by 박창민 (21)

2008년 12월 29일, 아빠 생일파티를 간단히 마치고서 밤이 늦도록 이야기하며 놀던 중 아내가 진통기가 느껴진다면서 짐을 싸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참고로, 호주 공립병원에서의 분만 시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모든 준비물은 분만 전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준비하여 일명 군장을 가득 채워 병원에 챙겨와야한다.

그러다 또 이야기 속에 진통기는 느끼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모두 잠이 들고말았다.

그러던 중...

2008년 12월 30일 오전 9시 1분

아빠는 전날 밤늦도록 놀다가 잠자리에 든 데다가 연말 연휴를 만끽하느라 늦잠을 자고 있었지만, 9시 1분 날카로운 통증에 진통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느낀 아내는 그 날이 온 걸 온 몸으로 느끼며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 병원갈 준비를 시작하였다.

Logan Hospital 에 전화를 하여, 진통(contractions)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병원으로 군장을 매고 출발하였다. 병원까지 가는 동안 옆자리에서 아내는 심해지는 진통에 어서 빨리 달리라며 애걸복걸이었다.

오전 10시 30분

Birth Suite(분만실) 을 배정받고, 아빠도 긴장모드에 본격 돌입하였다.
한국에서는 그냥 분만실 바깥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됐는데, 오늘은 산파 도우미 역할인거다.

오후 12시 20분

심해지는 진통에 보다못해 무통분만을 위해 Epidural 마취를 요청하였다. 뒤이어 출동한 마취과 의사의 지나치게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 -_-;;
옆에서 아내는 진통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전신마비 등의 듣기 거북한 부작용들을 친절하게도 설명해준다. 아... 제발...

오후 1시 - Baby is pushing!

마취약이 제대로 듣기 시작해서, 아내는 진통기로 인한 체력소모는 한결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하음이가 세상 빛을 보기위해 push 를 시작하였다.

오후 2시 23분

산도를 지나 머리부터 세상 구경을 시작한 하음이. 고개를 돌리는데 우리 둘째 기원이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는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자칫 소리를 지를뻔 했다.
엄마 품 안에 안겨 예쁜 울음소리로 세상에 첫 인사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음이가 세상에 태어나 우리 가정의 큰 기쁨으로 다가온지 벌써 2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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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득실득실하던 우리집에 다가온 사랑스런 우리 딸은 벌써 우리집 모든 남자들의 혼을 빼놓으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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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자세는 큰 오빠보다는 작은 오빠가 더 안정적이다. 만 8살, 5살의 차이의 오빠들에게 우리 하음이는 얼마나 사랑받으며 자라게 될까?

뒤늦은 늦둥이 하음이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 온 가족들 ^^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하음아,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주렴.
아빠는 우리 하음이랑 오빠들 위해 매일 기도한단다.




200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들(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아이들)은 baby bonus 인 $5,000 가 일시불이 아닌 격주 간격으로 지급이 된다. 반면, 하음이는 2008년 12월 30일 생인지라 $5,000 baby bonus 를 한큐에 지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

일단 출생신고는 접수를 해놓은 상태이니, 출생증명서 나오고나면 medicare 등록과 함께 느긋하게 일시불로 받을지 격주로 차근차근 받을지 살짝 고민을 해줘야겠다.

황달기(jaundice) 때문에 출산 후 2박 3일 동안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퇴원 시 접수처에 돈을 내러갔더니 도대체 무슨 돈을 내려하냐면서 황당하게 쳐다본다. -_-;;

epidural 마취약값 정도는 내야 하는것 아니냐고 했더니, 웃으며 그냥 가란다.

이후, 아이의 건강체크와 모유수유 컨설팅을 위해 집에 무려 midwife 가 4번이나 방문을 하기에 이른다.
아, 제발 그만 좀 와주면 안되겠니.. 무슨 사감선생들도 아니고, 모유랑 분유 혼합수유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니, 눈을 부라려주는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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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쟈스틴 2009.01.13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하음이의 저 썩소... 백만불짜린데요? ㅋ

  2. mini 2009.01.14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원이가 너무 좋아하네...ㅎㅎ
    기성이는 진짜 어색해하고 ㅋㅋㅋ
    너무 이뿌다...^^

  3. Favicon of http://pyoungwon.com BlogIcon 평원닷컴 2009.01.18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득녀 축하드립니다^^

  4. 2009.01.27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28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https://www.einsurance.com.au/default.asp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Law Cover 같은 걸로 cover 가 안되나요?
      이제 1년만 더 하면 됩니다. PLT 자리 하나 추천해주세요. ;-)

  5. Favicon of http://moreover.co.kr BlogIcon chester 2009.02.04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민이형.... 딸이 너무 예쁘네요.. 기성이랑 기원이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사진들보다 너무 커버렸네요.. 잘 지내시죠 ?? ^^

  6. 존파커 2009.03.18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득녀 축하드립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새 가족 신고차 글을 하나 올립니다. ;-)

호주 브리즈번 시간으로 2008년 12월 30일 오후 2시 23분에 Logan Hospital 에서 박창민과 송윤정의 셋째인 박하음 양이 3.46Kg, 50.5 cm 로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호주에서 첫 애기를 낳은 셈인데요. 아, 출산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자니 생명의 경이로움과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의 위대함에 존경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껏해야 분만실에 불려들어가 탯줄 잘라본 기억이 전부였는데, 오늘 상당한 충격으로 2008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



예정일보다 약 열흘 가까이 일찍 태어난 셈이지만, 산모도 아이도 모두 건강하게 순산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셋째를 맞이하는 우리 부부의 각오는...
  • 모유 수유 목표
  • 태변 완전배출 목표
  • 황금빛 똥을 누는 아이
2008년을 순조롭게 마감하고, 다가오는 2009년을 설래는 마음으로 맞게되어 너무나 기쁘네요.

모두들 행복하고 기쁨 가득한 새해 되세요.

한편, 하음이 엄마는 오후 2시 23분 출산 후 저녁 7시가 되어서야 겨우 첫 식사를 하고서, 그나마도 보호자도 없이 애를 보며 밤새도록 젖먹이며 토막잠을 겨우 청하고 있을 뿐이고 . . .

강한 산후조리인걸...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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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i 2008.12.30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정말 축하해~
    아침에 엄마랑 전화해보고 병원갔다길래 뭔일인가 싶었는데..
    깜짝 소식이 들려올줄이야.
    2008년 기분좋게 마감할 수 있게 해줘서 하음이한테 너무 고맙네.
    언니한테도 정말 고생많았다고 전해주고
    꼭 모유수유 할 수 있길 기도할게.
    오빠도 옆에서 덩달아 수고했어 ㅎㅎ

    동영상보니 기원이 얼굴이 많이 보이는것 같아 ㅎㅎㅎ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1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유수유 정말 어려운 거구나...
      세번째 도전 역시 만만치않아서 어김없이 혼합수유로 가게되었단다.

      아, 덕분에 midwife 랑 대판 싸우는 사태까지.. -_-;;

  2. Favicon of http://kkonal.com BlogIcon 꼬날 2008.12.31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안녕하세요~ TNM의 꼬날입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는 것 같은데.. 좋은 소식에 축하 인사를 안 드릴 수가 없네요. ㅎㅎ

    새해를 맞이하시면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으실 것 같아요.
    2009년에 박창민님 댁과 새로 태어난 아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쟈스틴 2008.12.31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 하음이 이뻐라. 그동안 부인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 없으셨군뇨! 셋째 보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우리도 곧 둘째가 나온답니다. ^^;

    새해 봉마니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11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단열이 동생이 태어나는군요. 온 가족 올 한해도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세요~

  4. cozy 2008.12.31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축하드려요~ 오랫만에 포스팅이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네요.^^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 혹시, 쟈스틴님 멜번의 그 쟈스틴님??? 둘째 야그 하시는거 보니 맞는듯 한데..^^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11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태교랑 출산을 돕느라 포스팅이 전무했다라고 떼우면 안통하겠죠? ^^

    • 쟈스틴 2009.01.11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곡! 우째 저를... !!!

    • cozy 2009.01.12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라~ 나는 상대방을 아는데, 상대방은 나를 모르는 재미가 바로 요론거군요. ㅋ

      흰트를 살짝드리면 저는 쟈스틴님의 홈피도 자주 들랄거리며 ㅈ사이트에서 쟈스틴님의 글에 댓글도 달곤하죠.

      근데 chang님과 쟈스틴님의 관계가 더 궁금하네. 어찌 서로 아실까?

    • 쟈스틴 2009.01.13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라~ ㅇㅇㄴㅍ 님이시로군뇽. ^^

      Chang님과는 머... 블로그로 인사드리고 안부여쭙고 하는 사이지요 머... ㅋ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13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이 대화 반댈세... ^^;
      cozy 님 정체를 밝혀주세요. ㅎㅎㅎ

    • cozy 2009.01.14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익후.. 역시 흰트가 좀 컸나보네요.
      ㅅㅅㅅ님은 빠르시다니깐 ㅋㅋ

      chang님 저는 one of ETRI인 K씨 입니다. 175 8월 진행을 하시고 있는...^^

  5. 밍~ 2009.01.01 0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빨리 보구싶당.
    축하해~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11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른 올라와~
      이제 나도 개학하고나면 하음이 엄마 앞으로 한달 정도는 몸 좀 더 추스려야 할테니.. 올라와서 하음이 마음껏 돌봐주라. ;-)

  6. Favicon of http://mapleaf.tistory.com BlogIcon 최정이 2009.01.02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부터 울 와이프가 셋째 태어났는지 알아보라고 하더니 뭔가 느낌이 있었던 건가? ^^
    정말 정말 축하한다. 윤정씨한테도 축하한다고 전해주라.
    와이프도 축하한다고.. 존경스럽다고 전해 달라고 하네~~

    • Favicon of http://aussielife.info/ BlogIcon chang 2009.01.11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이야, 고맙다.
      올 한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얼른 일구렴!

      호주 안오나? 얼른 와서 같이 살자. ;-)

  7. Favicon of http://moreover.co.kr BlogIcon Chester 2009.01.04 0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민이형 대단하세요!! 하나도 힘든데 셋까지 !!
    그리고 무엇보다도 딸(!) 낳으신거 축하드립니다.. 너무 이쁘겠네요 :)

  8. Favicon of http://heyif.net BlogIcon 태니 2009.01.04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무사님 축하드립니다!

    올해 멋진 한해가 되시길.

    공주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이 화목하기를 기원할께요 :D

    김경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