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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있다. 말이야 쉽지만, 사실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이들에게 성큼 다가오는 폭락장은 끔찍한 공포를 가져다 줌과 동시에 '물타기'의 유혹을 함께 가져다 준다.
물론, 기술적 반등이란 달콤한 맛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자칫 줄을 잘못 섰을때의 상처는 '손절' 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는 도박장에서 어줍잖게 마틴게일을 입에 담으며 바카라 등에 더블베팅으로 줄타기 시도하다가 집안 폭삭 날려먹는 후유증에 비견할 만 하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는 선배들의 진심어린 충고는 이렇듯 그만큼 뼈를 깎는 아픔 뒤에 눈물은 훔치며 내뱉은 말들인 것이다.
 
미국 경제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고, 연방정부나 FRB 에서 뒷치닥거리를 한다지만, 스타벅스의 매장정리는 현명한 선택이라 보인다.
 
물론, 600개의 매장 정리라면 상당한 수준이라 여겼는데 이런 겨우 5% 라니... 미국에만 무려 12,000 개의 매장이 있었던 것이었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난 스타벅스 여신


 
Howard Schultz 스타벅스 회장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고, 소비시장이 되살아날때까지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굳히기로 한 듯 하다.
 
사실,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 스타벅스 만큼 호주에서 맥을 못추는 브랜드도 드물다.
 
호주에서는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스타벅스
패착요인을 간단히 꼽아보자면...
 
커피를 브랜드 상품, 문화로 포장해서 팔고자하는 스타벅스의 기본 비지니스 방향과 호주인들의 커피에 대한 애착이 상당한 괴리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take away 커피 전문점에서의 turnover 매출액 보다는 유럽식 카페스타일의 커피 전문점 형태를 선호하는 호주인들의 느긋함을 즐기는 생활태도는 스타벅스의 자못 경박한 상술을 태생적으로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risbane 시티 중앙에 위치한 스타벅스 2개 점포는 여전히 한국 유학생들이 점령을 한 터라, 이번 구조조정 한파를 피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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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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