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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2005년 6월, 혜성과 같이 미국에서 출시된 코카콜라의 야심작. 바로 Coca-Cola Zero 이다.

코카콜라 클래식의 맛을 그대로 살리되 sugar zero 를 목표로 375ml 당 열량 1.2 칼로리를 구현한 이상적인 맛이라고 대충 설명되어있는데...
(참고로, 오늘 아침 아들녀석이 먹고있던 바나나킥 봉지를 살펴보니, 열량이 무려 20만배! 200 킬로칼로리...-.-)

Wikipedia 에서 찾아보니, Diet Coke 에서 단맛을 위해 이용된 인공감미료가 Zero 에서도 사용되었으나 이 둘은 완벽히 다른 공식을 이용하고 있다나?

실제, Diet Coke 와 Coke Zero 는 맛이 분명히 구분될 정도로 다른건 사실이다.


2005년 6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래 캐나다를 거쳐, 세계에서 세번째로 이곳 호주에서는 2006년 1월부터 본격 출시되었는데, 요즘 Coles 나 Kmart 등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걸린걸 쉽게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최저가로 확인된 건 375ml 짜리 24개들이 1팩이 9.95불!
즉, 콜라캔 하나당 대략 원화로 300원 정도인 셈이다. Diet Coke 를 싸게 사면 개당 50센트 수준에 살 수 있는데, 그나마 1년에 50센트 수준에 이르는 기회가 그리 자주 오는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널려있는게 1팩에 9.95불, Coca-Cola Zero 천국이랄까나?

소비자 길들이기 전략에 또 어쩔 수 없이 살짝 넘어가주는 착실함을 보여줄까나?

따깍이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탄산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귀를 자극한다. 캔 주위로 방울방울 맺히는 물방울에서부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꿀꺽! 코카콜라에 대한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마른 군침이랄까?

입안을 적시며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 이 청량함! 오랫동안 Diet Coke 에 길들여져있던 혀끝이 새로운 Coke Zero 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 이 맛은??? 기분좋게 달콤한 맛이라고 할까?
도대체 뭐라 표현해야한단 말인가?

하여간, 달다. 근데, 끈적끈적한 달콤함이 아니라 아주아주 시원하게 달콤한 맛인데, 딸리는 글빨 덕분에 더이상 어울리는 형용어구가 없으므로 그냥 이 정도로 때워야할듯!


코카콜라 제로<br/>호주버전

호주에서 출시된 Coca-Cola Zero 는 일단 미국 버전과는 제조공법 자체도 약간 다르다고 하고, 겉모습도 두드러지게 다르다.

처음보면 살짝 독극물 외관에 버금가는 묵직함으로 다가오는 블랙으로 둘러감싼 모습에서 일단 Diet Coke 와는 전혀 다르다는 뉘앙스를 풍긴다고나 할까?
실제, Coca-Cola Zero 의 출시와 더불어 시장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본사에서도 Diet Coke 의 시장을 쪼개먹는건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Diet Coke 를 꺼리는 젊은 층들을 타겟으로 한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Diet Coke 먹다가 Coke Zero 로 옮겨가려는 난 뭐냐? ^^;

뒷면의 Nutrition 정보에서도 보란듯 화려한 숫자 0 의 퍼레이드를 확인해줄 수 있다.
근데, sugar 대용으로 사용되는 aspartame(설탕의 200배 수준의 단맛을 제공하는 인공감미료, 분자식 C14H18N2O5 -.-) 와 acesulfame potassium 에 대한 안정성이 아직 명확히 밝혀진건 아닌 모양인데?

일단, 우리가족은 이번 기회를 통해 Coca-Cola Zero 로 아주 옮겨가기로 결정했다. 특히나, 요즘같은 여름 날씨엔 soft drink 를 자제하려해도 어쩔 수 없이 마셔줄 수 밖에 없걸랑...

깜짝퀴즈!
세계에서 1인당 콜라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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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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