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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통한 기업공개시스템과 국적을 초월하는 자본의 광속이동, 세계를 무대로하는 다국적기업의 메이져 주식시장 상장.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의 수준을 넘어선 국제 자본의 이합집산 그리고 동일한 목적을 위해서는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료가 되는가하면, 서로 다른 꿈을 쫓는 동상이몽에 젖어있는가하면, 기업사냥꾼의 전장터로 탈바꿈하여 피비린내나는 투기판이 벌어지는 일들도 비일비재한 것이 작금의 자본시장이다.
물론, 기업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자본을 조달하는 직접 금융시장으로서의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주식시장의 이면에는 소위 경영권 쟁탈을 위한 총칼없는 돈질전쟁의 화려한 배경으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일찌기 박봉성 화백의 가진것 없소이다 류의 최강타 패거리의 사기질 만화로 단련해온 이들에게는 왠만한 소설보다 재미있을 법한 일들이 바로 이런 돈질전쟁이 아닐까 싶다. ;-)
Stumbleupon 으로 떠돌아다니다가 만난 충격적인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복잡한 소유구조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도표였다. 이름하여 Who owns who 이다.
Who owns who - 2005년 12월 정보
각 나라별로 중추 기간산업의 하나로 발전을 거듭해 온 자동차 업계이지만, 지금은 다국적 자동차 그룹이라는 이름 하에 얽히고 꼬여서 위와 같은 섞어찌게 모양이 된 셈이다. ^^;
물론, 위의 데이터는 2005년 12월 데이터이기에 금년에 이루어진 Daimler 의 Chrysler 자동차 그룹의 매각(합병 당시 인수가의 1/5 에 매각처분.. 손절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모가지를 자르는 수준이 아니었을까? -.-) 등의 최신 뉴스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정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합집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적나라한 자료가 아닐까 생각된다.
섞어찌게 류의 도표를 좀 풀어서 좀 정리된 자료로 참고하려면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면 되겠다.
바퀴가 넷 달려있고, 승차감에 큰 무리없이 주행만 잘 할 수 있으면 족하다는 신조를 가졌기에 그다지 자동차 업계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위와 같은 재미난 자료를 보고나니 이런 때거지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현대-기아차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지 궁금하다. 격랑의 자동차 업계 재편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아 한국 기술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떨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연 100만대의 신차 소비를 담당하는 호주의 경우, 현재 패밀리급 차량에서 기아의 그랜드 카니발이 단연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 가격만 싼 것이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 역시 최고 수준에 달하는 터라 덩달아 기분이 좋다.
메가히트로 호주 땅을 휩쓰는 모습을 한번 볼 수 있을까? (최소한 Ormeau 동네에서는 그랜드 카니발이 근 수개월 사이에 꽤 많이 늘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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