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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5 1997년, 블루밍 어니언을 처음 만난 그 날 by 박창민

1997년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할 즈음, 촌놈이 잠실 신천에 친구들과 회사숙소에서 뒹굴뒹굴하던 시절의 일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적 귀는 얇고, 생각은 많고, 의욕만 앞선 터라 회사의 기대에 부합하기도 전에 IMF 라는 암초를 만나 팀원들 모두가 큰 고생을 했던 10년도 더 된 오래전 이야기이구나.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주말 즈음에 할일없이 회사숙소 방바닥을 긁고 있을 무렵, 선배형의 연락을 받고 생전 처음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보게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기업형 프랜차이즈 형태의 패밀리 레스토랑의 개념은 그리 보편화되지 않았었고, 특히나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음식과 분위기를 파는 요식업이라는 것 자체가 그리 흔하게 받아들여지던 때는 아니었던듯 하다.


기껏해야, 호프집에 기타 따위를 걸어두거나, 네온으로 실내장식을 해주는 정도?

그렇게 뤼미에르 극장 옆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처음 가보게 되었다.
주말이었나? 명절 시즌이었나? 회사와 숙소를 오가며 뒹굴뒹굴 하던 차에 선배 형이 저녁 한번 쏜다는 소식에 택시 잡아타고 이름조차 생소하던 뤼미에르 극장을 향했던 그 날...
 

블루밍 어니언을 처음 만난 날후일 아웃백의 대표로 불리게 되는(?) 블루밍 어니언을 처음 맛보게 된 것이다.

매달 학교에서 지급되던 식비 꼴랑 10만원(? 정확하게 기억 안남) 으로 카페테리아 구내식당에서 맛이라고는 더럽게 없던 음식에 익숙해진 둔감한 미각이 직장생활 덕분에 조금씩 본성을 찾기 시작하던 터였으나, 이놈의 블루밍 어니언은 충격이라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전혀 새로운 맛은 선사해줬다.
서비스로 함께 달려나왔던 부시맨 빵 역시 특이했지만, 그날의 기억에는 블루밍 어니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당시 선배형과 만나서 무얼했는지? 등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





호주 테마를 적극 살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사실, Outback Steakhouse 는 호주 테마를 기본으로 하고있지만 호주와는 전혀 관계없는 미국애들이 1988년 창업한 요식업체이다. 문화를 사업에 접목하여 얼마나 큰 비지니스로 가꿀 수 있는지에 관한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로 손꼽아도 큰 무리는 없음직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이곳 Brisbane 에서는 Outback Steakhouse 와 유사한 Lone Star Steakhouse & Saloon 을 만날 수 있다.
아웃백과는 달리 텍사스 테마의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안타깝게도 아웃백의 블루밍 어니언은 론스타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정없이 막 먹어주고 싶은 블루밍 어니언

 
이 블루밍 어니언이 가끔씩 너무너무 먹고 싶을때가 있다. 근처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라도 있다면야 한번씩 기억을 되새기기위해 온 가족이 외식을 해도 좋으련만 아쉽게도 근처에는 없고...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Top Secret Restaurant Recipes 라는 책 속의 아웃백 블루밍 어니언 레서피가 친절하게도 공개되어있는것 아닌가?
 



이제....
아내를 꼬시는 일만 남았다. ^^;

굽신굽신~~~

 
지금은 미국땅에서 새로운 사업의 안녕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선배형의 건투를 빌며, 이번에 합류하는 친구 녀석이 회사에 큰 힘이 되어 Korean power 를 한번 휘날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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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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