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mbo

앞서 얘기했던 TiVo 가 공중파 TV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도가 99% 인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면, 이번에 이야기 해보려는 Akimbo 는 앞으로의 미래가 무궁무진한 브로드밴드를 활용한 multimedia delivery 엔터테인먼트 기기 정도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참고)
Akimbo 사의 공식 데모페이지 를 먼저 한번 보는게 좋다.

자, 그럼 TiVo 와 Akimbo 의 진검승부 대목들을 살펴보자.

1. 대상 컨텐츠의 방영시기

브로드밴드 지원을 발표하기 전까지의 TiVo 는 현재 시점 이후의 시간을 대상으로 한 PVR/DVR 레코딩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
Akimbo 는 케이블 방송 등에서 사용하는 채널이라는 관습을 그대로 따른 채널 개념을 이용한다.
즉, 각종 방송사 또는 컨텐츠 개발 회사들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Akimbo 자체 네트웍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예약 및 다운로드 받아서 시청하는 시스템을 따른다.

무슨 말인고 하니...

프로그램 선택 예

채널별 목록

위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 Akimbo 가 제공하는 각 프로그램 리스트들을 보며 보고싶은 프로그램들을 채널에서 골라서 다운로드를 예약하는 것이다. 물론, 다운로드가 다 되고나면 그제서야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때문에, Akimbo 는 현재 시점 이후의 TV 송출 방송이 기본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지나간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발 빠르게 Akimbo 측에서 real time 에 가깝게 TV 프로그램을 encoding 해서 배포한다면 더욱 매력적이겠지만)

2. 브로드밴드의 본격 활용
TiVo 측에서 차기 버전에 브로드밴드를 이용한 과거 방영분 TV show 의 재판매를 일정 금액으로 제공하기로 한데에는 Akimbo 와 개별 약진하는 DivX player 들의 영향이 컸음은 분명하다.

문제는 Akimbo 는 가만 있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회사의 규모나 시스템 운영의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날이 늘려가는 채널의 규모와 일반 TV show 뿐만이 아니라 각 영역을 넘나드는 영상자료들 모두가 Akimbo 의 컨텐츠 범위이기 때문에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현재, Akimbo 는 브로드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thernet 포트와 Wireless 안테나의 동시 지원, 안방 미디어문화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Akimbo 의 business approach 는 스트리밍이 가능한 의미있는 영상의 연속동작 전체가 컨텐츠의 범위에 속해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야후 꾸러기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 플래쉬 무비 따위도 심지어 계약을 통해 지금 당장에라도 채널에 합류시킬 수 있다는 거다.
Akimbo 경영진 쪽에서 이걸 장점으로 안 살린다면 감히 바보라고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야구장에서 관객이 찍은 정말 멋진 짧은 동영상 클립들의 연속씬이라던지, 태그를 맞춘 사진들의 슬라이드쇼 등등... TiVo 가 범접할 수 없는 컨텐츠의 생산/양산을 뜻함)

아니나 다를까, 비슷한 시도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것 같다. 이름하여 미국애들 광분하는 MLB 로구나~~~

3. 결국은 소프트웨어로 결판
TiVo 가 되었든, Akimbo 가 되었든 결국 이들 회사/제품은 앞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격전지에서의 선발대에 불과하다. 다만, 앞으로 소비자들을 tech 색깔을 배제한 채 가전제품의 형상으로 꼬셔내는데 있어서 방향을 감지하는데에 있어서는 제일 좋은 대명사로 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서비스형 회사들(Akimbo 역시 월정액을 내야 하는 서비스형임)이 결코 저작권 문제가 해결안된 illegal contents 를 무기삼아 움직일리 없으므로 결국에는 제한된 컨텐츠 범위 내에서 얼마나 손쉽게, 재미난 영상물들을 골라내어, 편안하게 소파에 드러누워, 리모콘 손가락질 톡톡으로 즐기게끔 해주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있지 않을까?

이건 각 vendor 별 노하우를 담아낸 소프트웨어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짧은 글재주에 이 정도 적은것만도 용하다. 둘간 어줍잖은 상호비교는 이 정도만 하기로 하자. -험험-

Akimbo 역시 넘어야될 산이 까마득하다.
일단, Microsoft Windows Video 포맷의 비디오 파일의 현재 품질 자체가 상당히 열악하다. ExtremeTech 의 review 자료에 따르면 열화된 지글지글 비디오 품질 정도밖에 기대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같은 값에 무한 DVD 렌탈의 Netflix 나 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아마존 보다 나을게 뭐냐? T.T

각각 단편적인 제품들, 뉴스조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들을 엮어보면 참 재미난 앞날이 기대된다.
뭐하냐 Akimbo! 얼른 날 스카웃 해가라니까...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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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R/DVR 이란 무엇일까? 유독 국내에서는 PVR/DVR 이란 용어를 만나보기가 쉽지않은데, 바로 HD capture 카드 등을 이용한 매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기 때문인걸까?


자... 앞으로 우리는 왜 PVR 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을까?

단순한 단방향 정보 전달의 용도를 넘어서 우리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엔터테인의 수단으로 TV 가 활용되기 시작한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작금의 드라마 홍수, 오락 프로그램의 범람(게다가 적당히 선정적??), 피튀기는 스포츠 중계 등에 이르는 온갖 쟝르를 넘나드는 선택의 범위 측면에서 TV 는 나무랄 수 없는 좋은 놀이기구임에 틀림없다.

특히나,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 국한하지 않고 눈을 돌려 미국 TV 프로그램들의 완성도나 재미에 주목한다면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 거리는 훨씬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 글에 따르면 DVR 기기의 역사는 199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신시장의 캐즘(chasm)은 어떤 고릴라에 의해 넘겨진걸까?
그것은 바로... TiVo...

TiVo

TiVoTiVo, Inc. 회사를 가리키는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TiVo 란 PVR 기계를 일컫기도 한다.

게다가, 동사로 쓰일때는 TiVo 로 특정 TV 프로그램을 레코딩하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바로 이게 결정적으로 TiVo 의 현 좌표를 설명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도대체 TiVo 의 무엇이 TiVo 를 TiVo 답게 만든걸까?
만약, PC 에 PCI 카드 몇장 꼽고 선 좀 연결하면 다 할 수 있는 기능 아냐 라고 반문한다면, 사업적 센스를 좀 더 길러두는게 좋겠다. ^^;
(이 모든걸 손쉽게 싼값에 제공한다니깐!!!)

TiVo 의 장점 몇가지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TiVo 를 직접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이쪽 영역에 눈독만 들이고 있는 중)

1. 풍부한 저장용량 및 녹화시간
이건 요즘 나오는 HDD DVD recorder 등에서도 충분히 원클릭으로 지원되는 것
2. Thumb up/down-ing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thumb up 해두면, TiVo 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해당 배우가 등장하는 다른 프로그램까지 자동으로 녹화를 한다고 한다. 와우!
3. 동시 녹화
동시간대에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 녹화하거나, 시청 따로 녹화 따로 할 수 있다.
4. easy to record 기능
Season pass 나 upcoming episode recording 기능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재방송 제외하고 자동 녹화하기
5. 여러 포맷으로 재가공 기능
DVD 등으로 구워낼 수 있다. 단, 개인용도로만 사용가능하게끔 signature 를 남긴다고 하긴 하지만...

등등... PVR 기기에서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지원된다. 거기에 이제 새 버전에서는 경쟁사와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broadband 를 이용한 download 를 드디어 지원한다고 한다.
(물론, 이 경우에는 다운로드 받는 프로그램별 비용이 청구된다. 당연히 저작권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했기 때문이다.
broadband 를 이용한다 할지라도 일반 p2p 비디오 파일 교환이 아니라, TiVo download repository 에서 돈내고 다운받아 본다는 개념이 맞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TiVo 사이트의 데모보기 를 참고하도록 하자.

TiVo 샘플 화면

TiVo 는 현재 DirecTV 와 손잡고 막강한 세 불리기에 나서있으며, 현재까지만 160만대 이상의 TiVo unit 을 판매하였다.
게다가, TiVo 서비스는 월정액 유료 또는 product life fee 형태로 한큐바리 비용을 내고 받는 공식 서비스이다. 물론, TiVo hack 도 공공연히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 국한해서 보자면, TiVo 는 ReplayTV 라는 나름대로 동일한 아이덴티티의 경쟁자가 있다.(오디오 기기 전문회사 Denon 에서 인수하였음)

게다가, 지금은 한 배를 타고있는 DirecTV 조차 2007년부터는 자체 DVR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160만 고객 중 90만이 DirecTV 유치 가입자이다.)

TiVo 는 일단 Digital Video Recording 이란 영역에서 캐즘을 뚫어낸 독보적인 존재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TV 프로그램들, 동시간대 방영스케쥴, TV 와 팝콘만으로도 행복한 다수의 american 들, 그리고 smart 한 테키들이 TiVo 를 밀어준 셈이다.

내가 TiVo 에 관심을 기울이는 개인적인 이유는 바로 앞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DivX Player 와의 vertical market 에서의 convergence 가 반드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TV dependent 한 컨텐츠가 풍부하달지라도 DivX 컨텐츠에 비할쏘랴!!! T.T)

DivX Player 의 태생적 한계는 바로 raw contents 의 공급을 user 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데 있다.
eDonkey 류의 p2p 로 해결을 하던지, 웹폴더에서 싸게싸게 다운로드 받던지, 아니면 DVD 를 빌려서 DivX 로 encoding 을 하던지, 가까운 친구에게 빌려 보던지...

TiVo 의 강점은 일단 공중파 또는 케이블이 형태로 customer 에게 broadcasting 된 컨텐츠를 personal 용도에 국한시켜 recording 하게 만든다는데 있다.
즉, legal boundary 내에 그 다양한 컨텐츠들이 놓여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TiVo 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인데...

TiVo 고릴라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까?
다음편에서 TiVo 잡아먹기에 나선 또다른 이야기를 한번 담아볼 예정이다.

내가 이 시장 자체를 개인적 관심 이상으로 중요시 여기는 가장 큰 이유 중 또 한가지는 바로 내 소중한 친구 녀석이 이 시장에 발을 담궜기 때문이기도 하다.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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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자면 Amazon 의 A9.com대대적으로 map 서비스를 자랑하지는 않고있다.

지도 서비스의 결정판이라더니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A9.com

2003년 10월에 회사 간판열고, 2004년 4월에 뒤늦게 검색 사이트를 오픈한 A9.com 은 치열한 검색시장 속에서도 조용히 나름대로의 특색을 갖고 선전을 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 왈 ^^)

물론, Search Inside the Book 등은 Google 의 서적 검색기능 등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azon 의 commerce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구매충성도 등을 고려했을때, 나는 eBay 보다는 Amazon 의 potential 이 훨씬 높지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동대문 시장과 쇼핑도우미가 포진한 고급스러운 품질의 백화점으로 향해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일뿐 ^^)

이런 A9.com 에서 올해 1월에 자사의 Yellow Pages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수단으로 바로 Block View 기능을 선 보였다.
내게 있어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에서야 이 기능이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Google EarthMSN Virtual Earth 의 전략과 비교했을때, A9.com 의 전략은 오히려 굉장히 쌈빡한 Amazon 스러움이 묻어나는것 같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Directory 구조의 Yellow Pages 의 기본 detail 기능에다가 front viewpoint 의 Block View 가 도입된 것이다. 즉, Block View 는 Amazon Yellow Pages 를 강화시키는 대단히 매력적인 악세사리라고 볼 수 있다.

Satellite Viewpoint 의 Google Earth 나 MSN Virtual Earth 를 재미삼아 돌려보거나, 여행지 사전답사 등의 용도로 쓴다면, A9.com Yellow Pages 는 우리나라의 네이버 Local, 야후 거기 등의 장점을 강력한 Block View 로 강화시키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까?

A9.com 의 YellowPage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Block View 를 이렇게 트럭 타고 다니면서 찍었다고 한다.

큰 그림 좀 올려놓지 T.T


이게 바로 지난 1월의 A9.com 의 Block View 의 개념이었다. 하지만, 자의 반 타의 반... 이제 A9.com 도 Block View 를 지도와 본격적으로 합치고 있으니, 바로 A9.com Map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A9.com 의 지도는 MAPQUEST 서비스를 빌려다 쓰고 있다. ^^;

2005년 8월 현재 미국 내의 20개 도시에 국한된 서비스라는게 안타깝지만, 나중에 미국가서 볼일 볼때라도 쓰면 되니까... ^^;

게다가, A9.com 에서 꾸준히 트럭 기사를 모집 중이다. 그것도 고임금(?) 계약직으로 말이다. ^^;
아마도 빠른 속도로 서비스 가능한 도시가 늘어나지 않을까나???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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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od.. 이 시대의 진정한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았음을 아무리 부인하려해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인다.
실제 맹목적인 iPod 사랑을 단호히 거부하며 Creative 의 Zen Micro 를 구입하는 등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진정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는 건가?

이미 애플의 어닝쇼크 란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Apple 사는 일단 부활을 넘어선 큰 도약으로 세상을 놀래키고 있다.

iTunes Music Store Japan 사이트에서는 4일만에 1백만 곡을 판매했다고 하니... 경이로운 실적이다.

애플의 미래를 환히 밝혀주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fashion 으로 시작하여 culture 를 지배하고, 추종자들을 불러모으는 현상 자체랄 수 있겠다.

Podcasting 이란 용어가 2004년 후반부터 공공연히 쓰이더니, 이제는 web radio 등을 기억 저편으로 보내버리며 아주 일반명사화 되어버렸다.
Podcasting 이란 broadcasting 과 iPod 의 조합명사로써 mp3 또는 wav 파일 포맷의 형태로 된 audio blogging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게다가 ipodder 와 같은 전문적인 directory 사이트들이 나타나며 한 쟝르를 일궈가고 있다.
하루가 달리 변화한다고나 할까???
심지어, 일반명사화된 Podcasting 을 굳이 해석하고자 일명 backronym 이라면서 POD ; Personal On Demand 라는 쑥스러운 해설도 붙이는 형편이다.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한번 살펴보자.

http://ipodmybaby.com/ 에서 절찬리 판매 중


나 못살아~~~ 이건 또 뭐냐... T.T
15.95불짜리 애들 옷까지 만들다니!!!

CNET Blog 에 The iPodified baby 라는 글이 있길래 클릭했더니, 허억... 위의 ipodmybaby.com 사이트가 있는것 아닌가?

한술 더 떠 http://www.ipodmyphoto.com/ 를 방문하면 경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두 손 두 발을 http://www.ipodyourbmw.com/ 여기에서 딱 들어주면 되겠다. ^^;

애플만의 코드... Microsoft 는 영원히 누려보지 못할 영예랄까?

따끈따끈한 새 소식 - 8월 8일 오후 9시 45분에 접함
인류 역사상 최초의 공식적인 Podcast from Space 랍니다.
http://www.nasa.gov/returntoflight/crew/robinson_podcast.html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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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X 코덱 덕분에 볼거리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늘어났는지 한번 살펴보면 깜짝 놀랄 정도이다. 물론, 이러한 볼거리들은 대게 저작권 위반 이라는 불명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이란걸 감안하면 상당히 민감하고도 은밀하게 다루어야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DivX 코덱, XviD 등으로 이어지는 각종 기술의 발전과 최신 release 들을 무한정 공급해대는 릴그룹이나 사용자들 덕분에 멀티미디어 생활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

다른 대부분의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당연히 DivX 파일을 열심히 다운받아서 KMP 나 GOM player 로 컴퓨터 방구석에서 힘들게 자세 유지하며 보았지만, 작년에 이 생활을 청산하게 되었다. ㅎㅎ

바로, 디비코TViX 제품을 만나고서 행복이 시작된게다. ^____^

DivX Player 의 제왕 TViX

작년에 내가 DivX Player 구입을 고민할 때만 하더라도, 디비코의 TViX 와 modix 라는 제품 정도로 선택의 폭이 좁았었고 그 중 사용자 평가가 괜찮은 TViX 를 골랐었는데, 아... 불과 1년 사이에 세상이 이렇게도 변한 것인가?

하드디스크형 DivX Player 업체 수도 많이 늘었거니와, 기능면에서도 괄목한 성장을 한 것이다. 아... 요즘 DTS encoding 되어서 나오는 것들은 우리 TViX 에서는 못 보는데.. 엉엉~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글을 한번 써보겠지만, 이 TViX 덕분에 우리 기성이 영어 말문이 트였었고, 기원이는 Sesame street 친구들과 떼어놓을 수 없게 되었고...

우리 부부는 24, ALIAS, 키무라 타쿠야의 PRIDE, 다케우치유코의 런치의 여왕, 트릭, 고쿠센, 워터 보이즈, 각종 최신 영화들, CSI Season 1 부터 Season 5, CSI Miami.. 아, 끝이 없구나~ ^^;

정말 박진감 넘치는 멀티미디어 생활이 가능했었다. 앞으로도 그럴테고!

헉, 혹시나 싶어 TViX 가 수많은 경쟁사들 중 어떻게 선전하고 있나 살펴봤더니 신제품을 조만간 발표하는 모양이다. 이름하여 TViX HD 라네. 아~~~ 이거 반드시 공수해와야겠다. ^^;

별도 LAN 연결포트 또는 USB 포트를 이용해서 PC 이 데이터 또는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DivX 파일까지 재생가능토록 했다.

사용의 편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기능이었다. 나처럼 heavy 하게 미국 드라마를 보는 스타일은 금요일밤에 밤새면서 에피소드 십여개 보는건 일도 아니니 말이다. ^^;


이 TViX 는 이곳 호주에도 수출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호주 내의 Broadband 사정이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제 8Mbps ADSL 이 금년 말부터 일부 지역을 필두로 시작된다고 하니 사정이 어떻게 변화될지는 지켜보면 알 수 있겠지...

이 시장(DivX Player 등)을 크게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raw contents 자체가 굉장히 논란이 분분한 저작권을 위반한 자료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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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Virtual Earth

Microsoft 의 Virtual Earth 서비스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대대적인 서비스 프로모션없이 Virtual Earth Beta 로 은근슬쩍 서비스를 공개하였다는 점에서 Google Earth 에 바짝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음이 옅보인다고나 할까?

일단, Google Earth 는 standalone application 형태로 발표되었고 MS Virtual Earth 는 MSN 의 서비스 형태로 발표되었다.(Google Earth 의 경우에도 당연히 개별 data 들은 transaction 마다 streaming 되어지는건 프로그램을 한번만 실행해보면 알 수 있음)

이제 자본여력이 있는 이들 거대 업체들의 geography 를 무대로 한 전쟁을 느긋하게 즐겨보도록 하자. 물론, 결국에는 우리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게 되겠지? T.T

Virtual Earth 예제

MSN Virtual Earth 사이트에 접속하여 몇몇 key word 나 직접 mouse navigation 을 통해 살펴보면 Google Earth 의 그것과 비슷한 정보들을 볼 수 있다.
(물론, 현재는 미국을 제외한 곳은 지구본 수준의 정보만 보여줄 뿐이다.)

Google 의 그것과는 달리 MSN Virtual Earth 는 MSN contents boundary 내에서의 자료들을 최대한 유기적으로 엮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모습이 눈에 확연히 보인다.
즉, Google Earth 의 경우에는 선택 가능한 item 유형들을 Lodging, ATM, Dining 의 형태로 pre-define 되어있다.
하지만, Virtual Earth 의 경우에는 What 이라는 의문대명사로 검색가능한 item 을 사실상 무한하게 확장시켜놓았다고나 할까?

어떤 것을 사용자들이 더 좋아할지는 앞으로의 이용추세가 증명해주겠지...

해당 검색대상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다양하냐, 그리고 완성도가 높으냐에 따라 결국 이 Geography 마당에서의 헤게모니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느냐가 정해질 것이다. (쉽게말하면 광고주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얘기!)

Google Earth 는 이런 점에서보면 Virtual Earth 에 뒤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application 의 완성도 부분에서는 Google 의 절대우세라 볼 수 있지만.(순전히 개인적인 평가임 - 태클 사절)

검색결과를 응용한 컨텐츠들

단순히 From Here 등을 보자면 Google 이나 MSN 이나 비등하겠지만, 한 사이트 내에서의 well organize 된 자료에 대한 클릭률을 고려한다면... MS 는 정말 사악하고도 똘똘한 애들이다. 진짜로... ^^;



얼른 호주 지도도 확장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한국 지도도 마찬가지!
주말엔 열심히 놀아야 하거든... ^_________^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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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Yahoo 의 flickr 인수 소식을 그냥 별 생각없이 대단치않게 여기며 넘겼었다.
그도 그럴것이, 난 Flickr 가 사진 업로드 기반의 대수롭지않은 Blog 서비스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Yahoo 의 뒷북치기가 아예 본사차원에서 이루어지는구나 정도로 가벼이 여겼던 거다.
물론, 아직 Flickr 서비스와 Yahoo 본 서비스간의 유기적인 결합 또는 business momentum 으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

1993년 Mosaic 브라우저로 북마크 대용으로 쓰기 시작했던 Yahoo.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는 이미 사라졌을지라도 여전히 일말의 애정은 남아있는 나에게 flickr 는 이렇게 다시금 관심을 집중시켰다고나 할까?

자, 어쨌거나 Yahoo company 가 된 이 Flickr 사이트를 단순히 사진저장소의 용도로 쓰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며 좀 살펴볼 기회를 갖게되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flickr 사이트의 멋쟁이 유저들의 재미난 놀이를 한번 구경해보자.

일명, Infinite Flickr 놀이인데 무엇인고하니... flickr 사이트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람을 flickr 사이트로 쳐다보면서 찍은 사람을 flickr 사이트로 쳐다보면서 찍은 사람을... (무한)

아래 사진 한장이면 대충 감이 잡힐듯

infinite flickr 놀이를 즐기는 애들


현재까지 infinite flickr group 에서 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마도 점점 가속이 붙어서 참가자가 늘어나지 않을까? 아마 나도 한번 도전해볼지도... ^^

더욱 재미난 것은 morphing 기법을 써서 이걸 정말 공들여서 movie 로 만들어놓은 사람이 있는것 아닌가?
무비 보러가기
주의) 계속 보고 있으면 상당히 어지러움 ^^

정말 세상은 넓고, 재미난 사람들, 생각들은 도처에 널려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BTW,
얼핏보기에도 Yahoo 의 네트웍 인프라를 등에 업고있으면서도 약간의 비용이나 제약으로 쓸만한 사진저장소를 가질 수 있다니 참 좋다.
안그래도 mireene 사이트의 1기가 하드가 부족한 나에게는... 그렇다고 3기가 짜리로 연간 4만원씩 더 내면서 쓰기에는 돈이 딸린다. ^^;

나는 안다. 결국 얼마 못가 내가 24.95불을 결제할 거란 것을.. T.T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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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Earth 로고

얼마전 발표되어 사람들을 경악시킨 Google Earth!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우와 구글 정말 대단하네 라며 놀라는걸로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Google Earth 를 탄생시킨 Google 이나, Virtual Earth 를 준비 중인 Microsoft 는 정말 무지막지한 기업들이 아닐 수 없다.

Google EarthVirtual Earth 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순한 toy 로써 개발된 것이 아니다.
얘네들은 검색과 social engineering 조합의 최극단까지 고려하여 입체적인 종합 business 를 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Google Earth 로 폭격기 찾기

일단, 출발은 Yahoo 가 가장 빨랐다. Yahoo map 의 approach 를 Google 은 Keyhole 의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완벽하게 승부를 뒤집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상 최강의 라이벌 Microsoft 의 Virtual Earth 와 어떻게 진검승부를 펼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Google Earth 로 세계여행 제대로 한번 해보자.

Google Earth 프로그램 내의 좌측 하단부의 각 facility 들은 현재 이미 동작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DB 에 박수를!
그리고, custom premises 도 지정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서 전 세계 googler 들이 바로 끝내주는 Google Earth 파일(KMZ 파일포맷)들을 배포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Google Earth Hacks 가 그것이다.
얼핏 들어서는 뭐 Google Earth 를 해킹해서 은밀한 자료를 빼돌리는것 아니냐싶겠지만, 천만이 말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무리 Google Earth 와같은 툴이 주어져도 어딜 돌아봐야할지 모르면 무용지물 아닌가?

Google Earth Hacks 에서는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landmark 들과 멋진 것들을 친절하게도 싸그리 모아서 archiving 하고 있다.

예를 들어, US 폭격기는 어디 숨어있나 볼 수도 있고, 런던 테러가 일어난 곳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일주일씩이나 돌아봐야 다 돌아볼 수 있는 Florida 디즈니랜드는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 자, 모두모두 Google Earth Hacks 에서 찾아보자.

더불어 3D model 까지 올려주는 아주아주 친절한 녀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 듯 하다. 오늘 저녁에는 기성이와 함께 플로리다 디즈니랜드에나 다녀와야지~~~ 룰룰루~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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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어닝쇼크!

Gadget 2005. 7. 14. 21:17

Apple 의 iPod 가 단순한 패션을 얼마간 이끌다가 주춤하겠지 라고 생각하던 나의 얄팍한 생각은 산산조각나고야 말았다.
애플이 이쁘장한 iMac 시리즈 등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resurrect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그리고, 마침내 iPod 돌풍을 불러일으킬때는 오히려 무언가 배가 아프다고 해야할까?

iMac 류의 애플스러운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쁘장한 패션 토이로 승부를 걸겠다는 심뽀 자체가 굉장히 불만이었다.

물론, 이쁜건 나도 당연히 인정한다. ^^;

나는 음향 전문가도 아니고, 다만 클리앙 이런곳에서 적당히 줏어듣는 수준에 불과한 일반 유져이다보니, 기능의 부재나 경쟁제품 대비 열악한 요소기술 등은 그다지 크게 보지않는다.

제일 중요한 건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애플이란 회사가 춤을 추고 있다. 이 모든게 스티브 잡스의 공로인지는 모르겠지만. ^^;

3분기 회계결산을 마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나에겐 그야말로 어닝 쇼크다 쇼크!!!

나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각종 금융전문가들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CNN Money 에서도 난리가 났고...



하긴, 호주에서도 iPod mini 만큼은 always sold ou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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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불여우

Gadget 2005. 3. 16. 20:56

1993년 3월 Fast-5 단말기에 열광
1993년 3월 X terminal 에 경악
1993년 4월 Mosaic 에 기겁
1996년 Netscape 2.x 에 압도
1996년 IE 3.x 에 조소
late 1990's IE 5.x 에 경의를 표함

2003년 Opera 를 추천받아 써보고, 단축키의 묘미에 반함
2005년 FireFox 속는셈치고 인스톨하였으나, 이제 FireFox 하나만 씀.

FireFox... 수많은 찬사로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있으나, 뒷심이 언제 다할지는 의문이다.
그나저나, 수많은 기능들을 고안하고, 탑재한 Opera 는 단순히 운이 안 좋았던겐가?
FireFox 의 기능에 감동하고 있는 이들은 많은 기능들을 Opera 에서 빌려온 사실을 알고있을까?

먼저 시작했다고 1등이란 법은 없다. MS 도 그러했고, iRiver 도 그러했다.
또 앞으로 어떤 fashionable 한 것들이 적재적소에서 우리를 유혹할 것이며, 그에 혹해서 열광하게 될 것인가?

그 뒤에 숨어있거나, 흔적도 없이 쓰러져간 이들의 비애에 묵념 한판!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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