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mbo
Akimbo 사의 공식 데모페이지 를 먼저 한번 보는게 좋다.
자, 그럼 TiVo 와 Akimbo 의 진검승부 대목들을 살펴보자.
브로드밴드 지원을 발표하기 전까지의 TiVo 는 현재 시점 이후의 시간을 대상으로 한 PVR/DVR 레코딩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
Akimbo 는 케이블 방송 등에서 사용하는 채널이라는 관습을 그대로 따른 채널 개념을 이용한다.
즉, 각종 방송사 또는 컨텐츠 개발 회사들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Akimbo 자체 네트웍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예약 및 다운로드 받아서 시청하는 시스템을 따른다.
무슨 말인고 하니...
프로그램 선택 예 |
채널별 목록 |
때문에, Akimbo 는 현재 시점 이후의 TV 송출 방송이 기본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지나간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발 빠르게 Akimbo 측에서 real time 에 가깝게 TV 프로그램을 encoding 해서 배포한다면 더욱 매력적이겠지만)
TiVo 측에서 차기 버전에 브로드밴드를 이용한 과거 방영분 TV show 의 재판매를 일정 금액으로 제공하기로 한데에는 Akimbo 와 개별 약진하는 DivX player 들의 영향이 컸음은 분명하다.
문제는 Akimbo 는 가만 있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회사의 규모나 시스템 운영의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날이 늘려가는 채널의 규모와 일반 TV show 뿐만이 아니라 각 영역을 넘나드는 영상자료들 모두가 Akimbo 의 컨텐츠 범위이기 때문에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현재, Akimbo 는 브로드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thernet 포트와 Wireless 안테나의 동시 지원, 안방 미디어문화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Akimbo 의 business approach 는 스트리밍이 가능한 의미있는 영상의 연속동작 전체가 컨텐츠의 범위에 속해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야후 꾸러기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 플래쉬 무비 따위도 심지어 계약을 통해 지금 당장에라도 채널에 합류시킬 수 있다는 거다.
Akimbo 경영진 쪽에서 이걸 장점으로 안 살린다면 감히 바보라고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야구장에서 관객이 찍은 정말 멋진 짧은 동영상 클립들의 연속씬이라던지, 태그를 맞춘 사진들의 슬라이드쇼 등등... TiVo 가 범접할 수 없는 컨텐츠의 생산/양산을 뜻함)
아니나 다를까, 비슷한 시도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것 같다. 이름하여 미국애들 광분하는 MLB 로구나~~~
TiVo 가 되었든, Akimbo 가 되었든 결국 이들 회사/제품은 앞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격전지에서의 선발대에 불과하다. 다만, 앞으로 소비자들을 tech 색깔을 배제한 채 가전제품의 형상으로 꼬셔내는데 있어서 방향을 감지하는데에 있어서는 제일 좋은 대명사로 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서비스형 회사들(Akimbo 역시 월정액을 내야 하는 서비스형임)이 결코 저작권 문제가 해결안된 illegal contents 를 무기삼아 움직일리 없으므로 결국에는 제한된 컨텐츠 범위 내에서 얼마나 손쉽게, 재미난 영상물들을 골라내어, 편안하게 소파에 드러누워, 리모콘 손가락질 톡톡으로 즐기게끔 해주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있지 않을까?
이건 각 vendor 별 노하우를 담아낸 소프트웨어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짧은 글재주에 이 정도 적은것만도 용하다. 둘간 어줍잖은 상호비교는 이 정도만 하기로 하자. -험험-
Akimbo 역시 넘어야될 산이 까마득하다.
일단, Microsoft Windows Video 포맷의 비디오 파일의 현재 품질 자체가 상당히 열악하다. ExtremeTech 의 review 자료에 따르면 열화된 지글지글 비디오 품질 정도밖에 기대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같은 값에 무한 DVD 렌탈의 Netflix 나 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아마존 보다 나을게 뭐냐? T.T
각각 단편적인 제품들, 뉴스조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들을 엮어보면 참 재미난 앞날이 기대된다.
뭐하냐 Akimbo! 얼른 날 스카웃 해가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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