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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상 군주제 하의 연방/주정부로 구성되는 정치구조를 가진 호주는 하원 (House of Representatives) 과반의석의 다수당의 당수가 Prime Minister (총리) 이 되어 내각 연방정부의 수장이 된다.

지난 선거에서 Hung Parliament 라 불리우는 양당구도 하에서의 과반의석이 나오지 않고, 무소속 또는 소수당과의 연합을 거치지않고서는 내각 구성이 어려운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고, 그 결과 호주 노동당 (ALP - Australian Labor Party) 은 녹색당 (The Australian Greens) 와 연대하게 되었다.

이 와중에 노동당 내부의 2010년 내부 쿠테타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Kevin Rudd 전 총리 겸 직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주 호주 내부 격동의 정치판 흐름에서 해외순방 중 외무부 장관직 사임이라는 초강수를 띄우게 되고, 바로 내일 2012년 2월 27일 오전에 노동당의 당권 재신임/재편을 위한 신임투표를 하게 된다.

시간만 여유있다면, 이 나라 정치/정부 제도 등을 상세하게 조목조목 열거해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

어쨌거나, Julia Gillard 현 PM 이 노동당 내에서 재신임을 받거나 (현재로서는 가능성 90% 이상), 또는 Kevin Rudd 전 PM 이 드라마를 연출하며 혹시라도 당권을 넘겨받게 되든, 관계없이 노동당 자체의 정책 신뢰도나 정부 집권력 등에 국민들은 상당한 우려를 보이며, 대안을 찾으려 애를 쓰게 될 것 같다.

게다가, 혹시라도 Kevin Rudd 가 당권을 잡게되면, 연방 국회해산과 더불어 조기 연방선거를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현 상태로는 ALP 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할만한 당위성이나 기대감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어 많은 난관이 있을거라 보여진다.

Gillard vs Rudd 고래싸움에 각 지역구 MP 의원들과 당장 다음달로 닥친 퀸즐랜드의 주 국회의원 선거는 많은 영향을 받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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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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