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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부어대는 빗방울 아래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우산!



나날이 새롭게 부딪히게 되는 일들에 허덕이며, 어쩔 줄 몰라하는 쥬니어 변호사들. 이들에게 너와 언제나 함께 하며 어려움을 대신 가려주며, 보호막이 되어주겠다며, 앞만 보고 나아가라고 사무실 변호사들에게 열변을 토했었다.


그렇다.

앞만 보고 뛰어도 부족할터에 두리번두리번 기웃거려서야 의뢰인을 변호하며, 권리를 대변해야하는 우리같은 이들에게 해당이나 될 일인가?

매니져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변호사로서, 큰 방향을 그려가고 책임을 져줄테니, 걱정말고 힘껏 헤쳐나가라는 주문을 했더니, 대뜸, 우리사무실 중국인 변호사가 이야기한다.


기꺼이 자기 우산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을 하며, 새겨보는데, 나를 우산으로 받아들여줘서 고맙고, 우산으로 인정받아 기쁜것 아닌가?

하루하루, 치열한 삶 속에서 뜻하는대로만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기 마련.

좋은 날엔 자만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양산이 되어주고, 나쁜 날엔 거센 빗방울 대신 맞아주는 우산이 되어줄께.



끝까지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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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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