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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R/DVR 이란 무엇일까? 유독 국내에서는 PVR/DVR 이란 용어를 만나보기가 쉽지않은데, 바로 HD capture 카드 등을 이용한 매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기 때문인걸까?


자... 앞으로 우리는 왜 PVR 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을까?

단순한 단방향 정보 전달의 용도를 넘어서 우리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엔터테인의 수단으로 TV 가 활용되기 시작한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작금의 드라마 홍수, 오락 프로그램의 범람(게다가 적당히 선정적??), 피튀기는 스포츠 중계 등에 이르는 온갖 쟝르를 넘나드는 선택의 범위 측면에서 TV 는 나무랄 수 없는 좋은 놀이기구임에 틀림없다.

특히나,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 국한하지 않고 눈을 돌려 미국 TV 프로그램들의 완성도나 재미에 주목한다면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 거리는 훨씬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 글에 따르면 DVR 기기의 역사는 199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신시장의 캐즘(chasm)은 어떤 고릴라에 의해 넘겨진걸까?
그것은 바로... TiVo...

TiVo

TiVoTiVo, Inc. 회사를 가리키는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TiVo 란 PVR 기계를 일컫기도 한다.

게다가, 동사로 쓰일때는 TiVo 로 특정 TV 프로그램을 레코딩하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바로 이게 결정적으로 TiVo 의 현 좌표를 설명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도대체 TiVo 의 무엇이 TiVo 를 TiVo 답게 만든걸까?
만약, PC 에 PCI 카드 몇장 꼽고 선 좀 연결하면 다 할 수 있는 기능 아냐 라고 반문한다면, 사업적 센스를 좀 더 길러두는게 좋겠다. ^^;
(이 모든걸 손쉽게 싼값에 제공한다니깐!!!)

TiVo 의 장점 몇가지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TiVo 를 직접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이쪽 영역에 눈독만 들이고 있는 중)

1. 풍부한 저장용량 및 녹화시간
이건 요즘 나오는 HDD DVD recorder 등에서도 충분히 원클릭으로 지원되는 것
2. Thumb up/down-ing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thumb up 해두면, TiVo 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해당 배우가 등장하는 다른 프로그램까지 자동으로 녹화를 한다고 한다. 와우!
3. 동시 녹화
동시간대에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 녹화하거나, 시청 따로 녹화 따로 할 수 있다.
4. easy to record 기능
Season pass 나 upcoming episode recording 기능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재방송 제외하고 자동 녹화하기
5. 여러 포맷으로 재가공 기능
DVD 등으로 구워낼 수 있다. 단, 개인용도로만 사용가능하게끔 signature 를 남긴다고 하긴 하지만...

등등... PVR 기기에서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지원된다. 거기에 이제 새 버전에서는 경쟁사와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broadband 를 이용한 download 를 드디어 지원한다고 한다.
(물론, 이 경우에는 다운로드 받는 프로그램별 비용이 청구된다. 당연히 저작권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했기 때문이다.
broadband 를 이용한다 할지라도 일반 p2p 비디오 파일 교환이 아니라, TiVo download repository 에서 돈내고 다운받아 본다는 개념이 맞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TiVo 사이트의 데모보기 를 참고하도록 하자.

TiVo 샘플 화면

TiVo 는 현재 DirecTV 와 손잡고 막강한 세 불리기에 나서있으며, 현재까지만 160만대 이상의 TiVo unit 을 판매하였다.
게다가, TiVo 서비스는 월정액 유료 또는 product life fee 형태로 한큐바리 비용을 내고 받는 공식 서비스이다. 물론, TiVo hack 도 공공연히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 국한해서 보자면, TiVo 는 ReplayTV 라는 나름대로 동일한 아이덴티티의 경쟁자가 있다.(오디오 기기 전문회사 Denon 에서 인수하였음)

게다가, 지금은 한 배를 타고있는 DirecTV 조차 2007년부터는 자체 DVR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160만 고객 중 90만이 DirecTV 유치 가입자이다.)

TiVo 는 일단 Digital Video Recording 이란 영역에서 캐즘을 뚫어낸 독보적인 존재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TV 프로그램들, 동시간대 방영스케쥴, TV 와 팝콘만으로도 행복한 다수의 american 들, 그리고 smart 한 테키들이 TiVo 를 밀어준 셈이다.

내가 TiVo 에 관심을 기울이는 개인적인 이유는 바로 앞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DivX Player 와의 vertical market 에서의 convergence 가 반드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TV dependent 한 컨텐츠가 풍부하달지라도 DivX 컨텐츠에 비할쏘랴!!! T.T)

DivX Player 의 태생적 한계는 바로 raw contents 의 공급을 user 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데 있다.
eDonkey 류의 p2p 로 해결을 하던지, 웹폴더에서 싸게싸게 다운로드 받던지, 아니면 DVD 를 빌려서 DivX 로 encoding 을 하던지, 가까운 친구에게 빌려 보던지...

TiVo 의 강점은 일단 공중파 또는 케이블이 형태로 customer 에게 broadcasting 된 컨텐츠를 personal 용도에 국한시켜 recording 하게 만든다는데 있다.
즉, legal boundary 내에 그 다양한 컨텐츠들이 놓여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TiVo 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인데...

TiVo 고릴라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까?
다음편에서 TiVo 잡아먹기에 나선 또다른 이야기를 한번 담아볼 예정이다.

내가 이 시장 자체를 개인적 관심 이상으로 중요시 여기는 가장 큰 이유 중 또 한가지는 바로 내 소중한 친구 녀석이 이 시장에 발을 담궜기 때문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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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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