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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중 하나가 퇴사를 하게 되어, 해당 업무의 상당부분은 떠맡게 되어 바쁜 일정이 더더욱 바빠지게 된 요즘. 아들들이 Avengers: Endgame 개봉에 맞추어 개봉 당일에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조르는터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4월 24일 밤 7시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스포일러는 피해서, 지난 MCU 배경 이야기들을 다시 복기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눈이 얼마나 감기던지 걱정이 앞섰죠.
3시간짜리 영화인데, 버틸 수 있을까?
아, 원없이 제대로 영화를 본 듯 하네요. 못 보신 분들 꼭 보세요. Avengers: Endgame
영화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밤 10시 8분. 쿠키영상이 나올거라며 아들들이 엔딩 크레딧을 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더군요.
비행모드를 해제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New York State Board of Law examiners 로부터 이메일이 하나 도착했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시험당일에 분위기가 좋았었기에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이런... 250점 이라니. 작년보다 무려 10점이나 내려갔네요. 커트라인은 266점인데!!!
할 수 없이, 그냥 Alabama 변호사로 당분간 만족해야겠습니다. 기다리던 쿠키영상도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을 나서는데, 큰아들이 풀이 죽은 아빠 마음을 눈치챈건지 묻더군요.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냐고.
나중에 아들 뉴욕 변호사 시험치러 갈 때, 아빠가 같이 study buddy 해줘야겠다. 그때까지는 당분간 뉴욕은 안 쳐다볼래.
아들이 되묻습니다. 그 전에 한번 더 보라고, 그리고 이번에는 준비에 신경써서 보라고.
아직 결정은 못했는데, 일단 올해는 쉬어가고, 내년 이후에나 생각해보렵니다.
뉴욕 변호사 시험 재수기를 올리려했는데, 이거 할 수 없이 삼수기를 올려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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