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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feed 로 오늘자 The Courier Mail 인터넷판 신문을 보는데, 쓰레기왕 억만장자(Billionaire trash king)라는 과감한(?) 표현의 글이 있는것 아닌가?

오물 관리업계의 대표주자 Terry Peabody 가 빌리어내어 랭킹에 진입했고, 이로서 Queensland 출신의 두번째 빌리어내어가 되었다란 내용인데, 기사 내용을 읽다보니 어딘가 굉장히 어색하고 약간의 거부감이 일어나는것 아닌가?

일단, The Courier Mail 에는 부자순위를 테이블 형태로 정리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Forbes Asia 에서 2006년 2월에 발표한 호주/뉴질랜드 갑부순위 테이블을 참고하면 아래와 같다.
(3개월 사이에 큰 순위변동은 없는것 같고, 다만 뉴질랜드 갑부들이 리스트에 끼어있다는 점이 좀 다른것 뿐)

Rich List Top 10:
1. James Packer: $US 5.2 billion
2. Frank Lowy: $US 3.8 billion
3. Richard Pratt: $US 2.3 billion
4. Richard and Christopher Chandler: $US 2 billion
5. Graeme Hart: $US 1.6 billion
6. John Grandel: $US 1.4 billion
7. Kerry Stokes: $US 1.1 billion
8. Harry Triguboff: $US 1 billion
9. Bob Oatley : $US 900 million
10. Bruce Gordeon: $US 895 million
자료: 시드니 모닝 헤럴드 - James Packer tops Australian rich list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나 워렌 버핏 등의 A급 갑부들에 비하면 호주 갑부들의 재산규모는 좀 초라해보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한 나라를 대표하는 갑부들의 재산규모!

문제는 재산을 모은 방법이나, 주력업종, 직업 등을 살펴보니 어딘가 굉장히 어색하다.
굳이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주식시장의 과열을 통해 스마트 벤처 갑부들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어딘가 호주 갑부순위에서는 스마트한 냄새가 나지않고, 촌스런 냄새가 풍긴다. T.T

1위의 James Packer
작년 12월 호주의 미디어 업계 제왕이라 불리던 아버지 Kerry Packer의 사망에 의한 재산상속으로 갑부순위 1위에 등극(호주는 상속, 증여세가 없다)

2위 Frank Lowy
대형 쇼핑몰 업체인 Westfield 그룹 회장(그나마 제일 기업형 자수성가 스토리가 풍겨난다.)

그 뒤부터 눈에 들어오는 각 주인공들의 주력업종은 대충 아래와 같다.

부동산 개발업자, 유리업자, 알루미늄 개발업자(광산업자), 골판지 박스제조업, 철광 광산업, 목축업, 주류판매업, 그리고 The Courier Mail 에서 언급된 쓰레기 처리업

이들은 어딘가 굉장히 원시적인 냄새가 폴폴~ 풍겨오는 원초적인 산업들로 떼돈을 긁어모은 것이다.
굉장히 호주스럽다고나 할까? :-)

중국, 인도로부터 촉발된 어마어마한 원자재 수요로 인해 폭발한 호주의 resource boom 경제효과로 인해 이들의 자산규모는 갈 수록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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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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