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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에어라인과 싱가폴 정부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저가 항공사 타이거 에어웨이가 어제부로 공식 항공사업자 면허증을 발급받고, 오늘 첫 비행에 나서게 된다.
실제로는 이 글을 쓰고있는 시각으로부터 약 1시간 30분전 멜번 공항에서 골드코스트 쿨랑가타 공항으로의 첫 노선이 이륙을 했다.
해당 멜번 - 골드코스트 노선의 일반 편도 요금은 $9.95 이며, 한화로 약 8천원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해당 요금은 서비스 개시를 위한 엔트리 요금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호주 국내선 노선별로 $19.95 ~ $59.95 의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의 항공 요금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싼 금액이며, 이는 저가 항공 시장의 점유율 1, 2위 업체인 Jetstar 와 Virgin Blue 를 위협하기에 충분한 가격대이다.
물 한잔까지 사서 먹어야했던 Virgin Blue 에 비하면, 타이거 항공사는 초코바까지 하나 끼워주는 훌륭한 기내식 아이템을 제공해준다. ^^
이런 저가항공 요금을 적용함에도 불구하고, 신규 시장의 개척과 저가를 무기로 한 고객창출, 높은 예매율 등을 무기로 타이거 항공은 저가항공사의 최적의 마진율이라고 불리는 매출액 대비 20% 의 마진구조를 실현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시장진입 초반에는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지표는 그리 좋지 못하겠지만, 호주 최대의 항공시장 점유율(전체의 65%)의 Qantas 항공그룹에 당당하게 덤벼드는 타이거 항공 덕분에 이래저래 Virgin Blue 만 난국에 처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셈이다.
타이거 항공의 공식 데뷰에 맞서, Jetstar 는 비록 5,000 석에 한정한 이벤트 상품이지만, 편도요금 5센트에 해당하는 특별 이벤트를 전격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싱가폴 에어라인과 같은 든든한 그룹의 지원을 받는 타이거 항공의 시장참여로 인해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질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멜번 공항에 본가를 튼지라 멜번을 목적지로 하는 항공편의 옵션이 아주 다양해져서 그만큼 국내 관광객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리라 예측된다.
멜번 공항에 자리잡은 타이거항공 본부 - 조립식 가건물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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