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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나름대로의 관리철학이 있을것이며, 기업이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당연히 약관과 같은 제도를 통해 기업의 운영지침 및 방향에 맞추어 필터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와 같은 글이 모 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대한 댓글 형태로 올라왔다.
자세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본문을 쓴 이에게 자신이 누구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댓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바는 최소한 이 댓글을 쓴 사람이 본문을 쓴 사람에게 상당히 실망을 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이걸 순간의 찰나에 그냥 파이어폭스로 스크랩을 해서 메일을 보내놓고 집에서 답글이 어떻게 올라왔나 싶어서 살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댓글이 삭제되어있다.

이런 경우, 상황은 4가지로 압축이 된다.
1. 댓글 작성자가 직접 삭제
2. 업체 측에서 약관 위반을 근거로 댓글 삭제
3. 본문 작성자가 삭제 또는 업체 측에 삭제 요청
(약간의 비방 성격으로 바라볼 수도 있으므로 - 나같은 일반인이 관심을 갖고 스크랩을 했을 정도니...)
4. 아찔한 불/상/사 -.-
(해커의 고용, social engineering 을 동원한 비밀번호 겐또때리기, 업체측 직원 회유 및 협박 두둥~)

나는 본문 작성자나 댓글 작성자를 비난할 처지도 안되기 때문에 실제로 쓰레기같은 기획안을 던져줬는지, 업무시간에 블로깅에 전념하며 일은 딴전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궁금하긴 하지만서도.

하지만, 전화통화나 e-mail 등을 통해서 개인적인 문제로 해결할 수도 있었을 문제를 공개된 곳에 댓글을 통해 불만을 토로한 댓글 작성자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글의 내용으로 미뤄짐작하자면, 본문 작성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싶다. 아니면, 최소한 공개적으로 대답을 한번 들어보자는게 아니었을까?

털어서 먼지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나도 기업을 경영하면서 잘잘못을 따질때 똥묻히고 오히려 상대 기업을 욕하거나 했던적이 얼마나 많았었나?
혹시나, 그 당사자들이 내 블로그에다 대놓고 너 이자식... 하면서 댓글로 공개적으로 비난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심각한 인신비방은 상호간에 자제하여야 할 것이며,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하겠다.
댓글 문화는 이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공감대를 이뤄가며 만들어져야할진데...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너무나 생각없이 배설하듯 익숙해져버린 사용자들 덕분에 앞으로 큰 문제로 파생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물론, 위의 댓글 작성자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

그리고, 본문 작성자가 이런 평가를 앞으로는 안 받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인데 좀 기분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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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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