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직전 글에서 거장에게서 배우는 MasterClass 구독해지 이유를 이야기 했었다. 어떤 거장이 나오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져버리고, 매번 그에 맞춰 적응하는 것도 어려웠거니와 본인들의 자전적 이야기에 공감이 가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다 했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보석같은 거장의 이야기들도 전혀 없지는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Doris Kearns Goodwin 의 leadership 이야기.

해당 MasterClass 를 듣고서 일단 아마존에서 몇몇 책들을 사두었었다.

회사 조직이 개편되고, 새로운 10년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리더의 모습을 나는 갖춰야 할까를 고민하며, Leadership in Turbulent times 를 골라들었다.

미국 역사를 관심있게 살펴본 적이 없었지만, Part 1, 리더쉽의 발현 파트를 읽고나니, 링컨, TR, FDR, LBJ 미국 대통령들의 이야기는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물 보는 것 보다 더 짜릿하다.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한 몫 했겠지만, 시대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을 수도 있겠고, 리더의 자질을 애초에 갖춘 이들이 그 시대에 결국은 살아남아 역사의 중요한 코너를 장식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다.

같은 듯, 다른 이들의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다 읽겠지만, 스무명 조직에서 마흔명, 백명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우리 조직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지 고민해보게 된다.

아, 이제 Part 1 읽으며 쓰는 글이니, 엄밀히 독후감이 아니다. 독중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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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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