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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을 눈앞에 둔 친구들에게 한결같이 권해줬던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황홀한 맛의 첫경험, IN-N-OUT 햄버거.
물론, 동부를 여행하는 이들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지만 말이다.
인앤아웃의 감자튀김은 특히 지존~
물론, 맛이 있기도 하지만... 주문이 들어간 뒤에야 그릴에서 구워내는 healthier! freshness 를 추구하는 기업이념과 실제 신선한 야채의 맛이 홈메이드급 패티와 조화를 이뤄 갓 튀겨낸 후렌치후라이와 입안에서 살살~ 혓바닥 곳곳을 상큼하게 자극시켜주기 때문일것이다.
뭐, 이토록 복잡하게 억지스럽게 형용하는 이유는 필력이 딸려서도 한 이유이겠지만서도 온 몸으로 느끼는 만족스런 맛의 느낌을 몇마디 글로 도저히 풀어낼 수 없음이 더 정확한 이유랄 수 있겠다.
그토록 맛있었다. 내가 미국에서 맛 본 인앤아웃 햄버거는 말이다. 더불어, 그 껍질채 튀겨낸 감자튀김도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나의 햄버거 인생은 80년대의 아메리카나 햄버거집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어라? 아직 안 망하고 살아있네?). 그러다가, 대부분의 내 또래가 그러했듯 롯데리아를 거쳐, 90년대에 버거킹의 일명 당시 비빔밥 한 그릇보다 비싼 햄버거 와퍼에 충격 한번 받아주고, 맥도날드의 보잘것없지만 의외로 중독성 강한 빅맥 정도를 오갔던 것 같다.
나에게 있어 햄버거란 그냥 그럭저럭 특별히 떠오르는 먹거리가 없을때나 찾아먹는 메뉴 중 하나로 겨우 취급되는 그런 메뉴였던 것이다.(물론, 일단 집어들었다 하면 미친듯이 먹어주긴 했지만 ^^)
이런 나에게 있어, 2004년 만나본 인앤아웃 햄버거는 한 획을 그어줬던거다.(물론,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끝내주는 recipe 로 만들어낸 햄버거도 맛있겠지만, 일명 패스트푸드 가게 버전에서 인앤아웃 수준을 능가하기란 쉽지않다.)
그 뒤, 버거킹의 와퍼는 왜 그리도 맛이 없는건지... 맥도날드는 그냥 50센트짜리 소프트서브콘이나 먹으러 가는것 외에는 그다지 땡기지도 않고 말이다.
이 정도쯤 되주면 그럭저럭 먹을만할지도 . . .
소고기 맛있기로 소문난 이곳 호주에서도 이제껏 그냥 마지못해 햄버거를 먹었던 것 같다. 마음 속에선 언제나 인앤아웃의 더블더블을 그리면서 말이다.
이 분이 바로 빅 치프!
이 분이 바로 빅 치프시다. -.-
제대로 된 햄버거의 맛을 추구하기 위해 탄생한 빅 치프 햄버거 전문점.
바글바글 북적이는 손님들이 그 모든걸 말해준다. 게다가,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 그릴에 올려지는 패티들 하며, 신선함이 입안 가득 느껴지는 양상추와 양파!
더욱 환상적인건... 그 크기가 상상초월이다! 그 분, 빅 치프... 크게도 베푸시는구려~
어지간해서 햄버거 하나 다 먹는게 불가능할 정도!
문제는 이 빅 치프를 만나는게 골드코스트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
열심히 프랜차이즈 확장을 하고 있는 중이니 슬슬~ 브리즈번으로도 확장해 가려나 모르겠다.
이제 저 멀리 인앤아웃 그리워하며 맛없는 햄버거를 꾸역꾸역 먹는 일은 더이상 없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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