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일부터 변경된 호주 시민법 법안에 의거하여, 7월 1일부터 영주권(permanent resident 자격)을 얻은 외국인이 호주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거주기간이 시민권 신청 직전 5년 중 거주기한 4년, 이 중 최소 1년 이상 영주권 자격 확보(시민권 신청 직전 1년 이상 영주권자 자격) 등의 요건으로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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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6일부로 호주 이민성은 Becoming an Australian Citizen 이란 안내서의 Draft 버전을 공식 발표하였으며, 시민권 획득을 위해 반드시 치뤄야 하는 일명 시민권 시험의 문제는 해당 Becoming an Australian Citizen 서적 내에서 제출된다.

시민권 시험은 컴퓨터 기반 CBT 시험이며, 100% 객관식 문제로 구성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호주 시민권 시험 어떤 문제가 나올까?

단, 현 수준에서는 200 문제 수준의 문제은행 유형으로는 자료가 제공되지 않고 있으므로 Draft 버전의 책자가 어떻게 개정되어 갈 것인지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겠다.



참고

  • 2007년 7월 1일 이전에 영주권을 획득한 사람들은 2010년 7월 1일 이전에 시민권 신청을 할 경우에는 신청직전 5년 중 2년 거주기한만 만족시킬 경우, 구법에 따라 시민권 획득이 가능하다.
  • 시민권 시험에서 일정수준 점수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기존 영주권의 유효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 initial entry 를 2007년 7월 1일 이전에 마치지 않았을지라도 Visa Grant 날짜가 2007년 7월 1일 이전이라면 개정 법안을 따르지 않는다. (단, 2010년 7월 1일 이전에 시민권 신청을 한다는 전제 하에)
  • 일반적인 경우, 호주 시민권없이 영주권 자격만으로도 시민권자에 준하는 대부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여러번 안내하지만, 대한민국은 성인의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 호주 시민권 취득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 상실신고를 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적 회복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호주 영주권을 다시 복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호주로 이민컨설팅으로 문의하는 것이 좋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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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여섯번째 호주 여행길에 오르시는 터에 그동안 벼르고 벼뤄오던 코원 D2 프리미엄 mp3 를 gmarket 에서 주문하였다.
매번 아들집에 놀러오실때마다 짐을 한 보따리씩 여미고 오시게 만들어서 죄송하기로 말하자면 비행기 화물칸을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

사실,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기에 사놓은 mp3 플레이어들도 잘 사용하는 편은 아니기에 이번 D2 구입은 그만큼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늦게나마 영어공부를 다부지게 해보려고 2003년 즈음에 iRiver 로 어학용으로 활용하기 시작한게 가장 돈값하지 않았을까?

실물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각종 사용기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였기에 말못할 불안감이 일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참고한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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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용도는 Palm 으로 즐기는 동영상 환경이 아무래도 화질이나 배터리 문제로 여러 차례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능해진 플래쉬 구동기능은 마지못해 엄마 아빠 따라다니느라 애먹는 큰 아들 기성이에게도 큰 기쁨이 되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출시된 지 꽤 되었지만 덕분에 여러 차례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 진정한 명기로 거듭난 코원 D2

과연 명불허전이구나.
JetAudio 의 D2 profile 을 이용해서 간단히 컨버팅을 끝낸 뒤 테스트삼아 보기 시작한 Tudors 를 하루만에 끝내버렸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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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에 걸친 D2 사용에 따른 장점

  • 2.5 인치 화면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음
  • 선명한 화질
  • (막귀로 느끼는)훌륭한 mp3 음질
  • 오래가는 배터리
  • 플래쉬 구동능력
  • 자그마한 크기 - 아이들이 손에 지니고 보기에도 적당하다.
    이제껏 여러차례 아이들 손에서 자유낙하의 위기에 처했던 디지털 기기들을 생각하면 매번 온몸의 찌릿함에 신경이 날카로워졌었던지...

좀처럼 비행기에서 잠을 못 이루는 나이지만 이번 연말 한국방문길에는 아주 든든한 동무를 얻은 느낌이다.
;-)

잡담 몇가지
최초 거원이란 이름으로 1995년 경 JetAudio 등으로 위세를 떨쳤던 거원
당시 외국에서도 JetAudio 는 꽤 이름있는 소프트웨어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여곡절 끝에 코원으로 사명까지 바꾸고, 2000년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 이외에 디지털기기 명가로 확장에 나서더니, 이런 명품을 내어놓았다는 사실에 참 기쁨을 느끼게 된다.

ps.
아들 녀석들 불평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eBay 에서 경매로 한국 소비자가보다 더 싸게 D2 를 하나 더 낙찰받았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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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발효될 새로운 호주 이민법 덕분에 이번 한 달동안은 정말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끊임없이 증가하는 호주 이민 수요와 경기를 비롯한 숙련 기술/기능인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경제적 변수들을 고려하여 이민법 변경이야 늘 이루어져왔지만 특히나 이번 2007년 9월 1일 이민법 변경이 호주 기술이민을 염두에 두던 이들에게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기능직종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 해당자들의 경우, 영어점수 기본조건이 IELTS 6.0 으로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IELTS 6.0 은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준비하면 불가능한 점수가 아니라 믿는다.

역으로 말하자면, 8월 중 영주권 접수가 가능한 경우에는 IELTS 5.0 으로도 영주권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 이민희망자들의 영주권 접수 러쉬가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실제, 호주 이민성 접수현황 안내자료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부터 업무처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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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아닌 8월 한달


나 역시도 업무폭주로 정말 눈코뜰새없는 시간들을 보내느라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라는 나름대로 중요한 블로그 라이프에서의 한 꼭지를 찍는 과정에서도 블로그를 돌이켜볼 수 없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만큼 8월 한달 동안의 업무량은 기록적이었지만, 무사히 이민성 접수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아주 흡족하다.
비록 8월 중 접수는 힘들지만 IELTS 6.0 을 목표로 함께 뛰는 신규 고객들을 위해 또 불타는 업무지원에 들어갈 타이밍!

아무리 살기좋은 호주라지만 제대로 보고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지천일 수 밖에 없다.

Queensland 특파원 블로그가 호주에서의 각종 피와 살이되는 정보들을 꾸준히 서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다시금 다짐해본다.

여담이지만, 한 3주 새 글없이 휴면기를 가졌더니 블로그 방문객들이 아주 확 끊겨버린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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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미국 CompTIA 협회에서 뿌린 보도자료의 제목은 바로 Internet Explorer 가 CompTIA 투표에서 과거 25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큰 기술제품으로 손 꼽히다 이다.

CompTIA 설립 25주년 기념으로 이루어진 행사의 일환

일단, 해당 랭킹을 손꼽아보면 좌측 이미지/아이콘으로 정리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위의 각 제품들의 위대함에 대해서 이론을 달 수 없다고 믿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싫어하고 좋아하고 여부가 아니라 말 그대로 25년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기술제품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랭킹은 차치하더라도 각 제품들의 인기나 기능, 발표 당시의 혁신 등은 한 시대의 획을 그어왔음이 분명하다.

랭킹, 특별히 Top 5 중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4개로 독식한데 대한 불만과 CompTIA 와 Microsoft 사이의 밀월관계 등을 슬며시 비꼬는 투의 글을 볼 수 있다.

충분히 볼멘 소리를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나는 소위 CompTIA 쯤 되는 협회의 회원들이 (그것도 무려 471명 씩이나 되는 나름대로 전문가들? 전체 회원사만도 2만2천개 업체라는데... 참여율 하고는!!!) 고작 Top 10 중 현 세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핵심을 이끄는 digital convergence 제품군에 해당하는 것들을 3개(iPod, Blackberry, Palm Pilot) 밖에 안 올려놓았나 하는데 있다.

아니, 바꿔말하자면 Top 10 중 무려 7개가 소프트웨어라고? 아무리 25년 동안이라지만...
기술제품이라 부르기 어렵겠지만, Linux (굳이 제품으로 꼽자면, redhat 이나 SuSE?) 는 어떠하며, 기술제품의 대표적인 총아들이라 불러줘도 손색이 없을만한 8비트 순수혈통 진정한 PC 의 역사를 열어준(?) Apple II, firewall 의 서막을 연 Checkpoint Firewall-1, Cisco GSR 등은 없나?

그리고, 또 한가지 불만을 꼽자면 영향력만으로만 본다면 Internet Explorer 보다 Netscape Navigator 또는 Mosaic 에 점수를 더 줘야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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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음모이론?

낙서장 2007. 8. 1. 15:36

ZDNet 메일링리스트에 이런 글이 날아왔는데, 약간 내용은 다르지만 facebook 이 단순 social networking 사이트를 넘어서서 기업용 application 으로도 활용되는 시점에 facebook 을 둘러싼 각종 privacy 관련 약관의 모호함이나 면책조항 등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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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그리 대단한가?

이제 겨우 세살이 된 facebook 서비스는 스물세살의 facebook CEO Mark Zuckerberg 의 배짱과 뚝심으로도 유명하고, IPO 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의 법정소송 문제 등으로도 유명하고, Yahoo 의 10억불 인수를 거절한 장본인으로 더더욱 유명한 social network 서비스 사이트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일반 social network 서비스에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장착하여 그 활용도를 무궁무진하게 확장시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있는데...

아무리 그래봐야 facebook 에 가입도 할 수도 없고, (얼래? 가입이 되네?) 써본적도 없고, 써보고 싶은 생각도 현재는 없는 입장에서 그리 큰 관심사가 아니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flash 자료를 보고있자면 떠오르는 샛별 뒤의 꿍꿍이가 궁금해지는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설 수 밖에 없는 일 아닐까?

위의 플래쉬 파일 출처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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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주에서 green(house) gas emission 은 올 연말 호주 정권교체를 실현시킬지도 모를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환경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그동안 미국과 호주는 소위 배짱파로 불리며 교토 프로토콜의 이단아로 위세(?)를 떨쳐왔기에 Howard 정권의 급진적인 친환경주의로의 선회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green gas emission 을 줄이기위한 각종 환경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초강세를 실현하고 있고, 심지어 각종 간접투자 상품 중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라 불리우는 모범기업 투자상품의 대부분은 green company 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은 일반 index 대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 대비 근접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회정의 실천기업은 그만큼 경영도 정도를 걷고있다는 이야기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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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구입 증서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greenglobe.com 은 호주 Queensland 의 외곽에 위치한 땅을 매입하여, 1평방미터 면적으로 땅을 쪼개어 USD 39.90 에 판매를 하는 기업이다. 단, 이로 인해 발생한 금액은 해당 땅을 보다 푸르게 가꾸는데 사용된다.
땅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증서(부루마불 증서 정도)도 발행되는데다가 원할 경우에는 풍수를 따져가며(?) 위치를 정해서 땅을 지정하여 구입할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하는 거창한 기분이야 낼 수 없겠지만, 주인없는 달에도 황당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는 형국에...(http://www.lunarembassy.com/ http://news.kbs.co.kr/bbs/exec/ps00404.php?bid=17&id=276&sec= )

비록 재산/부동산 으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겠지만, 보다 건설적으로 세금없는 호주 땅도 소유(?)하고, 푸르게 가꾸어주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나저나 greenglobe.com 도메인도 정말 도저히 1997년에 만들어졌으리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교토 프로토콜이 첫 발을 내딛은 시점이 1997년인 만큼 당시부터 환경문제, 기후변화 등에 관심을 가지기 쉽지않았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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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라탕(酸辣湯) - Hot and Sour Soup 이라 불리우는 이 녀석은 한자 뜻 그대로 맵고 신 맛을 가진 아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중국식 따뜻한 스프/국물 류라 설명할 수 있다.

인터넷 상에서도 hot and sour soup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할 시에 중국식, 타이식, 베트남식, 심지어 캄보디아식 hot and sour soup 등이 골고루 검색되는 것으로 보아 맵고, 신 맛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서양인의 경우 우리들보다 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굳이 차이를 둘 만한 구별되는점이 정말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 종일 머릿 속을 떠나지 않고 뱅뱅 침을 꼴딱이게 만든 주인공은 중국식 산라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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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으스스한 공포영화 씬의 하나인듯 -_-;;

내가 산라탕을 처음 경험한 것은 2001년 12월 홍콩 여행을 엉겁결에 따로이 여행계획을 철저히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부랴부랴 선배 형 부부를 따라가다시피 했던 당시 맛 보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철저한 연구와 맛집 공략계획을 세워놓았던 선배네가 안내해준 홍콩요리집이 마침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있던터라 먹어보게 된 것이 바로 이 hot and sour soup - 바로 산라탕이었다.

처음 혀끝에서 와닿는 맛은 마치 익숙한 김치찌게의 그것처럼 약간 신듯하면서도 그리 짠 기운이라기 보다는 새콤하면서 맵싹한 아주 맛깔나는 맛!
그리고 뒤이어 입 안을 가득채우는 육질의 해삼 덩어리들, 그나마도 아주 먹기좋게끔 도려진듯한 말캉말캉한 기분이 아주 먹는 재미를 배가시켜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과연! 부족한 준비 끝에 발을 디딘 홍콩이었지만 첫 시작부터 아주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기분좋은 청신호였다.

이후, 한국에서도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기에 영업접대 등에 있어서 역삼동 로터스가든 등에서 전채요리로 산라탕 한 사발로 영업멘트를 시작하는 나름대로 독특한 레퍼토리를 끌어갈 수 있었고, 사실 그런 접대자리는 오히려 아주 즐거운 자리였다. (그래봐야, 술집에서 양주 퍼다먹이는것의 1/5 도 안나오는데... ^^)

이후로도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리고 홍콩에 다시 놀러가서도 이 산라탕이란 녀석은 제대로 된 chinese restaurant 란 곳에서는 모조리 시켜보는 소소한 악취미를 갖게 된 듯하다.

호주에 와서도 이 취미는 당연히 계속 이어지고...

맛있는 요리집, 딤섬(얌차) 전문점이라고 소문이 났다는 음식점 등 여러 이곳 중국요리집을 다녀봤지만 hot and sour soup 만큼은 홍콩에서 먹어본 그 맛을 이어가는 곳이 없어서 더더욱 그 애절함이 가득해만 갔다.
오죽하면 애들 조금만 더 크면 홍콩부터 떠야겠다고 다짐할 판이었으니...

등잔 밑이 더 어둡다더니!!!
Post Code 4208, Ormeau/Ormeau Hills/Jacob' Well/Kingsholme 등을 다 끌어엎어도 인구 8천명 밖에 안되는 이 동네 자그마한 쇼핑센터에 자리잡은 호주인이 경영하는 중국요리집(물론, 요리사는 중국에서 초빙된 중국인 요리사지만) 에서 생애 두번째로 맛있는 hot and sour soup 을 맛보게 되는 사건이 연출되리라곤 꿈에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매콤새콤, 입안을 가득 채우며 해산물로 기쁨을 가득 주는 곳이라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없다는데서 이어지는 절망...
그렇다고 애들 굶기면서 우리만 즐길 수도 없는 일이니...

할 수 없이, 겉보기와 다르게 까다로운 입맛과 기억을 되살려 직접 산라탕에 도전해보는 기회를 조만간 가져볼까 한다. 인터넷의 힘을 조만간 한번 빌려보아야 할 것 같다. ;-)

후기따위를 올려주는 친절함은 그리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듯도 하지말입니다. ㅎㅎㅎ

참고

chinese hot and sour soup 요리영상은 구할 수가 없어서 일단 타이식 hot and sour soup 영상으로 아래 대체한다. 근데, 이것도 맛있겠는데? 뒤를 이어 한번 도전해보았으면 하는 소망~

VideoJug: How To Make Hot And Sour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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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특성 상 엄청난 서류들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하여 보관하여야 할 필요가 있기에 그동안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시의적절한 DVD/CD burn 으로 백업을 해왔었다.

DVD 등의 저장매체를 이용할 경우, 결정적으로 해당 백업파일에 대한 access 가 너무 불편하기에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하드디스크가 깨지는 경우를 2번 당하고나니 거의 정신이 혼미해지는것 아닌가?

대안으로 사무실에 리눅스 박스(ubuntu server 7.0.4) 를 하나 셋업하고, 750GByte 하드디스크를 309 달러에 구해서 기존 하드디스크 250GByte 를 더해 도합 1TByte 짜리 스토리지를 구성하였다.

여기에 cron+rsync 를 통해 암호화된 중요 데이터를 매일 밤 드림호스트 호스팅 서버로 저장을 하고, Windows XP 와는 samba 로 연결을 한 다음 백업 소프트웨어로 정기적으로 백업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중요 데이터는 제3의 백업처로 mozy.com 으로 쏘아올린다.

자, 이 정도면 하늘이 두 조각나더라도 데이터 유실로 인해 크게 당황할 일은 없겠지...

자, EMP shock 도 이제 무섭지 않다. ;-)

Pentium III 500 Mhz 에 256 MB 램 사양의 PC
ubuntu 7.0.4 server 설치
sshd / proftpd / rsync 등의 주요 데몬 설치(apt-get)
ext3 파일시스템으로 하드디스크 추가
samba 설치 및 Windows 네트웍 공유로 폴더 공유
crontab 셋팅 및 원격 백업

ubuntu 를 설치하다보니, 괜찮은 PC 하나 구입해서 ubuntu desktop 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리눅스 설치가 이리도 간단해 졌구나. redhat 이 처음 선 보이고, 감동을 했던게 어제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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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800 기가 가까이 벌써 채워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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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대학생이 된 이후의 기숙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뭐랄까 신문 하나 구독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조선일보를 받아볼까, 한겨레를 받아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은품만 잔뜩 안겨주던 동아일보 구독하고는 그나마도 잘 읽지도 않고, 우편함에 쌓여가는 신문에 짜증만 내던일이 기억난다.

2학년이 되고나니 영자 잡지 하나 정도는 봐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영업맨에게 붙들려서 또 1년 정기구독... (당시 악명높던 CNN 어쩌구.. T.T) 한 몇달 쌓이다가 그나마도 그 이후론 내가 수령하기도 전에 누군가 잽싸게 훔쳐간건지 빌려간건지 모를 자선활동으로 귀결된 때도 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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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라는 나라에서 영어로 된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는 건 흔히들 영어공부 차원으로 다루기보다는 한 나라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주된 이슈들을 읽어내는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믿게된다.

사실, 신문 몇장, 잡지 한 두권 읽는다고 영어공부가 될 리가 만무하다. 사전 옆에두고 열독해봐야 기사가 재미나게 눈에 들어올리도 없다. 자고로, 신문은 신문, 잡지는 잡지라는 매체의 성격과 매력에 맞춰서 리듬에 맞춰 읽어줘야지!

어차피 문법 따져가며 읽어야 할 만큼 난해한 문장이나 기사는 제대로 된 reading 교재의 문형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단어를 몰라서라면 context 로 맞춰서 전체 기사를 이해한 다음 단어장 정도를 만들어보는건 좋을 법하다. 신문/잡지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들은 정말 영어권 나라에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정도로 빈출단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영어 native speaker 라 할지라도 대화를 깊이있게 나누어보면 어휘의 부족함이나 문형의 단순함 또는 문법을 무시하는 화법에 적잖이 당황하게 될 때가 많다.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제대로 공부한 이민자/유학생들의 문법이 오히려 더 나은걸지도...)

호주 신문의 경우를 한번 볼까?

호주도 연방시스템이기에 각 주별로 중심이 된 major 일간 신문이 있으며, 미국의 USA Today 정도에 준하는 The Australian (머독의 News Corporation 계열)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nation wide issue 를 초점으로 한 일간신문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서구권 신문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주말판 특별 신문이 매주 주말에 각 신문별로 발간되며, 온갖 광고며 문화행사 등에 관계된 온갖 기사들이 펼쳐지는 종합선물셋트 정도로 볼 수 있다.

NSW -  The Daily Telegraph, The Sydney Morning Herald
Victoria - Herald Sun, The Age
Queensland - The Courier-Mail
WA - The West Australian
SA - The Advertiser
NT - Northern Territory News
TAS - The Mercury
ACT -  The Canberra Times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Queensland 에 살아서이기 때문인지 The Courier Mail 이 가장 술술 읽히고, 시원스럽게 잘 써놓은 듯해서 좋다. 가끔씩 The Australian 과 비교해서 볼때면 동네신문 티가 너무 날 때가 있기도 하고, 헤드라인이 도저히 헤드라인이라 여겨지지 않는 해프닝도 자주 발생한다. (가뭄이 아무리 심하다지만 하루 폭우 뿌려줬다고 한 대여섯 페이지 비 뉴스로 깔아주는 센스는 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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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본의 속성이나 이로인한 영향력 등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거니와 정보와 지식도 일천하여 감히 이를 논할 입장이 아니지만, 크게 호주 신문은 과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News Corporation 의 손바닥 위에 놓여있다고보아도 무방하다. 

전국구의 The Australian, 각 주별 메이져 일간지인 The Daily Telegraph, Herald Sun, The Courier-Mail, The Advertiser, TheGold Coast Bulletin, The Mercury, Northern Territory News 등을 싹쓸이하며 소유하고 있다. 굳이 주별로 따지자면 West Australia 주와 ACT 정도만이 머독의 News Corporation 과는 독립된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중 NSW(시드니) 및 VIC(멜번) 의 경우, Fairfax Media 라는 대형 미디어 업체가 The Sydney Morning Herald 와 The Age 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News Corp. 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Fairfax 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Fairfax Digital 이란 인터넷 미디어 자회사를 통해 인터넷 언론 분야에서는 훨씬 체계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News Corp. 역시 http://www.news.com.au/ 를 통해 전방위 인터넷 미디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미디어로는 주로 Fairfax Digital 계열을 찾는 편이다.

그럼, 호주 신문매체는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을까?

나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한다. 최소한 주말판 신문만 매주 골라서 읽어주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major issue 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말 특별판에 부록으로 따라오는 각종 부동산 정보지 등을 통해 특별판 특별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기사로는 건너뛰어버리기에도 쉽상인 알짜 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집진의 의도에 따라 특별히 눈이가는 기사들이 있게 마련이다.

처음엔 $1.80 짜리 주말판 신문을 사들고서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며 읽을지 모르지만, 한 주일 두 주일이 지나고, 두어달이 지날 즈음이면 의외로 술술 페이지를 넘기는 자신에게 살짝 놀래줄 타이밍이 될 지도 모른다.
아, 물론 영어독해 실력이 늘어서 그렇게 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
다만, 신문읽는 짬밥이 늘어서 그럴 가능성이 99.9999 % ^^;

주말에 골프, 낚시 등 놀러 다닐때 다니더라도 주말판 신문 한 부는 꼭 아침일찍 사주자.
쉬엄쉬엄 읽어가는것만으로도 호주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계 속에서 꿋꿋하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야당당수 Kevin Rudd 가 정권을 잡을 경우 영국령 입헌군주제를 벗어나 독립 공화국으로의 전환에 대한 국민의견을 묻기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데?

뭐, 복잡한 문제라 여겨지겠지만, 당론으로 굳혀서 결정될 경우 재빠르게 주말판에서 요약정리해주리라 믿는다.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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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란 혼돈이론 용어로서 초기조건의 미약한 조건변화가 최종 사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지에 관한 용어이며, 일반적으로는 멕시코에서의 나비들의 날개짓에 텍사스의 돌풍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것 아니냐를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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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ikipedia


우리에게는 Ashton Kutcher 의 나비효과란 영화가 더 친숙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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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에서 겨우 구한 합성이미지

영화 나비효과는 당시로서는 누구나 상상해봤을법한 소재를 극적이면서도 빠른 전개로 관객몰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인 이휘재의 인생극장의 영화판이라고나...

시간을 되돌이켜 과거의 후회거리를 바로잡고, 감격의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금 인생의 절정을 맛보고 싶은 인간의 욕심에 어디 끝이 있겠나?

Back To The Future 가 그러했고, The Jacket 이 그러했고, 타임머쉰 소재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러했다.

우연히 오늘 보게 된 Double Edge Films 란 독립영화 제작팀(Jamin Winans 란 아티스트 개인이 주축이 된듯)의 Spin 이란 8분 11초짜리 막강한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정말 영화 나비효과를 능가하는 충격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 Spin 은 2005년 작으로 IMDb 의 사용자 rating 이 8.3/10 으로 꽤 높은 축에 든다.
  • Spin 의 제작비는 500 달러 수준!
    경악할만한 수준이라 여겨진다.
  • 촬영기간 2개 주말, 편집시간 35시간!
    애들 장난같은 동영상 편집에도 10시간은 족히 걸리던데... 35시간만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나? T_T
  • Spin 은 무려 35개의 영화제 관련 수상을 한 수작이다.
  • Spin 과 11:59 라는 또다른 명작 - running time 104 분, 합하여 DVD 로 만나볼 수 있다.
  • 감독 Jamin Winans 는 1977년 12월 4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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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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