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캠코더를 사게된 계기는 바로 영준이형이 찍어서 올려놓은 홈비디오(그것조차도 극히 일부에게만 보여준..)를 본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캠코더가 있어도 찍고난 뒤, 그 영상을 어찌 관리해야할지, 또 어떻게 함께한 이들과 즐거움을 나눠야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가늠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아니 간단히 찍어놓은 영상을 PC 로 옮겨서 publish 할 수 있는것 아닌가? 그게 바로 2001년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기억이 가물가물)

요즘에야 간단하면서도 기능도 적당한 편집툴도 많은 것 같지만, 당시에는 Sony VAIO 에 들어있던 DVGate 같은 녀석으로 캠코더의 영상을 PC 로 가져와서 그냥 wmv 파일로 만들어서 embed 시켜놓는게 전부였다.

그러다가 2003년 인티즌 마이미디어 블로그를 시작하며, 난데없이 IEEE 1394 카드에 딸려온 번들 Pinnacle Studio 편집툴을 설치해본것이 동영상 편집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랄 수 있다.


지금처럼 간단한 동영상 편집은 이제 아주 재미난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멋진 영상거리가 포착될 때에는 이걸 어떻게 편집할까 고민하는 아주 즐거운 상상을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시간이 안 받쳐줘서 상상만으로 끝난다는게 참 아쉽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력도 안 늘고, 그나마도 좀 늘만하면 또 한동안 바빠서 손을 놓아야하는 입장이라서 매번 결과물에 만족못하기 마련.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사용하는 동영상 편집툴 Sony Vegas 6.0 의 작업창 일부

아주 간단한 동영상 편집 하나도 사실은 복잡해서 아주 뒤진다. T.T
좀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툴 있으면 추천이라도 받아야 할 판!

자, 그건 그렇고 만들어진 동영상을 publish 하려면 예전에는 wmv 파일을 하나하나 계정서비스 지원되는 곳에 올려놓아야했지만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각종 동영상 UCC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아주 잘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동영상을 테스트 삼아 올려보고 있는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 티스토리 직접 업로드(다음 동영상 엔진)
  • mncast.com
  • SoapBox(마이크로소프트)
  • YouTube
  • Google Video

티스토리에 직접 올린 동영상은 Share 등으로 동영상 propagate 를 시킬때 불편한 점이 너무 많고, 올려놓은 동영상들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서 아직 평가유보 중

mncast.com 은 어제부터 동영상 자료를 올려보고 있는데, 100MB 업로드 한계를 PC 인코딩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점 등이 좋은 것 같지만, 동영상 아래에 살짝 붙는 광고가 쫌 ... :-(

SoapBox 는 딱 내 스타일이다. 하지만, embed player 가 티스토리에 잘 붙지않는다. 이거 누구 해결방법 아시는 분???
태터툴즈나 티스토리에서 Soapbox 를 쓰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내 경험으로는 이 중 1/3 은 configure 가 잘못되었다면서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일단 현재로서는 주 publish 공간으로 쓰기에는 무리!

YouTube 는 일단 인코딩 화질이 타 서비스에 비해 좀 떨어지는듯 하고(예전에 다음과 mncast 의 화질비교 라는 제하의 글에서 기술적인 내용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YouTube 는 뭉개지는 현상이 좀 더 심한듯), 개인적으로는 좀 정이 안간다 해야할까?

Google Video 는 처음부터 100MB 업로드 한계같은게 없었기 때문에 기본 동영상 업로드 플랫폼으로 써왔기에 할 수 없이 쓰고 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이곳저곳 기웃거리기 보다는 한 곳에 정착해야할텐데, 아직은 딱 마음에 드는 곳은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여러 용도로 괜찮은 서비스 업체 추천해주실 분 없으십니까?



그럼, 아들 녀석들의 한판승부를 조금 더 손봐서 편집한 동영상을 mncast 에 올려놓은걸 한번 테스트 삼아 붙여본다. 티스토리와 mncast.com 의 궁합을 한번 볼까?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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