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get/한발 느린 뉴스
CSI 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박창민
2006. 6.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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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 드라마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아마 2000년 MBC 에서 토요일마다 애매한 시간에 방송해대던 CSI:Las Vegas 때문이 아닌가 기억된다. 그 시절, 주5일제 근무도 아니던 시절 토요일 애매한 방송시간은 정말 황금같은 주말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아주 고달픈 번민을 매번 가져다주었다.
CSI
어쨌거나, 그 이후 CSI:Las Vegas 를 시즌 6까지 끝냈고, CSI:Miami 시즌 4개, 그리고 얼마전 시작한 CSI:New York 까지... 도합 200여개가 넘는 CSI 범죄 수사 에피소드를 보아온 나에게 있어 어제 NSW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난 Kerry Whelan 납치 및 살인사건 결과는 드라마와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 걸 확연히 보여주었다.
Kerry Whelan
어쨌거나, 상고를 거듭하여 마침내 어제 대법원에서 Bruce Allan Burrell 이란 작자가 납치 및 살인, 시체유기를 한걸로 결론을 내며 배심원 전원일치 유죄평결을 얻어내었다.
사실, CSI 드라마 에피소드에서도 가끔씩 언급되지만, body 가 발견되지 않는 사건의 경우 사건 자체를 풀어가기가 굉장히 어려운걸로 묘사된다. 심지어는 (살인, 납치 등)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시체를 찾는데 모든 공을 들이는 모습을 꽤 자주 보게 된다.
유죄판결 받은 Bruce Burrell
이번 대법원에서 어떤 형량이 주어질지는 이달 23일에 판결이 난다고 한다.
어쨌거나, 어제 하루 이 뉴스로 좀 시끌벅적했었다.
신문기사를 주욱 읽다보니, 아예 어릴적부터 타고난 사기꾼, 문제아로 이 아저씨를 끌고가는것 아닌가?
당신, 설마 조만간 영화로 만날 수 있는거야?
돈 때문에 납치, 살인을 저질렀고, 그 직후 바로 용의자로 지목된 이 양반. 지난 9년동안 정상적인 경제생활이 가능했을까?
개인 파산 직전이어서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를 계획할 정도였다는데, 그 동안 뭘 먹고 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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