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초대형 사이클론, 모니카에 긴장하고 있는 호주
박창민
2006. 4.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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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년 크리스마스 이브, 사이클론 Tracy(트레이시)가 호주의 중앙북부의 거대 영역 노던테리토리(NT - Northern Territory) 의 주도인 Darwin 에 상륙하여 65명의 사망자를 내고, 수만명을 homeless 로 만들었던 사건은 호주에서도 사이클론에 관계된 가장 참혹한 재해로 기록되고 있다.
최소한 호주인에게는 2005년의 뉴올리언스의 악몽, 허리케인 카트리나와도 동급이랄 정도이다.
최소한 호주인에게는 2005년의 뉴올리언스의 악몽, 허리케인 카트리나와도 동급이랄 정도이다.
당시 다윈 시내에서 풍속계로 잰 최대 풍속은 시속 240km, 그 이상은 측량전에 풍속계가 완전 뽀개져서 날아가버렸다고 한다.
이 무시무시한 사이클론 Tracy 가 바로 Category 5 규모였다.
절망에 빠진 호주인들은 Norther Territory 의 주도인 Darwin 을 아예 사이클론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옮겨버리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내일은 호주의 최대 국경일 중 하나인 ANZAC day 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현충일' 에 해당하는 날이며, 군악대의 행진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전국에 걸쳐 벌어지는 기념되는 날인데, 노던테리토리의 주도인 Darwin 에서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다.
바로, 카테고리 5 규모의 사이클론 Monica 가 상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속 350km 로 상륙 준비 중
말이 시속 350 km 이지, KTX 의 설계 최고속도인 330km/h 를 능가하는 엄청난 풍속으로 위력적인 파괴력을 자랑할 것이 분명하다.
이 녀석이 바로 다윈으로 직행 중인 것이다. =.=Queensland 주야 당장 이 사이클론 모니카의 영향권은 아니지만, 지난 3월에도 북부 Queensland 는 사이클론 Larry 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데...(우리야 Southern Eastern Queensland 이므로 이 때도 그냥 비가 좀 많이 오는구나 정도로 무심했었음 =.+)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나저나, Cyclone, Hurricane, Typhoon... 뭐가 이리도 복잡하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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