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pimp.com

1998년 붐처럼 일어난 Palm 열풍에 직격탄을 맞고 DHL 로 PalmIII 의 세계로 들어선지 어언 햇수로 8년차.
그동안, PalmIII, PalmIIIx, Clie N710C, Clie NZ90 에 이르기까지 제품 모델은 4개를 거쳐왔지만 변치않고 내 스케쥴은 Palm Desktop 에 차곡차곡 쌓여왔다.

사실, Clie NZ90 부터는 기능은 만족스러웠으나 PDA 로서 갖춰야 할 기본 요건 중 하나인 휴대성이란 측면에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는 그냥 작은 메모장 하나가 더 만족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는 어김없이 Palm Desktop 이 없으면 되는일이 하나도 없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Outlook 을 쓰던, Palm Desktop 을 쓰던, 하다못해 각종 포털사이트의 개인화 서비스의 캘린더, ToDo 등을 쓰던 우리는 이렇게 일정관리 등의 용도로 메모지 이상의 도구를 쓰는데 익숙한것 같다.

내가 Clie NZ90 을 아직도 어김없이 sync 시키는 이유는 불의의 사고로 PC 가 뻗어버리는 과정 등에서 Palm Desktop 자료가 싸그리 날아가는 일을 막고자 백업 용도로 NZ90 에다가 차곡차곡 데이터를 sync 시켜둔다. PDA 가 아니라 PBA(Personal Backup Assistant ㅤㅂㅞㄺ!) 이다. -.-

그러던 차에 Yahoo! 의 my Yahoo 에 Palm Desktop 자료를 import 할 수 있다는걸 알고 my Yahoo! 를 애용하려고 그리도 애를 써봤으나 좀처럼 애착을 가질 수가 없었다.

이런 와중에 한줄기 빛이 있었으니, mypimp.com 이다. 현재 타 organizer 등의 자료를 import 하는 기능은 없지만, 딱 필요한 기능들만으로 무장을 하고 AJAX 기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light-weight 한 멋진 녀석이라고나 할까?
(단, 한글 폰트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다 좋은데, 지금처럼 급할때에 왜 따운이 되어있는것이냐!!!!
web application 의 결정적 단점은 데이터 snapshot 을 어떻게든 체계적으로 구성해서 해결되어야 한다.
결국, 중요한 일들은 뒤로한채 따운되어버린 mypimp.com 사이트 홍보나 하고있다. -.-

특히, 내가 쓰고있는 ISP 자체가 자주 접속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나처럼 접속장애를 자주 겪는 환경에서는 web application 에 100% 의존해서는 큰일나는 수가 있다.
지난번 gmail 장애로 중요한 약속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
del.icio.us 만 믿고있다가, 장애로 google 을 욜라게 뒤져야했던 경우도 있었지않은가. 편한 세상만 찾다가 바보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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