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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5 모기지 빵꾸 경매 참관기 by 박창민 (2)

2006년 한해동안 호주에서는 무려 3번의 현금기준 기준금리 상승이 호주 연방은행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최악의 경우 2007년 2월에 연속 4번째 이자율 상승도 예측된다는 조심스러운 언론 보도들을 접할 수 있다.

호주 연방은행 현금기준 이자율 현황

현재 연방은행 기준 금리는 6.25% 이다. 여기에 은행별 마진금리를 추가하여 7% 대의 대출이자율 정도부터가 시장 표준 변동금리 수준이나, 담보현황, 신용 등의 여러 주변환경에 따라 훨씬 비싼 이자율도 가능하다.


쏟아지는(?) 모기지 경매

문제는 이런 대출이자율 급등때문에 모기지(mortgage) 론을 얻어 집을 사거나, 지은 사람들 중 일명 모기지 빵꾸 / 모기지 부도 등의 상황으로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하나 둘씩 생겨난다는데 있다고 한다.

11월 8일 기준금리 인상 이래로 이제 슬슬 모기지 옥션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는 얘기에 오늘 주말을 맞아 아침부터 벼르던 모기지 경매 장소에 다녀왔다.

아, 일단 경매 시작 전 하나둘씩 모여드는 bidder 로 추정되는 팀들이 open inspection 을 하며, 경매주관인에게 부근의 매매시가 등에 대한 정보를 물어가며 입질에 관계되는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

내 경우는 하우스 경매장 첫 데뷔 무대인 관계로 이것저것 줏어듣고, 동행한 분들로부터 경매에 있어서의 주의사항, 꼭 눈여겨봐야할 점들을 쫑긋 새겨듣느라 정신이 없었다.

11시에 경매시작인데, 내가 해당 장소에 도착하여 물건을 확인하기 시작한게 오전 10시.
10시 30분부터 약 대여섯팀이 모이기 시작하여, 11시 15분 경 경매시작할 즈음에 observer 를 포함하여 모두 한 20~30여명이 모여서 bidding 이 시작되었다.

예전 차량경매 때에도 느낀바 있지만, 확실히 경매장에서의 영어는 방송용 영어의 딱 2배 빠르기다. T.T

Terms and Conditions 관련 사항부터 흐부적 흐부적 한 절반정도 밖에 안 들리더니, 본 게임 bidding 이 시작되고서는 다행히 숫자만 얘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이했다고나 할까?

오늘의 경매 매물


760m2 대지에 세워진 2층 집
랜드스케이핑 및 수영장 공사 도중 모기지 빵꾸
2층에 마련된 엄청 큰 4개 침실
1층의 스터디룸과 큼지막한 다이닝, 라운지
3개의 욕실
Lake View

결론적으로 이 집의 경매 낙찰가는 40만5천불

아, 30만불부터 시작된 경매 입찰가는 두 팀의 불꽃튀는 신경전과 주최측의 적재적소에서의 기름붓기 전략에 의해 무려 40만5천불에 낙찰되었다.

정말 구매의사가 간절한 팀의 입장에서는 기름 끼얹는 주최측이 상당히 얄미웠을법하다. :-)

시세보다는 훨씬 싸게 샀을터이지만, 같이 동행해주신 분께서는 30만불 중반을 넘어선 순간 그리 매력적인 가격대는 아니라는 코멘트를 해주셨다.
제3자 입장에서 경매장에서의 불꽃 레이스를 구경하는건 참으로 재미난 일이다. 흐흐흐~

내년 2월 금리인상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금년말,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모기지 옥션 러쉬에 주말마다 경매 구경이나 다니며 호가 수준이 어떤지 공부를 열심히 해둬야겠다.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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