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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0 늘었다 줄었다~ 내뜻대로 안되는 몸무게 이야기 by 박창민 (4)

자료화면

Season 1. 철없던 학창시절

고등학교 시절 63Kg 의 봐줄만 했던 체중은 기숙사 생활을 가장한 수험머쉰 사육생활을 통해 녹이 슬대로 슨 채로 대학에 입학하여, 선배 형들 방을 하루 2건은 기본으로 투어하며 궁동에 위치한 양념통닭집 전체를 보름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달성함과 동시에 장터보쌈의 모든 메뉴를 섭렵하는 그랜드 슬램을 거쳐가며... 불과 입학 3개월만에 체중 74Kg ... 순증 11Kg 의 무서운 저력을 보였었다.

그때부터 눈치를 때리고, 조절에 들어갔어야 하는 법이었으나... 절대 눈치를 때릴 수 있을리가 없었지.. :-(


Season 2. 파란만장 새내기 직장인, 그리고 미친 4주훈련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언제나 굶는 아침, 기름진 점심, 뽀진 저녁을 미끼로한 변함없는 야근이란 평범한 생활로 인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신체나이. 하지만, 체중은 다행히 77Kg 부근에서 더이상 큰 변화는 없었다. 최소한 산업기능요원 병특 4주 훈련을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자료화면

1998년 8월 10일, 수마가 전국을 할퀴고 난 직후, 뙤약볕이 미치도록 작렬하던 바로 그 날.

강원도 화천 27사단 이기자부대의 신병교육부대에 입소를 하며, 아주 4주동안 그냥 죽은듯이 살았었다.
찐 밥은 고등학교 기숙사 시절 이후로는 절대 입에 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으니, 군대 짬밥은 고통 그 자체였다.


4주 교육훈련 후 역삼동 집에 돌아와서 몰골을 쳐다보니, 시껌정 얼굴에 목 아래로 선명히 잘 굽힌 V 넥 훈력복 자욱, 그리고 하도 못 먹어서 체중이 60Kg 대를 다시 보게 된 것 아닌가?
바지가 맞는게 없어서 한편으로는 기뻐하며, 새롭게 사야할 바지값을 걱정하려했으나.....

그런 여유도 주지않고, 더도 덜도 아닌 딱 1주일만에 가!차!없!이!!! 원래 체중으로 사뿐히 복귀하는것 아닌가. 망할~~~

Season 3. 결혼과 함께 체급변경

1999년 4월, 결혼을 앞두고 체중이 마구 빠지기 시작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건 마냥 좋아하기만 할 일이 아니라,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막중한 책임까지도 필요로 한다는걸 절실히 온 몸으로 불살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잠깐뿐. 새신랑 결혼 직후부터 체급변경을 아주 당연한 듯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쿨럭~

그렇다. 드디어 80Kg 대를 정복한 것이다. 멍멍!

옷장에 걸린 양복들, 결혼한 이래로 양복 맞추는 재미도 쏠쏠했었는데, 왜 허리 사이즈는 갈수록 커져만 간 것인지, 뒤를 돌아보면 이제껏 해온게 허리 사이즈 키워온것 밖에 없나란 자괴감이 살짝 드는 것 아닌가?

Season 4. 표준편차 범위 내에서 놀자고 다짐하며...

앞날을 위해 더는 변치말자며, 바로 얼마전 큰 맘먹고 바지를 셋트로 형형색색은 아니고, Andrew Pant style 로 색깔별로 34인치 고정하여 맞추었으나...

젠장, 학업에 열중 좀 해줬더니 이젠 32인치 아닌가?
새 옷들이 헐렁헐렁 핫바지가 되어버렸다. :-(

덕분에 오늘은 할 수 없이 32인치 사이즈를 구매... 썩을~

이제 더 빼기도 애매하다. 그냥 32~34 사이에서만 놀아야한다. T_T

추가.
- 몸매 챠트에 근거하여, 좀 더 빼주는게 좋으듯 싶지만... 새로 산 바지 때문에... 쿨럭~
- 바지만 아니었으면 다이어트 포스팅 한번 해볼 수 있었으려나.. (허/튼/소/리/ 버럭~)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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