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2.03.27 부동산, 뼈아픈 실수 by 박창민
  2. 2007.08.01 4만원에 호주에 땅 한칸 사시죠? by 박창민
  3. 2007.07.08 미국에 iPhone 사기위해 노숙하는 애들이 있다면, 호주에는... by 박창민 2
  4. 2006.08.02 현재 호주 부동산 시장 상황 by 박창민

2001년 4월, 결혼하고서 3년차에 들어가며, 첫 아이의 백일을 넘기고, 2년 전세 계약이 끝나갈 즈음, 그 당시 대한민국은 IMF 파동을 거쳐 회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였다. 아직 당시 서울 집 값은 폭락 장 이후의 고요함이 여전한 상태.

강남역 우성아파트 25평에서 9500 만원 전세를 시작했던 우리 신혼집은 2년 남짓 한 새, 무려 1억 5천만원을 집주인이 부르는 형편이었다.

차라리 집을 사버리자 라는 마음에 당시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서초구 잠원동을 소개받고, 잠원동 한강아파트 31평형을 2억 3천만원에 구매했다. 제일은행에서 융자 6천만원을 끼고서.

내 집 이란 것이 생기고 참 좋았었다. 그리고, 한남대교를 바로 끼고 있고, 강남 고속터미널과, 고속도로를 타고서 양재동 사무실까지 한번에 출근 가능한 최고의 교통환경은 단지 '강남' 이라는 사실을 떠나 너무 편리하고 좋았었다.

그러다 불현듯 불어닥친 이민병.

미련을 두었다간 쉽게 물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단번에 깔끔하게 집을 팔았다. 4억 5천만원에 잠원동 한강아파트 3동 OOO 호를. 3년 만에 2억원 넘게 남겼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었다. 그리고, 꽁으로 돈이 생긴 마냥 참 좋았었다.

세월이 흘러, 이 녀석이 지금 현재 시가로 대략 25억원 가량 한단다. 열심히 살아온 지난 18년 동안 금전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고, 나름대로 열심히 자산을 불려온 건 맞는데, 약간 기운 빠지는 현실이다.

역시 부동산은 파는게 아닌건가? 오늘 집 값이 사실 알고 보면 제일 싼 건 게다.

그래서, 지금은 절대 안 팔기로 작정하고, 하나씩 늘여가고 있다. 이미 지난 2년 간 자산가치 측면에서 재미는 충분히 보고 있지만, 아직 멀었어. 잠원동 한강아파트 생각하면 절대 부동산은 팔아서는 안 되는 녀석이다. 게다가, 인구가 계속 늘어가는 이곳 브리즈번, 그리고 그 중 프리미엄 suburb 라 개인적으로 믿고 있는 이 동네 만큼은.

금리야 시장원리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 하겠지.

한편, 호주 와서 빈 땅을 사서, 집을 짓고, 10년간 살다가 팔아버린 집도... 7년 사이, 2배로 올랐다. 역시 오늘 집 값이 제일 싼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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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주에서 green(house) gas emission 은 올 연말 호주 정권교체를 실현시킬지도 모를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환경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그동안 미국과 호주는 소위 배짱파로 불리며 교토 프로토콜의 이단아로 위세(?)를 떨쳐왔기에 Howard 정권의 급진적인 친환경주의로의 선회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green gas emission 을 줄이기위한 각종 환경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초강세를 실현하고 있고, 심지어 각종 간접투자 상품 중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라 불리우는 모범기업 투자상품의 대부분은 green company 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은 일반 index 대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 대비 근접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회정의 실천기업은 그만큼 경영도 정도를 걷고있다는 이야기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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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구입 증서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greenglobe.com 은 호주 Queensland 의 외곽에 위치한 땅을 매입하여, 1평방미터 면적으로 땅을 쪼개어 USD 39.90 에 판매를 하는 기업이다. 단, 이로 인해 발생한 금액은 해당 땅을 보다 푸르게 가꾸는데 사용된다.
땅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증서(부루마불 증서 정도)도 발행되는데다가 원할 경우에는 풍수를 따져가며(?) 위치를 정해서 땅을 지정하여 구입할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하는 거창한 기분이야 낼 수 없겠지만, 주인없는 달에도 황당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는 형국에...(http://www.lunarembassy.com/ http://news.kbs.co.kr/bbs/exec/ps00404.php?bid=17&id=276&sec= )

비록 재산/부동산 으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겠지만, 보다 건설적으로 세금없는 호주 땅도 소유(?)하고, 푸르게 가꾸어주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나저나 greenglobe.com 도메인도 정말 도저히 1997년에 만들어졌으리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교토 프로토콜이 첫 발을 내딛은 시점이 1997년인 만큼 당시부터 환경문제, 기후변화 등에 관심을 가지기 쉽지않았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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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어째 쓰다보니 낚시성이 된 듯하지만, 어차피 현재까지는 호주에서 iPhone 출시를 진행하고 있는 호주 mobile carrier 도 없을 뿐더러, 전 세계적인 테크 유행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호주 애들의 특징을 고려할 때 설령 iPhone 이 출시되더라도 밤새 camp out 하며 줄을 서서 iPhone 을 사는 이벤트를 즐길 애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소한 눈으로 직접 목격한 바에 의하면 Wii 출시 시에는 그러했다. 줄은 무슨... ^^;

3주 전 주말판 Courier Mail 에 뜬 기사인데, 당시 스크랩하려고 뽑아놓은 기사를 부랴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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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검색해서 링크해본다.

기사의 요지는 이러하다.

Queensland 의 최고 황금 spot 인 SEQ(South East Queesland - Brisbane 에서 Gold Coast 광역권) 에 신규 개발되는 땅이 부족하여 마음에 드는 땅 분양이 시작될 즈음이면 미리미리 점찍어두고서 심지어 분양 전날 철야하며 줄을 서야 원하는 땅을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내용이다.


차라리 5~10년 정도 된 집을 좀 싸게 구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데, 상대적으로 비싸게 분양되는 새 땅을 밤새가며 산 다음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초래된 이 비싼 건물 건축비용을 들여가며 새 집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 Sweet home, Dream home 을 내 입맛에 맞게끔 지어보려는 열망을 꼽을 수 있겠고...
  • 강한 놈이 먼저 간다는 정설을 뒷받침하듯, 상대적으로 새 집이 가격상승폭이 더 크다는 양도차액에 대한 기대?
  • 최근 land package 의 경향 자체가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주변 complex 등을 여러모로 고려하여 최대한 고객들 입맛에 맞게끔 시의적절하게 땅을 분양한다는 점 정도를 꼽을 수 있으려나?
  • 부동산 시장 상승의 새로운 cycle 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시점에 과거 싼 가격을 봐왔던 집들을 비싼 값에 사는데 주저하는 심리도 무시 못할 터 - 잡지마다 최근 몇 년 사이 p.a. 10% 가까운 시세 상승이라며 질러대는데 ...
  • CBD 10~20km 부근의 일반 하우스 매매가격이면, 약간만 외곽으로 빠지면 비슷한 가격 대에 새 집을 dream house 로 지을 수 있다는 매력

중요한 사실은 이민, 유학, 국가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숙련 기술/기능인의 부족으로 인해 몰려드는 해외 취업인력들의 유입은 결국 집에 대한 끝없는 수요를 보장하기에 내 집 마련에 뛰어드는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올랐다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어찌보면 최적의 타이밍일 수 있으니까.
렌트비로 날려버리느니, 은행에 이자로 투자하는게 낫다는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다 좋은데, 어쨌거나 이자돈을 줄이려면 원금을 까나가야 되지 않겠냐고...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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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발표된 호주 정부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4분기 동안 호주 전체 부동산 시장의 평균가격이 전체 1% 성장을 했다고 발표됐다.

엄청난 땅덩어리와 원자재 붐에 따른 West Australia 및 Queensland 주 등의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과외로 갖고있는 예에서 나타나듯이, 호주는 워낙 다양한 변수와 다문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나라이기 때문에 위의 1% 가격 오름세는 아주 비합리적인 통계학의 오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즉, 1/4분기 동안 WA 의 경우, 8.8% 의 가격 오름세를 실현하였지만, Victoria 및 NSW, Queensland 등은 소폭의 오름세 또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의 호주 연방은행의 0.25% 금리 상승이 확정된 이후로 이러한 시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한다.

금일 연방은행에서 추가로 0.25% 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 인상이 예측된다는 보도 덕분에 전반적인 매매가 하락 또는 보합이 상당기간 우려된다.
어쩌면, 내 집 마련의 적기일 수도 있으나 과도한 융자는 삼가야할 듯

금일(2006년 6월 7일) 호주 내의 가장 큰 유력 부동산 정보지인 Domain(domain.com.au)에서 보내온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한 좋은 자료를 참고해보는게 좋겠다.

2006년 1/4분기 호주 부동산 현황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일반적인 차익매매전략을 위해서라도 위의 자료를 토대로 보자면, 멜번, 브리즈번의 매물을 사두는게 좋지않을까?
^^;

보다 자세한 내용은 domain.com.au 의 The state of our property markets 을 참고하는게 좋겠다.

해외부동산 구입자유화를 기점으로 적절한 땅테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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