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land 주의 경우, 각 관할 카운슬별로 Council Rate 라고하여 집주인이 집을 유지하고, 일반적인 주거단지를 위해 투입되는 관할 관급기관의 예산, 물사용료를 내게 된다.
집을 렌트하더라도 해당 Rate 는 집 주인이 내야한다.
(물론, Rate 란 일반적인 주거용도의 집 뿐만이 아니라 상업용 상가, 산업용도의 건물, 심지어 놀리고 있는 빈 땅에도 부과된다.)

문제는 Rate 의 세부항목 중 General Rate 항목은 바로 땅값에 비례하여 세금이 부과된다.
비싼 땅에 지어진 집의 경우, 그에 비례해서 세금이 부과된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땅값이란?

Queensland 의 경우, 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 and Water 부서에서 정기적으로 각 관할구역의 땅값 평가(land valuation) 을 하게된다.
즉, 공급 대비 수요가 많거나 아니면 특정 지역에 때아닌 예산편중으로 인프라가 집중 개발된다거나 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당연히 땅값은 올라가게 되며, 이로인해 집 주인은 Rate 를 더 쎄게 두드려 맞게된다.

이는 즉시 렌트비 상승으로 직결되게 된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은 Queensland 의 부동산 가격이 일정기간 동안 보합권 또는 약간의 상승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인구는 늘어나고 주택공급은 그에 맞춰 늘어나고 있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므로 렌트비는 역시나 시드니 등과 마찬가지로 고공행진이 불가피 하다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이 이런 말을 흘리고 있다면, 렌트 대기자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렌트 시장을 들끓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라 볼 수 있겠지만, 관급 정책입안/관리 등에 관계된 고위급 관리가 이런 말을 공공연하게 한다는 건 많은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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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건 매매건 부르는게 값?

집 없는 설움, 호주에서도 심각해 질 지 모르며, South Eastern Queensland 에서 부르는게 값이란 얘기는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결론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다. 자연출산 뿐만 아니라 이민인구의 유입이 특정 지역으로 편중된다는게 가장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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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 내에 호주연방은행 기준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안돼!!!
이번 2월 금리동결로 인해 당분간은 금리상승이 없겠거니 안심하며, 작업을 하나 해보려는데 이런 날벼락이 떨어지다니... :-(

그럼, 조만간 기준금리가 6.5% 에 도달하겠구나.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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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비롯해 땅덩어리가 워낙 큰 나라에서는 종종 출퇴근용(commute)으로 정기적인 비행편을 이용해야 할 일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아니, 그 보다 국내선을 가장한 국제선 이상의 거리를 뛰게 될 경우가 더 많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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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Airways

덕분에 천편일률적인 항공요금 체계가 아니라 시간대별, 구간별, 항공사별 요금이 다양하게 쪼개져있으며 이제까지 Virgin Group 의 Virgin Blue, Qantas 의 Jetstar 와 같은 저가요금 승객만을 전문적으로 타겟팅한 항공사들이 주도권을 장악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싱가폴 에어라인이 49% 지분을 소유한 Tiger airways 가 평지풍파를 일으키며 호주 국내선 사업자 신청을 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early bird 들에게 편도구간 1.99불의 요금을 책정하는 파격을 감행!
심지어 Darwin 에서 싱가폴까지는 국제선이기에 공항세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편도 항공요금은 40불!

이게 무슨 택시타는것도 아니고, 설사 택시라 하더라도 호주에서 택시타면 요금이 얼마인데?

박터지는 싸움 덕에 소비자들은 좋지 뭐.
타이거 항공이 한국까지 노선을 낼 리는 없으니, 음... 한국 갈 때는 어쩔 수 없이 대한항공 타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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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살려면 영어는 어느 정도나???

먼저 이 글은 호주에서 생활을 하며,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주위에서 일어나는 웃지못할 사건들, 그리고 이민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없이 질문받는 여러가지 내용들을 고려하여 정말 개인적인 사견을 담아서 단순히 정리한 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 상황에 따른 정량적 숫자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은 충분히 되리라 기대한다.


(주의)
본 내용에 전적으로 휩쓸려 중대사를 결정하거나 100% 의존하여 이민전략 또는 호주생활의 기본 잣대로 삼아서는 안된다. ^^;
개인별 환경이나 화법, 대화의 소재, 토론의 강도 등의 다양한 변수(개인적으로는 당일 컨디션도 굉장히 크게 좌우)에 의해 소위 영어말빨이라는 것이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이하, 호주로 이민컨설팅IELTS 집중해설 에서 발췌한 내용
  • 다 귀찮다. 있는 돈 슬금슬금 쓰면서 골프치고, 여행다니고, 노후를 즐기고 싶다.
    • 쇼핑, 일상 생활에 관계된 단어 수준의 영어 실력만 갖추셔도 호주에서는 충분히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답답함을 덜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대도시에 거처를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 일반 생활을 하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고 살 의향이 있다?
    • IELTS 4 수준이면, 더불어 약간의 불편함조차도 외향적 자세로 바디 랭귀지로 많은 부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 아이들 학교 픽업, 학부모 상담, 관공서 일반업무 등을 감당할 수 있어야한다?
    • IELTS 4.5 이상 수준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페이퍼 점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본격적인 호주생활을 통해 많은 상황을 접하고,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를 필요로 합니다.
  • 취업을 하여, 동료들과 어울리며 대인관계를 이루며 보다 나은 직급으로의 승진도 기대한다?
    • IELTS 6.0 이상은 기본이며, 나아가 적어도 7.0 이상은 되어야 직장생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영어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일을 최소화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영어는 잘하면 잘 할수록 당연히 더 유리합니다.
  • TV 뉴스나 드라마도 자막없이 보고싶다?
    • IELTS 5.0 이상이라면 무조건 도전해봐야 합니다. 듣고, 보다보면 늘기 마련이며 TV 라는 매체의 특성상 listening 을 도와주는 도구들이 많기에(영상, 사운드 등) 사기진작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 드라마도 쟝르를 뭘로 고르느냐에 따라 때에 따라 좌절할 수도 있으며, 의외로 listening 실력 향상이라는 일종의 착각(?) 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 꾸준함을 이기는 건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IELTS 5.0 정도면 뉴스 프로그램 청취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6.0 정도 넘어서면 뉴스, 시사 위주의 AM 라디오에 도전해볼 때라 생각됩니다.
  • 한국에서의 전문직종(의사, 변호사 등)을 살려서 사업기회를 노려본다?
    • 각 직업군별로 요구되는 영어점수를 기본으로 확보하여서 licence 인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 개인사업이 가능한 직종의 경우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노려서, 친절한 서비스와 전문지식을 활용한 비지니스를 준비하실 경우, 영어 실력 한가지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 하지만, 전문직종 종사자로서의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시장평균 영어실력은 최소 IELTS 7.0 정도 수준이라 여겨집니다.


이외에도 여러 상황별 요구되는 영어점수 시나리오들이 있을 수 있겠다.
간단히 몇가지 추가로 꼽아보면 아래와 같다.

사업을 해야하는 경우? - 고객층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인 상대라면 기본적인 물품조달, 가게 렌트, 기본 utility(전기, 통신 등) 활용에 따르는 언어소통을 위한 IELTS 4.0 이상 수준이면 되겠지만,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소개도 해야하고, 적당히 개그도 쳐줘야하는 수준이라면 5.5~6.0 이상?

분명히 몇가지 추가로 꼽아보려했었는데... 이 정도에서 마무리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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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D 의 자존심? - Zarraffa's Coffee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하는 말이지만, 퀸즐랜드 토종 커피 브랜드인 Zarraffa's Coffee 는 정말 커피의 깊은 맛은 물론이며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써놓은 인테리어에서도 고객을 감동시키는 섬세함이 숨어있는듯 하다.

뭐, 그래봐야 바리스타도 아니고 신이 내린 미각을 지닌 비평가도 아니기에 그냥 까칠한 고객 한명의 의견에 지나지 않겠지만, 글로벌 메이커의 파상공격에도 꿋꿋하게 이곳 호주 퀸즐랜드에서 고성장을 거듭하는 일명 동네 브랜드 커피전문점이란 점에서는 큰 매력이 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대형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호주의 생활문화권(대부분의 땅덩어리 넓은 서구권의 대표생활문화) 에서 하나의 쇼핑센터 안에 최소 서너개의 커피 전문점이 자리잡는건 일반적인 현상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Zarraffa 는 단연 돋보이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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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raffa 의 당당한 자신감



이 Zarraffa's Coffee 의 본점이 바로 우리집에서 약 15km 거리에 있다.

오늘은 아침에 아이들 학교픽업을 시켜주고, 하루 업무를 계획하며 요 몇일 동안의 쉴새없이 몰려드는 업무 덕분에 피로해진 육신에 평온함을 주고자 아내와 모닝커피를 즐기려던 차에 한번 본사 방문을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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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사이즈의 본점 외관

겉에서 볼 때에는 그냥 프랜차이즈 관리에 힘쓰는 화이트칼러 사무직 애들이 우글우글 몰려있는 곳으로 생각했으나..

과연 본점은 본점!

1층에 public coffee house 형태로 Zarraffa 특유의 스타일로 인테리어 꾸며놓았고, 반대편엔 대형 로스터 기계에서 쉴새없이 원두를 가공하고 있는것 아닌가!

얼래? 일명 공장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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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1층의 public coffee house

당연히 커피는 돈내고 사먹어야 한다. 그 옛날 코카콜라 공장 견학가면 공짜로 콜라 나눠주던 그때 그 시절 생각해서는 안된다.
물론, 본점 직영 커피숍이기에 다른 점이 하나 있긴한데, self-serve 가 아니라 친절하게 테이블까지 커피를 갖다주더라는 점 정도?

투명유리로 분리된 옆방(공장)에선 쉴새없이 로스터 기계가 돌아가고, 인부는 열심히 원두를 부어넣고 있는 모습이 이른 아침 상쾌히 마음을 씻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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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집사님께서 이어지는 운전면허 실기시험 낙방 끝에 드디어 Learner 면허를 뒤로하고, P 면허(1년 뒤에는 Open Licence)를 따셨다.
면허시험 합격 소식이 들려오기가 무섭게 이벤트가 급히 마련되었다.

이름하여 랍스터 회쳐먹기! ;-)

아, 라스베가스 Flamingo 호텔에서 Comp 로나 겨우 그것도 이탈리안식으로 치즈 얹어진 디아블로로나 겨우 먹어봤던 랍스터 아닌가.
호주에서도 마땅히 즐길 줄도 모르거니와 애들 데리고 바닷가재 먹으러 간다는게 편치않은터라 아예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Gold Coast 에서 그래도 가장 물좋은 해산물 팔기로 유명한 Charis seafood market 으로 달려갔다.

Tasmania 해협에서 잡아올린 바닷가재는 Kg 에 약 80불 수준!
이에 비해 시드니 앞바다에서 잡힌 녀석은 가격이 약간 더 비쌌다.

aussie style 로 제대로 먹으려면 찬바다에서 건져진 tasmanian lobster! 짠짠짠~

한 가정당 한마리씩, 모두 3마리의 타스매니아 랍스터!
약 140 여불, 거기에 생새우 1Kg 까지...

집사님께서도 lobster 사시미에 처음 도전해보셨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알차게 벗겨낸 속살은 냉동실에서 약 15~20분 살짝 얼린 다음 와사비에 쿡~ 찍어서 넘기는데, 그 맛이 상상을 초월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리도 랍스터, 랍스터 하는구나!!!

내가 하나이찌 회전초밥집에서 하나 5불 60센트를 주고 랍스터 스시를 먹어봤지만, 그 자리에서 회떠먹는 맛을 보고나니, 앞으로는 눈길도 안 줄것 같다.


이어서 벗겨낸 랍스터 껍질을 푸욱~ 우려낸 매운탕!
저녁에는 생새우찜!
지난 1월 13일, 우리 뭐 거의 죽었지 뭐... 흐흐흐~

입안에 살살 녹는 그 맛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 녀석 다음달에 한번 더 회 떠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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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 회계년도(호주의 관공서 기본 회계년도는 7월 1일에서 익년 6월 30일까지임) 기간의 호주 이민자 정보 중 각 이민 카테고리별 분류 도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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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 회계년도 호주 이민 카테고리별 분류

전체 영주권 발급 숫자로 따져보자면...
Family : 45943
Skill : 91501
Special : 301
Humanitarian : 16964
Non-Program : 25098

특별히 South Africa 의 난민을 엄청나게 받아들였다는 점이 특이할만한 점이며, 기술이민이 전체 영주권 발급 집합의 51%에 달한다는 점에서 기술이민의 문호/개방성을 눈여겨 봄직하다.

이리하여, 한해동안 호주는 이민자들로 인구 179,807 명을 뿔렸다.(정확히 말하면 역으로 타국가로 이주한 사람들이 있으므로, 순 이민자유입은 111,954 명 증가)

이 중 한국인의 호주 이민은 4,021 명에 지나지않음.
많은 분발을 통해 이 나라를 장악하기를 고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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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ggles

팝 가수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영화배우도 아닌것이...
2005년도 니콜키드만이 한해동안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인 토종 호주산 밴드가 있으니 바로 The Wiggles 이다.

노랑, 파랑, 빨강, 보라색(텔레토비랑 혼동하면 대략낭패!) 티셔츠로 무장한 이 The Wiggles 밴드는 호주를 비롯해 여러 영어권 나라의 어린아이들에겐 어마어마한 유명인사이다. 물론, 호주 로컬파워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명색이 그래도 세계를 무대로 투어를 뛰는 인기밴드!

1980 년대 맥콰이어리 대학에서 아동교육 공부를 하다가 만난 친구사이인 이들.
벌써 이들이 어린이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다닌지가 20여년이 되었다.

그 중 가장 나이가 어린 Yellow Wiggle 인 Greg Page 가 고질병으로 11월 한달 동안 고생을 하더니, 드디어 오늘 The Wiggles 은퇴를 발표하였다.

열심히 하고싶은 일을 해왔으니, 이제 편안히 쉬면서 아이들을 위한 또다른 좋은 일들을 많이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특별히 우리 기성이 호주에서 영어 한 마디도 못할때, 노래하며 율동따라하는 좋은 TV 프로였기에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사실, 제일 좋은 영어선생은 Dora the Explorer 의 도라이지만서도~

12월 1일부터 The Wiggles 는 Greg Page 가 은퇴하고, Yellow Wiggle 자리에 그동안 오랫동안 대역으로 뛴 Sam Moran 이 정식 멤버로 합류하여 월드투어를 한다고 한다.
모쪼록, 모두들 건강이 다할때까지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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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해동안 호주에서는 무려 3번의 현금기준 기준금리 상승이 호주 연방은행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최악의 경우 2007년 2월에 연속 4번째 이자율 상승도 예측된다는 조심스러운 언론 보도들을 접할 수 있다.

호주 연방은행 현금기준 이자율 현황

현재 연방은행 기준 금리는 6.25% 이다. 여기에 은행별 마진금리를 추가하여 7% 대의 대출이자율 정도부터가 시장 표준 변동금리 수준이나, 담보현황, 신용 등의 여러 주변환경에 따라 훨씬 비싼 이자율도 가능하다.


쏟아지는(?) 모기지 경매

문제는 이런 대출이자율 급등때문에 모기지(mortgage) 론을 얻어 집을 사거나, 지은 사람들 중 일명 모기지 빵꾸 / 모기지 부도 등의 상황으로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하나 둘씩 생겨난다는데 있다고 한다.

11월 8일 기준금리 인상 이래로 이제 슬슬 모기지 옥션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는 얘기에 오늘 주말을 맞아 아침부터 벼르던 모기지 경매 장소에 다녀왔다.

아, 일단 경매 시작 전 하나둘씩 모여드는 bidder 로 추정되는 팀들이 open inspection 을 하며, 경매주관인에게 부근의 매매시가 등에 대한 정보를 물어가며 입질에 관계되는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

내 경우는 하우스 경매장 첫 데뷔 무대인 관계로 이것저것 줏어듣고, 동행한 분들로부터 경매에 있어서의 주의사항, 꼭 눈여겨봐야할 점들을 쫑긋 새겨듣느라 정신이 없었다.

11시에 경매시작인데, 내가 해당 장소에 도착하여 물건을 확인하기 시작한게 오전 10시.
10시 30분부터 약 대여섯팀이 모이기 시작하여, 11시 15분 경 경매시작할 즈음에 observer 를 포함하여 모두 한 20~30여명이 모여서 bidding 이 시작되었다.

예전 차량경매 때에도 느낀바 있지만, 확실히 경매장에서의 영어는 방송용 영어의 딱 2배 빠르기다. T.T

Terms and Conditions 관련 사항부터 흐부적 흐부적 한 절반정도 밖에 안 들리더니, 본 게임 bidding 이 시작되고서는 다행히 숫자만 얘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이했다고나 할까?

오늘의 경매 매물


760m2 대지에 세워진 2층 집
랜드스케이핑 및 수영장 공사 도중 모기지 빵꾸
2층에 마련된 엄청 큰 4개 침실
1층의 스터디룸과 큼지막한 다이닝, 라운지
3개의 욕실
Lake View

결론적으로 이 집의 경매 낙찰가는 40만5천불

아, 30만불부터 시작된 경매 입찰가는 두 팀의 불꽃튀는 신경전과 주최측의 적재적소에서의 기름붓기 전략에 의해 무려 40만5천불에 낙찰되었다.

정말 구매의사가 간절한 팀의 입장에서는 기름 끼얹는 주최측이 상당히 얄미웠을법하다. :-)

시세보다는 훨씬 싸게 샀을터이지만, 같이 동행해주신 분께서는 30만불 중반을 넘어선 순간 그리 매력적인 가격대는 아니라는 코멘트를 해주셨다.
제3자 입장에서 경매장에서의 불꽃 레이스를 구경하는건 참으로 재미난 일이다. 흐흐흐~

내년 2월 금리인상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금년말,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모기지 옥션 러쉬에 주말마다 경매 구경이나 다니며 호가 수준이 어떤지 공부를 열심히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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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져라~ ADSL

호주 최대 통신사업자인 Telstra 에 따르면, 조속한 시일 내에 Telstra 의 호주 전역에 위치한 exchange 의 broadband 접속속도를 8Mbps 급으로 상향 지원할 계획이라 한다.

나는 현재 1.5Mbps 플랜을 매월 95불 수준으로 내고 사용 중인데(annual 계약을 하면 10불 정도 더 싸게 쓸 수 있지만, 언제 다른 isp 로 바꿔야할지 모르는 관계로 monthly renewal 계약), 이제 조만간 8Mbps 급의 ADSL 서비스를 쓸 수 있게될 것 같다.

숨통이 좀 트일듯 하다!


한국의 범람하는 100Mbps 급 초고속통신 상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겠지만, 이 넓은 땅덩어리에서 뒤늦게 인프라 확충에 나선것 치고는 나름대로 빠르게 선두권 국가들을 쫓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아직 선투자된 비용회수를 위해 traffic shaping 등의 고약한 상품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건 어서빨리 풀려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실제, 호주최고 재벌인 방송/카지노 그룹, PBL 의 최고경영자 James Packer 는 지난 5월 호주의 초고속인터넷의 현실은 쪽팔리기 그지없다고 밝혔으며, 그 중 대표적인 내용으로 느린 속도와 다운로드 용량제한(capping)을 꼽았었다.
Microsoft 와 Channel 9(호주 민간 방송국 중 최대규모 방송사) 의 합작으로 9MSN 을 거느리고 있기도 한 James P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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