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열풍의 원조급인 키퍼 서덜랜드 주연의 24 (때에 따라 24시 라는 명칭으로도 쓰임)
이제까지 내 블로그에서도 24 에 관한 몇가지 소식들이나 느낌 등을 여러번 다루었다. 참, 징하게도 우려먹는셈이지만 도저히 또 하나 소개하지 않고 지나갈 수 없는 코믹 영상물을 만나게 된 지라 ...
24 는 LA CTU(Counter Terror Unit) 에서 각종 첨단 IT 장비들을 적극 활용하여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무대뽀, 초지일관 진지한 표정에서 폭발하듯 흘러나오는 절도있는 액션, 쐈다하면 백발백중인 사격 솜씨 등으로 빚어진 미국만세, 테러쟁이 미워요 드라마이다.

실시간 드라마 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드라마 진행양식이 백미이며, 그 중에서도 IT 장비들의 성능이나 응용을 적당한 뽕을 섞어서 실제 화면으로 그럴듯하게 연출해낸 점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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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4 의 배경인 CTU 자료화면이 아님 -.-

 
특히, 비중있는 조연급의 클로이 오브라이언을 필두로 한 CTU 내부의 직원들의 각종 perimeter 해석능력, 네트웍 해킹/방어, 암호코드 해독 등에 있어서는 가공할만한 뽕이 가미되어있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매회 순간순간 박진감넘치는 대테러 진압부대의 인텔리들을 보는 즐거움에 불과할 뿐이다.
 
때리고, 부수고, 폭파시키는 테러의 기본이랄 수 있는 케미컬한 소재 이상으로 이러한 최첨단 IT 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드라마라는 점이 24 의 특징 중 하나이겠지?
 
이런 최첨단 드라마 24 의 주인공 잭 바우어도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은 아니지않나?
시간을 거슬러 AOL 3.0 모뎀접속을 활용해 세계를 구하는 잭 바우어의 당시 모습을 상상해보자. ;-)
 
위의 동영상 제목은 24, 1994년에 방영하지 못한 파일럿 이다. 이런 센스쟁이들... ^^
 

감상 포인트

  • 의외로 키퍼 서덜랜드랑 좀 닮은 주인공
  • 수시로 내뱉는 Damn it!
  • 그리고, 삐삐...  핫핫핫!
  • talk in America Online
  • 모뎀 사용 중 수화기를 들 때의 황당함에 대한 아련한 추억 ^^;
 
그나저나, 헐리웃 작가연합의 파업 때문에 24 시즌 7 이 내년 초에 제대로 방영 스케쥴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발 이번에는 시즌 6의 부진함을 다 털어버리고 주옥같은 명작이라 불리운 시즌 5을 능가하는 기염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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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큰 아들 기성이가 일곱번째 생일을 맞았다. 교회 주일학교 친구들을 위해서 주말부터 큼지막한 케잌 한판, 학교 친구들을 위해서 또 큼지막한 케잌 한판, 그리고 마무리로 우리 식구들끼리는 조촐하게 비어드파파스의 슈크림으로 생일파티를 마쳤다.

워낙에 초콜릿 머드케잌을 좋아하는 아들들인터라 케잌 한번 만들어줘볼 순 없을까 하며 뒤적뒤적 하다가 충격적인 웹사이트를 하나 만나게 되었다.

사실, 연이어서 이미지로 때우는 글을 올리게 되어서 살짝 미안할 지경이지만, 그래도 슬럼프에 빠져서 블로그를 방치해두는것보다야 낫겠거니란 심정으로 firefox 와 DownThemAll 플러그인으로 무자비하게 이 문제의 Astonishing Cakes 란 웹페이지의 이미지를 긁어붙인 뒤 어때요? 굉장하죠??? 정도로 아주 성의없는 글을 하나 올릴까 했다. ;-)
 
여기서 먼저 상상초월의 케잌들 모습을 몇가지 샘플로 한번 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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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 프리자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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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불, 30불짜리 사먹는 케잌만으로도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릴판인데... 이 모든게 케잌이라고???
아트 수준에 올랐다는 말이 왜이리 촌스럽고 삭막하고 보잘것없는 형용어구로 느껴지는걸까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했건만, 이건 보기에 좋은 정도를 넘어선 케잌이어서인지 도저히 부담되어서 베어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도대체 이런 케잌은 누가 어떻게 만드는건지 괜시리 궁금해지는것 아닌가?
 
cake decorating 을 별도의 한 쟝르의 슈가 아트로 새롭게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여러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듯하고 이 중 특별히 digg.com 에도 소개되어있는 Michelle Wibowo 라는 아티스트의 웹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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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여자도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건축학도 출신의 정교함이 묻어나는건가? -_-;;
 
작품 하나를 만들 때 얼마나 정성들여 만드는지에 관한 Michelle Wibowo 의  자료영상이 있기에 소개한다.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노력해서 대가의 반열에 오르는 것만큼 신나고 보람찬 일이 또 있을까?
케잌 몇쪼가리 좀 찾아서 뒤지다가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된 저녁 시간이다. ;-)

마침, 티스토리에 1UP 님이라는 분께서 티스토리 로고로 된 아트케잌을 보내신 모양이다. 이런 재주 가지신 분들 너무 부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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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진 이래로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나, 정보소통의 제한이 사라지고 글로벌 사회에서 여행을 비롯하여 국가간 교류가 여러 형태로 일반화된 이후부터는 소위 살기좋은 나라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유난히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된 듯 하다.
 
사실, 살기좋은 나라 라는 표현보다는 살기좋은 도시 또는 살만한 도시 순위지수(World's Most Livable Cities) 의 형태로 매 년단위로 꽤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각종 변수들을 고려하여 해당 기관의 이름을 걸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체계적으로 발표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Mercer 컨설팅 그룹과 세계적인 경제잡지 기업 The Economist 의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 있다.
 

BusinessWeek 및 Mercer 그룹 2007년 발표자료World's Top 100 Most Livable Cities 제하에서는 Mercer 컨설팅 그룹의 자료를 토대로 랭킹을 발표하였다.


좋은 직장, 사회적 교류의 기반, 교육의 기회 등을 위해서 도농현상이 두드러졌던 1960년대 1970년대 이후, 이제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한 국가 내의 이사/이동을 넘어서 국가간 장벽을 넘어선 이민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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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민자 유입이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호주의 경우에 2005~2006 회계년도 사이의 분석자료만 보더라도 이러한 이민추세는 최소한 호주이민에 있어서는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민희망국 중 호주가 손꼽히는 것도 아마 위와 같은 삶의 질 만족지수, 살기좋은 도시 순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호주 이민성 발표 이민자 동향 정보2005~2006 회계년도 호주 이민자 동향 분석자료

 
물론, 준비안된 이민은 새로운 삶의 기회는 커녕 큰 낭패로 귀결될 수도 있으며, 애초에 이민이란 수단이나 과정이 특정인의 본성을 넘어서는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실제, 이민와서 성공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기회를 때와 장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잡을 수 있음이 분명하다고 믿는다. ^^;
때문에 살기좋은 나라나 살기좋은 도시라고 무작정 그곳에 가서 살 수도 없는 법이며, 가서 산다고 자신에게도 해당 도시가 반드시 살기좋은 곳이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는 법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꽤 살기좋은 나라라고 믿는데, 왜 저런 순위조사에서는 꼭 밑에서부터 찾는게 더 빠른거냐? 쩝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를 비롯하여 컨설팅 그룹 등에서는 이러한 전 세계적인 migration 현상의 이유와 추세, 이로인한 여러 사회적 영향 등을 계속해서 연구할 것임에 분명하다.
 
조선일보 2007년 1월 15일자, “밤새 幸福하셨습니까” 행복지수 매기기 열풍 란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우리나라도 나날이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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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석달 전...

한동안 한글로 된 책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터에다가 아이들 교재도 한번 물갈이해서 구입해줄때도 된듯해서 인터파크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며 볼만한 책들, 독자리뷰에서 반응이 좋은 책들, 그 중에서도 할인률이 상당한 책들(^^) 을 중심으로 무지하게 쇼핑카트에 갖다담았다.
50일 이상 걸리는 선박운송이기에 작정하고 쓸어담아야 한다는 의무감 덕분에 쟝르 불문하고 참 많이도 골라담은것 같다.

이런 일에는 언제나 아내가 솔선수범해서 각종 사이트 등을 참고해서 재미난 책 등을 차곡차곡 찜해두는 센스를 발휘해준다.
가끔씩은 이런 정보의 소스가 어디인지 궁금해질때가 있는데.. 조심스럽게 네이버 지식검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그리하여, 고른 책들 중 일본소설 몇가지를 꼽아보면 오쿠다 히데오씨의 책들(공중그네 류), 싸이코파스 스릴러물(?) 검은 집 그리고 13계단 등이 있다.

난데없이 일본소설을 읽어보게 된 것이다.
물론, 소시적에 일본물 중 대망, 오다 노부나가, 은하영웅전설 등을 접해본 적은 있었지만...

검은 집, 13계단, 공중그네까지 읽어봤는데, 이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책은 바로 13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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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영화연출 등을 전공한 덕분인지 마치 한편의 잘 된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 거기에 요소요소에 적당히 후반부를 위한 복선인줄 눈치채게끔 뿌려놓은 밑밥 등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밀리언셀러클럽이라는 제하에 다른 일본 작가의 미스터리/추리/스릴러물들도 여럿 발행되는 것 같던데, 다음번 주문에 한번 시도해보아야겠다.

한편...


아내에게 읽어보라고 애걸복걸해서 드디어 김용의 영웅문 1부, 사조영웅전을 손에 쥐어주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 손에 땀을 쥐며 읽었던 무협소설...

아내는 주인공 곽정의 어리숙함과 우매함에 울화통 터진다며 답답해한다.
이제껏 만나본 소설 주인공 중 가장 답답한 캐릭터라나? ^^;

하지만, 소설의 재미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인지, 어젯밤엔 밤새 꿈속에서 무공을 펼치느라 너무 무리했단다.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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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land 의 주도, Brisbane 에서 서쪽 내륙으로 약 130km 정도 떨어진 호주 내륙도시 중 인구가 2번째로 많은 도시 투움바(Toowoomba) 는 매년 9월 경에 개최되는 Carnival of the Flowers 라는 꽃축제로 유명하다.

해마다 한번 다녀와야지라고 마음을 먹어왔지만 매번 바쁜 일정 가운데 내륙으로 2시간 가까운 거리를 다녀오지 못해 아쉬워했었기에 이번에는 마침 기성이 방학기간과 겹쳐서(매번 겹쳤었나???) 큰 맘 먹고 투움바 꽃 축제 오픈 당일에 다녀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투움바 등반을 위해 준비된 굽이굽이 산맥(?)

투움바는 해발 700m 에 위치한 고원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며, 초행길에 강원도 고개에서나 봄직한 등반길을 호주 땅에서 맞이하느라 상당한 반가움을 느끼게 되었다.

꽃이야 보기에 이쁘고, 향기로운 향내라면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이지만, 정작 나서서 정원 가꾸기 등에 나설 일이 "절대" 없는 나로서는 이번 투움바 나들이는 정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사실, 집 앞뒷마당 잔디 깎는 일도 서툴러서 방치했다가 무성한 덤불이 될 즈음이나 되어서야 작정하고 하루 그냥 죽어준다 셈 치고 있으니... ㅎㅎㅎ

이번 투움바 방문에서 2007 Chronicle Gardens Competition 에서의 Grand Champion 을 딴 집주인의 5,000 제곱미터 면적의 정원 손질 솜씨와 매일 최소 2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정원 관리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직접 듣는 순간 온 몸에 솔직한 말로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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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매일 2시간이지... 정말 꽃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가당키나 할 일인가?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보잘것 없을지 모르지만, 꽃을 아끼는 마음으로 자기집 정원에 정성을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당시의 감동을 사진 몇 장으로 남겨보려 한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1500평 넘는 정원에서 개인 가정집 정원에서 뛰어노느라 정신없는 아들들의 사진 모음이랄 수 있겠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 방문한 투움바 시내의 사뭇 한산한 거리(?)에 일시 당황한 우리

일단 투움바 꽃 축제에 관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속시원히 조사해서 오는데 한계가 따랐다. 게다가, 투움바 자체를 첫 방문한 것 아닌가? 인구 10만의 고원지대, 투움바... 단숨에 해발 700 미터 고지까지 올라와보니, 언덕 위에 대지가 펼쳐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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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땅덩어리에 산재된 관광자원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관광정보센터에서 보다는 훨씬 고급이고 체계화된 관광정보를 Information Centre 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침, 꽃 축제 첫날인터라 홈페이지의 안내 자료보다는 해당 Information Centre 의 안내인 할머니께 무얼 해야할지 물어봤더니, 바로 서슴없이 Chronicle Gardens Competition 을 적극 추천하는 것 아닌가?

만약, 그냥 축제 venue 에서 죽치고 앉아있었으면 황망한 하루를 보냈을텐데, 정말 그 할머니께 감사를 드린다. ;-)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투움바를 방문한 다른 팀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

역시, Chronicle Gardens Competition 이 축제의 핵심이었던 모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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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챔피언 하우스에 첫 발을 디디며 앞마당을 둘러볼 때만 하더라도 그냥 알록달록 형형색색 꽃들로 그냥 잘 꾸며놓은 집인줄만 알았다. (1500 평일 줄은 당연히 꿈에도 몰랐다. 투움바는 다 그런거야? 응? 응?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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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블럭 사이로 깔아놓은 잔디의 수준도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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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랭킹 따라서 이집 저집 마구 다니는거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끔씩 흥에 겨워 아이들은 춤도 한번 쳐주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피곤함이 몰려 올 땐 남의 집 현관에 걸터앉아 피로야 물렀거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치 제 집인양... 당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여간 정원이라 생겨먹은것들은 다 수준 자체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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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제 카니발 메인 venue 를 향해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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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에 투움바를 다녀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륙으로 약 2시간 가까이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불편함 때문에 쉽게 마음을 먹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나, Queensland 주 관할 내에서 Brisbane / Gold Coast 와의 근접성으로 따지자면 그나마 Toowoomba 가 제일 나은 형편임에도 쉽게 고객들에게도 SIR (Skilled Independent Regional) / SRS (Skilled Regional Sponsored) 지방 주정부 후원 비자를 선뜻 추천할 수가 없었다. (가본 적도 없었으니까... )

하지만, 이번에 다녀온 뒤부터는 적극적으로 투움바를 밀기로 작정했다. 너무 살기좋은 곳 아닌가!
주변의 Gatton 지역을 중심으로 한 UQ 농업단지를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큰 발전이 이어지리라 믿는다.

자, 그럼 내년 꽃 축제를 노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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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 덕분에 온 가족의 마음이 붕 뜨게 된걸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성이 입에서 불쑥 튀어나온 바이런베이(Byron Bay) 란 말에 급기야 한번 QLD/NSW 주경계 너머 바이런베이까지 단숨에 주파하기로 결정하였다.

엉겁결에 결정한터라 바닷가에서 놀만한 복장이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았기에 아이들이 엄마아빠말을 잘 들어가며 조심조심 잘 놀아줄 수 있을지 크게 염려되었지만, 일단 내친김에 풀코스로 한주일을 마무리 할 심산으로 열심히 달렸다.

그동안 열심히 도로공사를 하더니, Gold Coast 에서 Byron Bay 까지의 Pacific Motorway 가 일부 확장 및 새롭게 완공되었기에 전체적으로 바이런베이까지의 운전시간이 최소 십여분 이상 단축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째수!!!

간만에 주말 날씨가 완연한 봄을 맞이하였기 때문인지 바이런베이의 landmark 중 하나인 등대(lighthouse) 주차장은 어김없이 만차여서 주차가 불가능하였다. 아이들은 주차를 아랫쪽에 하고서라도 올라오자고 아우성이었지만....

미안하다 아들들아.. 더운 날씨에 등산이라니, 너희들 크고나면 열심히 하이킹하렴. 엄마, 아빠는 패스해주련다. :-)

겨우겨우 등대 아랫쪽 해변에 잠깐 들러 바다구경으로 달래주기로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상전들 달래느라 애 좀 잡수셨음 -.-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들 잠깐 방심하며 풀어준 사이 바다로 돌진하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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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작은 아들은 막무가내로 첨벙 첨범 파도를 헤치더니 그만 온몸을 파도에 맡겨버려주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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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의기양양함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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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등대 쪽에서 경치구경하면서 놀 수 없을 바에야 골드코스트에서 제대로 갖춰서 노는게 나았겠지만 그래도 온가족 모두 깔깔대며 웃음꽃 한껏 피운뒤 돌아오는 2시간의 발걸음은 그리 피곤치 않았다.
아이들도 간만에 따뜻한 날씨에 바닷가에서 마음껏 뛰어서 개운했겠지?

옛 사진을 살펴보니, 불과 2년만인데 아이들이 참 많이도 컸다싶다. 무럭무럭 흙밟으며 자라나렴~
호주의 동쪽 끝, 바이런 베이(Byron Bay)

새로운 한주일도 힘내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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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솔직히 말해서 좀 맹해보이는 얼굴에 육체파 섹시미를 한껏 뽐내며, 오디오 믹싱 기술을 한껏 활용한 visual 을 최대한 강조하는 뉴스메이커 란 해설 정도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관한 가장 적절한 해설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그러했다.)

솔직히 말해서 예쁜 얼굴, 예쁜 몸매만 찾자면 얘보다 훌륭한 애들이 널렸지 않을까? 게다가, 뭐 사람이 인물이나 몸매만 파먹고 살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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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번 2007 MTV MVA 에서의 Britney Spears 의 컴백 무대를 한번이라도 구경해본 사람은 특히나 브리트니의 자기관리 능력에 실망을 하게 됐으리라 생각된다.)

아, 물론 외양을 큰 무기삼아 밥벌어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예쁜 얼굴, 예쁜 몸매, 멋진 얼굴, 멋진 몸매 등을 책임져야 할 가벼운 의무 정도는 있다고 봐줘야 겠다.

지난 일요일 미국 2007 MTV MVA(Music Video Awards) 에서의 컴백 쇼 이래로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육중한 컴백, 무뎌진 몸 그리고 사라진 무대매너, 끔찍한 컴백 등의 각종 구설수로 도배되다시피 하였기에 그저 연예계 뉴스를 가쉽거리 정도로 지나가는 행인마냥 구경만 하는 내가 뭐 코멘트할 입장이나 되냐며 올라온 기사들을 그냥 읽어주는 정도로 지나가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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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평소 독사같은 독설로 좌중을 긴장케만드는 것으로 평판이 자자한 Simon Cowell 의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사실상 사망선고에 준하는 기사와 해당 기사에서 Best / Worst 로 내세운 영상을 보다보니, 과연 금번 브리트니 최악의 컴백쇼 파장은 육중해진 몸매나 립싱크 컴백 때문만은 아니구나 싶다.

Simon Cowell 의 독설에 관해서는 직접 TV 프로를 찾아가면서 본 적도 없기에 제대로 맛 본 적은 없지만, Paul Potts 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Britain's got talent 에서의 시종일관 카메라맨이 Simon Cowell 의 눈치를 살피는듯한 촬영, 기타 어디 할테면 해봐라는 투의 멘트 등만 보아도 그간의 도도한 작태(?)는 충분히 감잡을 수 있었다.

일단, Simon Cowell 의 She could've killed her career 에 관한 자세한 기사는 참고삼아 살펴보면 좋겠다.

실망, 실망 도대체 과거엔 무얼 그리 잘했기에? 얼마나 잘 빠졌기에? 그리도 실망을 했다는 걸까?

실망을 안겨주려면 그동안 기대를 하게끔 해준 과거 전적이나 기대치를 꾸준히 꼽아보게끔 해왔기 때문 아닌가?

참고로, 나는 앞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연예계(특히 미국 팝시장 등) 문외한인데다 70~80's 팝음악에만 열광하는 아주 구세대인터라 브리트니의 노래 등에 감동, 감화해주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었다. 이런 내게 있어서 브리트니는 팝의 요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젊은 가수의 아이콘에 불과했었기에 뭐 실망이고 자시고 할 건덕지가 없었는데...

브리트니를 브리트니답게 만들어준 과거의 영상자료들을 보고나니, 과연 이란 탄성이 절로 튀어나오게끔 되고만 것 아닌가?

이래서 브리트니, 브리트니 했었던 거구나!

톡톡튀는 무대매너나 춤꾼이라 불러줄만한 솜씨, 그리고 장면장면 자로 잰듯 딱딱 맞춰서 연출해가는 센스는 가히 탄성만으로는 부족하달 수 있겠다.

브리트니의 전성기를 담은 영상물들을 한번 훑어보는걸로 이 글을 마무리해야겠다. 보다 자세히 겻들여진 해설과 함께 감상하려면 http://www.thesun.co.uk/article/0,,4-2007420215_1,00.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팝의 요정님하! 왜 일케 되셨어효!!!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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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발효될 새로운 호주 이민법 덕분에 이번 한 달동안은 정말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끊임없이 증가하는 호주 이민 수요와 경기를 비롯한 숙련 기술/기능인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경제적 변수들을 고려하여 이민법 변경이야 늘 이루어져왔지만 특히나 이번 2007년 9월 1일 이민법 변경이 호주 기술이민을 염두에 두던 이들에게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기능직종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 해당자들의 경우, 영어점수 기본조건이 IELTS 6.0 으로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IELTS 6.0 은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준비하면 불가능한 점수가 아니라 믿는다.

역으로 말하자면, 8월 중 영주권 접수가 가능한 경우에는 IELTS 5.0 으로도 영주권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 이민희망자들의 영주권 접수 러쉬가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실제, 호주 이민성 접수현황 안내자료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부터 업무처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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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아닌 8월 한달


나 역시도 업무폭주로 정말 눈코뜰새없는 시간들을 보내느라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라는 나름대로 중요한 블로그 라이프에서의 한 꼭지를 찍는 과정에서도 블로그를 돌이켜볼 수 없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만큼 8월 한달 동안의 업무량은 기록적이었지만, 무사히 이민성 접수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아주 흡족하다.
비록 8월 중 접수는 힘들지만 IELTS 6.0 을 목표로 함께 뛰는 신규 고객들을 위해 또 불타는 업무지원에 들어갈 타이밍!

아무리 살기좋은 호주라지만 제대로 보고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지천일 수 밖에 없다.

Queensland 특파원 블로그가 호주에서의 각종 피와 살이되는 정보들을 꾸준히 서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다시금 다짐해본다.

여담이지만, 한 3주 새 글없이 휴면기를 가졌더니 블로그 방문객들이 아주 확 끊겨버린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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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음모이론?

낙서장 2007. 8. 1. 15:36

ZDNet 메일링리스트에 이런 글이 날아왔는데, 약간 내용은 다르지만 facebook 이 단순 social networking 사이트를 넘어서서 기업용 application 으로도 활용되는 시점에 facebook 을 둘러싼 각종 privacy 관련 약관의 모호함이나 면책조항 등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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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그리 대단한가?

이제 겨우 세살이 된 facebook 서비스는 스물세살의 facebook CEO Mark Zuckerberg 의 배짱과 뚝심으로도 유명하고, IPO 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의 법정소송 문제 등으로도 유명하고, Yahoo 의 10억불 인수를 거절한 장본인으로 더더욱 유명한 social network 서비스 사이트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일반 social network 서비스에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장착하여 그 활용도를 무궁무진하게 확장시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있는데...

아무리 그래봐야 facebook 에 가입도 할 수도 없고, (얼래? 가입이 되네?) 써본적도 없고, 써보고 싶은 생각도 현재는 없는 입장에서 그리 큰 관심사가 아니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flash 자료를 보고있자면 떠오르는 샛별 뒤의 꿍꿍이가 궁금해지는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설 수 밖에 없는 일 아닐까?

위의 플래쉬 파일 출처는 이곳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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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주에서 green(house) gas emission 은 올 연말 호주 정권교체를 실현시킬지도 모를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환경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그동안 미국과 호주는 소위 배짱파로 불리며 교토 프로토콜의 이단아로 위세(?)를 떨쳐왔기에 Howard 정권의 급진적인 친환경주의로의 선회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green gas emission 을 줄이기위한 각종 환경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초강세를 실현하고 있고, 심지어 각종 간접투자 상품 중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라 불리우는 모범기업 투자상품의 대부분은 green company 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은 일반 index 대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 대비 근접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회정의 실천기업은 그만큼 경영도 정도를 걷고있다는 이야기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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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구입 증서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greenglobe.com 은 호주 Queensland 의 외곽에 위치한 땅을 매입하여, 1평방미터 면적으로 땅을 쪼개어 USD 39.90 에 판매를 하는 기업이다. 단, 이로 인해 발생한 금액은 해당 땅을 보다 푸르게 가꾸는데 사용된다.
땅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증서(부루마불 증서 정도)도 발행되는데다가 원할 경우에는 풍수를 따져가며(?) 위치를 정해서 땅을 지정하여 구입할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하는 거창한 기분이야 낼 수 없겠지만, 주인없는 달에도 황당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는 형국에...(http://www.lunarembassy.com/ http://news.kbs.co.kr/bbs/exec/ps00404.php?bid=17&id=276&sec= )

비록 재산/부동산 으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겠지만, 보다 건설적으로 세금없는 호주 땅도 소유(?)하고, 푸르게 가꾸어주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나저나 greenglobe.com 도메인도 정말 도저히 1997년에 만들어졌으리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교토 프로토콜이 첫 발을 내딛은 시점이 1997년인 만큼 당시부터 환경문제, 기후변화 등에 관심을 가지기 쉽지않았을텐데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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