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창 MBA 유학을 준비하며 GMAT 서적을 뒤적이고, Essay 작성법에 몰두하던 그 시절 책상 위의 계산기는 4인 가족이 World Top 20 MBA 스쿨에서 제대로 학위를 따기 위해 미국에서 생활해야 할 2년 가까운 시간 동안의 생활비와 비용을 계산하기 바빴었다.

지금은 그냥 과거의 추억거리가 되어버렸지만, 남부끄럽지 않은 TOEFL, GMAT 점수에 당시 책을 싸메고 외워대던 영어단어들은 아직도 큰 자산으로 남아있는 듯 하다.

지난주 BusineesWeek 에서 사실 한국에서는 전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빛바랜 뉴스거리를 기사화하였다.

A Booming Business in MBA Coaches

뭐, 뉘앙스를 살려서 의역을 해보자면 겁나게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MBA 중매업 정도쯤 되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나 flickr 에서 빌려온 자료화면

한국에서의 MBA 학원 중 사실 JXXXX 같은 선발업체들은 물론이며 후발 MBA 학원업계들은 당연히 해당 기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소위 impostor 라 불릴만한 에세이 가공업무를 불가피하게 제공한다고 보아야 한다.

주입식 교육의 틀을 못 벗어난 한국학생들에게 사실 A 급 에세이를 영어로 쓴다는 것은 큰 난점 중 한가지 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도 에세이 작성, 에세이 작성대행 등의 키워드를 입력만 하면 숱한 업체들이 화면을 어지럽히는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에세이 가공(대부분이 에세이 첨삭 수정이라고 강조하지만...) 비지니스는 한국에서만 유독 잘 되는 비즈니스는 아닌 것이다.(인도, 중국도 더하면 더했지...)

구글에서도 에세이 작성 업체의 광고 등은 이제 싣지 않기로 했다지만, 목마른 이가 우물을 판다고, 해당 비지니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물론, 이들 업체 중 정말 괜찮은 에세이 아이디어를 제대로 잘 가꾸어서 경쟁력있는 에세이를 만들어주는 정도의 역할을 정당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곳도 있을지 모른다.

MBA 출신들이 모두 화려한 언변과 문장을 구사하여 소위 말빨로 먹고 살수 있는것도 아니며,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서 자기보다 더 나은 자질을 가진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평가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이런 재목들에게는 정당한 업체들의 합리적인 서비스가 정말 필요할지도 모른다.

내가 이 기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내가 Prospective MBA 학도를 꿈꾸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호주 독립기술이민 / 사업이민 컨설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민성 입장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이들에게 영주권을 발급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귀중한 인재로 활용한다는 원리 원칙에 있어서, 해당 기술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결국 이러한 동일 이슈가 생겨나게 된다.

기술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없는 경력을 만들어달라거나, 가짜로 꾸며달라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사실, 이런분들을 만나면 어이가 없다. -.-
다른데서 된다던데라며 우기기까지 하는 경우에는 2003년식 유행어로 표현하자면 대략낭패!!! 라고나 할까? T.T

훌륭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기술심사 기관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에세이, 프로젝트 레포트, 에피소드 등을 제대로 적지 못해서 퇴짜를 맞을 가능성이 있기에 반드시 전문적인 조언을 필요로하는 고객도 상당함을 접하게 된다. 이런 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마인드와 제대로 된 서비스가 받쳐줘야 한다.

제대로 된 이들이 제대로 된 마음으로 호주 땅을 밟아서 제대로 성공하는 모습들을 보아가며, 이들과 함께 성공을 하자는게 내 지론이다.

겉멋만 들어서 외양만 화려하게 치장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있다면 호주에서는 오히려 성공하는데 큰 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내면의 튼실함이 이 땅에서 인정받는 지름길!

어쩌면 인터넷(또는 지식in 등)을 숙제 도우미 정도로만 여기는 미성숙한 아이들이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갖지 않는한 이상적인 모델은 꿈에서나 가능할지도 모른다.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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